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layStation] 니노쿠니 클리어...2012.12.06 PM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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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32시간 정도 플레이 해서 엔딩 봤습니다.
중후반까진 서브퀘스트도 빼놓지 않고 다 클리어하면서 진행했는데 결국 후반에 들어서 짜증 폭발하면서 포기하고
메인 스토리만 후딱 진행해서 바로 클리어한 후에 인스톨 파일마저 지워버렸네요.
게임에 대한 전체적 감상은 초반은 좋았는데 후반 들어가면서 템포의 나쁨과 괴악함에 치를 떨고 욕이 나왔음- 입니다.

어차피 확률 문제라 사람에 따라서 느낌이 다를 수도 있겠지만 서브 퀘스트 중에서 마을 근처에 출몰하는 세 마리의
몬스터를 잡아와라- 하는 것이 있는데 사막 도시에서도 하나가 안 잡혀서 30분 이상을 뻘짓했었는데 나중에 나온
눈밭 마을에서 똑같은 퀘스트 나왔을 땐 마지막 한 마리가 1시간 가량 맴돌아도 안 잡혀서 결국 폭발했습니다.
라이센스 받는 것 중에서 몬스터 포획 확률 높여주는 걸 획득했음에도 불구하고 안 나오니 미치겠더라고요.
웃긴 건 그 확률 높여주는 라이센스를 받았음에도 그 뒤에 3시간 이상 게임을 진행하면서 포획 가능 상태가 된
몬스터가 10마리도 안 된다는 점...-_-
이따구 되먹지도 않은 저확률 뺑뺑이 짓을 콘솔 게임에서도 할 바엔 다 때려치고 돈 되는 온라인 게임을 하고 말지!
라는 생각이 술렁술렁 들었는데 온라인 게임 때려친 제일 큰 계기도 이거라는 점은 개그 아닌 개그.

그 외엔 게임의 전반적인 진행 템포가 좋지 않았던 것, 스토리는 고만고만한데 일본 게임 특유의 '난 최종 보스니까
의미심장한 말을 마구 던져놔야지~' 하는게 진짜 유치했던 것도 있고, 음성이 진짜 개코딱지만큼 밖에 없었던 것과
배우를 기용한 덕분에 주연 캐릭터들의 연기 수준이 엉망이었던 것도 게임에 대한 인상을 깎아먹는 요소였네요.
남은 걸로는 적절하게 진행했는데도 트로피 획득률이 50%도 안 된다는 점.
파고들기 하는 유저는 몰라도 스토리만 신경써서 진행하는 유저들에겐 제대로 된 보상도 줄 생각이 없다! 라는
심산인지 뭔지, 진짜 드럽게 짜더군요.
게임 클리어해서 남는 건 결국 스스로 뿌듯함-_-과 트로피 정도 밖에 없는데 이게 진짜 뭐냐... 싶음.
비슷한 예로는 XB360의 블루 드래곤이 있는데 이것도 스토리만 진행하면 100점도 안 나옴;


으쨌건 클리어는 했으니 다행입니다.
하다가 빡쳐서 클리어도 안 하고 쳐박은 게임도 다수 있다는 걸 생각해보면 이건 그나마 양호한 케이스네요.
뒷맛은 증말 별로였지만...
댓글 : 6 개
재밌는 편인가여?
전 정말 재미없었는데 루리웹이고 주변 지인이고 평가가 너무 좋아서... 그냥 입다물고 있는 타이틀입니다..;
개인적인 평가를 해보자면 게임 자체로도 정말 재미없는데, 거기에 더해서 의미없는 수집 시스템 잔뜩 있고...
동화스러운 게임! 좋아하는데... 포포로크로이스같은 그런 느낌이 아니고 유치한데 너무 유치해서 화가 날 정도로 유치함...
주인공도 답답 터져서 이입 전혀 안되고... 개그요소랍시고 만담 넣어놨는데 재미도 없고
성우 연기만 몇개 건질만합디다...
호평받는 그래픽도 실제로 보면 그다지... 스샷빨 잘받는데 실제로 돌아댕겨보면 별롭니다...
지브리에서 제작했다는 동영상도 개발비 절감 차원에선지 프레임 못봐줄정도로 뚝뚝 끊기고;
전투 자주해야되는데 정말 재미없음... 거기에 엎친데 덮친격으로 플레이타임도 엄청 긴편임...
주인장님은 스피디하게 클리어하셨네요.
아무튼 저는 정말 재미없게 꾸역꾸역 했던 타이틀입니다...
이걸 뭐라고 설명해야되나... 80년대 FC용 RPG를 리메이크하면 이런느낌이려나...
일단 서브퀘 수주받는건 딱 국내 피처폰 RPG 기획 수준입니다.;
게임은 꽤 재밌어요..다만 이마젠 포획 퀘스트가 짜증나긴 하더군요...나가사와 마사미나 일드 마더의 주인공 여자애가 목소리 연기를 한게 맘에 드는 점인데 역시나 이것도 목소리가 나오는 부분이 많이 없다는게 에러고..
저는 그래픽과 음악과 분위기가 좋아서 해봤는데
스토리가 너무 아동취향이라 도저히 몰입이 안되더라구요.
(동시에 즐기던 게임은 버파5파쇼, 레데리언데드, 용과같이켄잔)
그래서 결국 매각....차라리 에닉스가 정신차리고 드퀘신작을
이렇게 만들어보지 하는 아쉬움만 ㅜㅜ
아 음악도 좋았지요.
아이유는망유 // 저는 증말 재미없게 한 편입니다.
최근에 플레이한 게임 중에서 제일 재미없었네요--;
이거 클리어 하기 전에 한 게임이 헤일로4, 포르자 호라이즌 정도...

은하미소년 // 증말 엔딩을 보고나니 룰웹서 왜 이렇게 호평을 하는지 도무지 이해를 못 하겠더라고요;
제 지인도 제가 하는 걸 옆에서 1~2시간 정도 지켜봤었는데 그 때 소감이 쌍팔년도 RPG, 일본 게임 업계는 진짜 발전이 없다- 였었는데 그 분이 8~90년대부터 게임하던, RPG를 주로 플레이하던 분이었던지라 더욱 와닿았었네요-_-;
음악은 원래 유명하던 분이 담당했었으니 저도 이견은 읍음.

디스 와일드 // 진짜 이마젠 포획 퀘스트는 시간은 시간대로, 참을성을 참을성대로 다 잡아먹는 괴물이었음...-_ㅠ
일본 배우들은 거의 모르는지라 목소리만으로 평가했는데 배우가 연기한 캐릭터 중에선 시즈쿠 빼곤 다 엉망이었던 느낌이라서...

Radicals // 스토리는 일본 게임 특유의 초딩들이 세계 구함- 의 전형적인 노선이라 별 생각은 없었는데 진행되는 속도가 워낙 느리고 그래픽 톤도 그렇다보니 유치함 버프가 엄청났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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