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C] 쯔바이2 -43- 오누이.2008.12.13 PM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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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미도르 - 하, 하하... 설마...

미아님의 힘을 받은 내가... 설마 패할 줄은...



텔미도르 - 너희들이라면...어쩌면...

어쩌면 미아님을...




두 사람 - ...

아르웬 - 힘이 다한것 같네...

당분간은 움직일 수 없을테니 이대로 놔두자.

라그나 - ...응...

헤헷... 단순히 아니꼬운 녀석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무지 열정적인 녀석이었잖아.



루 - 흥. 당신과 동류인것 같네.

라그나 - 하하, 그럴지도...

이것으로... 마지막 벽도 넘었어.

남은건 미아와 만나는 일 뿐이다.



아르웬 - 응... 오누이끼리 마음껏 이야기를 나누도록 해라.

적어도 우리는 지켜보고 있을테니까.

라그나 - 응... 잘 부탁할게.



최후의 던젼입니다.



통과후.




라그나 - 미아!

아르웬 - 저건...!



마왕 미아 - 후후... 굉장하지...?

이 모든게 나의 힘...

금빛의 마왕으로서의 힘...




마왕 미아 - 지금은 알 수 있어... 내가 정말로 누구인지를...

...내가...이제부터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라그나 - 미아...!? 도대체 뭘 한거야!?

마왕 미아 - 후후... 회오리를 더 커지게 했어.

이대로 두면 일버드를 집어삼킬 만큼.



아르웬 - ...정말인것 같다.

심상치 않은 마력이 밖으로 방출되었다.

라그나 - 큭...!

미아... 어쩔 셈인거야!?

넌... 도대체 뭘 바라고 있는거지야!?



마왕 미아 - 후후... 그런거, 정해져있잖아...



마왕 미아 - 불필요한 것을 전부 부숴버릴거야.

라그나 - !!

마왕 미아 - 오빠와 나 이외의... 쓸모없는 것들 모두를...

차라리 그렌바렌 전부라도 좋아...

그러면... 두번다시 서로를 잃지 않을테니까.





아르웬 - -거기까지다.

서투른 연기는 그정도로 끝내라.



라그나 - ...어...

루 - 공, 공주님...!?




아르웬 - 이전에, 넌 나에게 부탁한 것이 있었지?

"만약의 경우 오빠를 부탁한다"고.

너, 처음부터 죽을 생각으로 만났던 것이겠지?




마왕 미아 - ...큭...

라그나 - 뭐...!?



아르웬 - 일부러 파멸을 가져오는 마왕으로서의 제멋대로인 모습을 보여서...

적어도 사랑하는 오빠의 손에 죽고 싶었다.

결국, 그런 생각이었겠지?



마왕 미아 - ...우...아....

라그나 - 미아... 너...



아르웬 - ...그래서 넌 내게 라그나에 대해 부탁했다.

라그나가 너를 쓰러뜨리고(手に掛け인데, 단순히 마주친다는 뜻일지도 모릅니다.), 절망에 빠져버렸을때...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해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아르웬 - 그런거지!? 미아 발렌타인!?



마왕 미아 - 그만~!





마왕 미아 - 그만해요... 부탁합니다...

...그 이상은... 더이상...




라그나 - ...저기 미아.



라그나 - 네가 그런 식으로 스스로를 몰아부쳐야 했던것...

그것 자체는 나도 이해해 줄 수 있어.



라그나 - 하지만, 그렇게되면 아버지와 어머니는 어떻게 생각하실것 같아...?

넌 어떤 얼굴을 하고 하늘나라에서 두분을 만날 수 있는거지?

미아, 상상해 봐.



마왕 미아 - 아하하... 괜찮아...

왜냐하면 난... 여신님이 계신 곳으론 갈 수 없는걸...

어차피 아버지와 어머니는 이미 만날 수 없으니까...



그러니까...








영전6때부터 팔콤이 밀고 있는 싸대기씬.




아르웬 - 라그나...

루 - 잠깐, 당신...!



라그나 - -응석부리지 마, 미아.



라그나 - 아버지와 어머니가 보지 못한다면 멋대로 해도 된다는 생각이야?

그정도의 물러 터진 각오로... 죽겠다고 생각한거야?




마왕 미아 - 뭐, 뭐야...!

뭐야, 오빤!



마왕 미아 - 나에 대해선... 전혀 모르고 있었으면서!

지금까지 쭉... 찾아내 주지 못했으면서!



마왕 미아 - 그날... 날 놀이에 데려가 주지 못했으면서!



라그나 - 그래서 미안하다고 했잖앗!

게다가, 아무리 오누이간이라도 말하지 않으면 판단이 안 설때도 있다고!

인형인 척 하면서 도망이나 다녀서 얼버무려버리고!

분명히 말하지 않으면 알 리가 없잖아!?



마왕 미아 - ...그래도...!

그래도 난 오빠가 알아채줬으면 했어!



마왕 미아 - 그런데 오빠는 나에 대해선 잊은것처럼 여러 여자애들과 즐겁게 지내고선...!

함께 모험이라든가, 목욕이라든가, 연애나 하고...!

내... 내 기분이 어땠을거같아!?

라그나 - 여, 연애는... 남이 오해할 소리 하지 말라고!

정말 넌 예전부터...!



루 - 뭐, 뭔가 계속 시시한 이야기가 되어가는 것 같은데...

아르웬 - 후후...

...과연 그렇네.

결국은, 남매 싸움 정도로 어떻게든 해결될 일이었나.




라그나 - 뭐, 결국 그렇게 되나.




라그나 - 마왕의 환생? 일어나버린 불행한 사고?

그게 무슨 소용이야?

네가 내 여동생이란 일에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닌거잖아.




라그나 - 분명히, 모든걸 간단히 정리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겠지.

하지만... 이제부터 시간은 충분해.

초조해하지 말고, 하나하나 정리해 나가면 되는거야.

느긋하게, 둘이서 함께.



마왕 미아 - ...오...빠...



라그나 - 그래서...

모든게 끝나면 함께 아버지와 어머니를 만나러 가자.

예쁘게 자란 지금의 네 모습을 보여드려야지.

그게... 그 무엇보다도 더 기뻐하실 테니까.(それが……何よりも嬉しいはずだからさ. 확실하진 않습니다)





아르웬 - ...후후...

루 - 정말이지... 흑... 어려운 남매라니까...



라그나 - 괜찮아... 미아...

이제 아무것도 걱정할 필요 없어...

그러니까 이대로--






마왕 미아 - 아... 안돼...






마왕 미아 - 싫어어!




라그나 - 뭐, 뭐야..!?

아르웬 - 이, 이건... 금빛의 마력이 폭주하고 있다!

큭...문제야...! 저렇게 되면... 이미 의지의 힘만으로는...!

라그나 - 그럴수가...!



마왕 미아 - ...미안해.

미안해 오빠.

역시 난 이미 안될것 같아.



마왕 미아 - 그래도 기뻤어.

마지막에 오빠와 만나서

꾸짖어주고 껴안아줘서

정말 기뻤어.



마왕 미아 - 아르웬씨.

역시, 오빠를 잘 부탁드려요.



라그나 - 끝이 아니야! 이대로 포기할 것 같으냐!

난! 난 너와 함께--



- ...핵을 파괴해라.





텔미도르 - 그 폭주는 나선요새가 미아님으로부터 마력을 끌어내려 하고 있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

요새의 핵을 파괴하면 마력의 폭주도 멈출 것...!

그러면...!



라그나 - 알겠어...!

공주, 루! 이게 마지막 승부다!

부탁이야... 힘을 빌려줘!

아르웬 - 물론이다...!

루 - 물러서지 말라구, 라그나!



메르세데크 코어와의 보스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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