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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쯔바이2 -23- 좋아하게 된 걸지도...2008.11.29 PM 09:44
아르웬 - 라그나!
라그나 - ...뭐야, 공주.
이미 내가 할말은 더이상 없는것 같은데?
아르웬 - 너에겐 없을지 몰라도 난 할말이 산더미야.
귀를 분명히 열고 똑똑히 들어두라고.
라그나 - 아,아, 뭐든...
아르웬 - 이 바보, 얼간이!
라그나 - 아...
아르웬 - ボクネンジンにト ーヘンボク!おたんこなす、とんちんかん!
해석은 안됩니다만 둘다 욕이겠죠. 뭐, 굳이 표현하면 &*^!@# 이런 느낌일듯-_-;
아르웬 - 그리고, 그리고...
라그나 - 자, 잠깐만... 갑자기 왜그러는거야?
아르웬 - 에에잇, 시끄러워!
아르웬 - 넌 내게 분명히 약속했다!
제대로된 대답을 찾지 못했을땐 마음껏 나무라도 좋다고!
라그나 - 아...
아르웬 - 너의 사정이 어떤건지는 몰라!
그 여자아이가 누구인지도...
그, 사실은 신경쓰이긴 하지만, 무리하게 파고들 생각은 없다!
라그나 - 어, 어이, 공주..
아르웬 - 하지만!
아르웬 - 너가 너 자신을 바로보지 못하고 그러는 것은 간과할 수 없어!
라그나 - ...아...
라그나 - 나 자신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한다라...
하하... 공주, 당신도 심하잖아.
아르웬 - 나의 말이 지금의 너에게 제대로 꽂혔다면 그게 내 바람이다.
난 너와 겉으로만 도는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생각은 없어.
라그나 - 하하...
...뭐야, 공주. 나한테 반하기라도 한거야?
어째 무슨 사랑의 고백같이 들리는데?
아르웬 - ...과연. 그럴 가능성도 있겠네.
아르웬 - 확실히 난, 태어나서 지금까지, 연애에 관한 경험은 없으니까...
그러면 이 감정이 그런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도...
아니, 비교할만한 경험이 없다면 그렇게 단언할 수는...
아르웬 - 으으응... 하지만...
라그나 - 저기... 농담이라니깐? 그렇게 진지하게 생각할 필요는...
아르웬 - 그, 그런가, 농담이었나.
아르웬 - ...어쨌든, 네 결정을 반대할 생각은 없다.
파트너인 비행기를 고치고 싶다면 열심히 해보라고.
아르웬 - 하지만... 이것만은 묻겠다.
방금전에 있던 사람들 모두가 물어보고 싶었지만 아무도 물어보지 못한 일이야.
아르웬 - ...'미아'가 누구야?
그 엑스마키나란 소녀와는 무슨 관계지?
아르웬 - 인형이라고 말하곤 있었지만, 그 여자아이는 그런게 아니었다.
마족인지 인간인지... 거기까진 모르겠지만 살아있는 어떤 존재임엔 틀림없다.
아르웬 - 어쩌면, 그 여자아이가....
라그나 - ...틀렸어.
라그나 - 짐작은 하고 있겠지만, 미아는 내 여동생이야.
7년전에 죽어버렸..지.
아르웬 - 아...
라그나 - 그러니까... 그 인형소녀와는 아무런 관계도 없어.
어쨌든 미아는 이미... 이미 없으니까.
아무리 모습이 닮았다고 해도 미아는 아냐.
라그나 - ...미안해. 이것저것 신경쓰게해서.
트리스탄의 수리가 끝나면 출발하기 전에 성에 인사하러 찾아갈게.
그럼 이만.
아르웬 - ...거짓말쟁이.
아르웬과 헤어져서 트리스탄의 잔해가 있는 브란데 언덕으로 향한 라그나.
라그나 - ...그래. 트리스탄을 수리하려면 어디선가 공구를 빌려와야겠지.
뭐, 공구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닌 것 같지만...
...어쨌든, 비행장에서 공구를 구해볼까. 적어도 고칠수 있는 부분까진 해봐야지...
일버드 비행장.
미리암 - 라그나..? 무슨 일이라도 있어?
라그나 - 응, 저기, 미리암에게 부탁하고 싶은게 있는데... 공구 세트같은게 있을까.
미리암 - 그런거라면 얼마든지 있는데... 조금만 기다려.
미리암 - 라그나, 이걸 써. 조금 낡지만, 쓸만하고 손에도 익을거야.
라그나 - 고마워, 미리암. 폐를 끼쳤군.
미리암 - 하하, 무슨소리 하는거야. 이런걸 가지고 폐라니.
(다시 말걸면)라그나, 무슨 일이 있으면 이야기해. 혼자선 어쩔 수 없는 일도 있을테니.
전에 말했던 어려운 일이 있으면 상담하라는건 거짓말이 아니니까.
다시 브란데 언덕으로 향합니다.
성에서의 지난일을 떠올리는 라그나.
라그나 - 이미.. 내겐 상관없는 일이야.
그런 모습을 남들에게 보여서 걱정이나 하게 만들고.
라그나 - ...하하...
...적어도 너만큼은 내 손으로 예전처럼 만들어 줄게.
라그나 - ...된건가...
라그나 - 뭐, 공구만으로 고칠 수 있는건 이정도까지로군.
이제부턴 수리용 파츠를 구입할 필요가 있는건가...
흠, 1개월 정도의 트레져헌팅으로 파츠의 계약금정도는...
라그나 - 제길...!
라그나 - 오랫만에 비행기 손질을 하고 있는데 어째서...
어째서 기분이 이렇게 초조해야 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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