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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그림 그리기, 그림 공부 등에 대해 고심해본 후 적어보는 글.2017.12.02 PM 01:11
먼저 글을 적기 전에, 이 글을 저 자신에 대한 되돌아보기와 고찰임을 미리 적어봅니다. 혹여나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신 분이 계시다면, 끝까지 읽어주신다면 진심으로 감사드리겠습니다. 글재주가 없는 탓에 글이 조금 엉망일 지도 모르지만 말이지요..
우선, 저는 이런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란걸 먼저 적겠습니다.
최근, 저는 이런 그림들을 매일매일 그리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림을 그리던 며칠 전에 그림과 관련해서 좀 하찮지만 제겐 어느 정도 스트레스가 생겨서 말이지요..
요즘, 아니 상당히 예전부터 그림을 그리면서 몇가지 고민하던게 있는데,
1. 내가 그리는 저러한 미로 그림은 언뜻 보면 남들도 흉내낼 수 있을 것처럼 보이는데, 정말로 누군가 내 그림을 흉내낼 수 있는 사람이 나온다면, 그때 난 묻혀버리고 마는 것이 아닐까?
2. 그림 그리는 속도가 너무 느려요. 솔직히 저 위의 그림들만 해도 그림 하나에 여섯 시간이 넘게 걸렸을 겁니다. 무슨 수를 써봐도 그림그리는 속도를 단축시킬 수 없다는게 지금의 현실이네요. 아무리 제 손이 다한증 때문에 젖는 탓에 자주 그림을 그렸다 중단했다 해야 한다지만 말이지요..
3. 점점 발전해나가고 있는 기술들,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제 그림을 어느 정도 흉내낼 수 있다는 점이 두려워 집니다. 특히 알고리즘 같은 것을 이용하면 굉장히 방대한 크기의 그림도 완성이 가능한 것 같더군요.
보통 사진처럼 실물에 가깝게 그리는 그림에 대해서는 극사실주의라는 분야가 있지만, 제 그림은 그것과는 좀 다르니까요.
위의 상황들을 직면했음에도, 스스로가 발전하여 두세 단계 얖으로 나아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럴 자신이 없으며 또 그렇게 해 나갈 방도가 떠오르지 않아서 점점 초조해지고, 두려워져만 갑니다.
솔직히 패배자의 변명이라고, 한심한 넋두리라고 생각하실 지 모르지만, 정말 한번쯤은 이렇게 모든 것을 풀어놓고, 나열해 놓은 뒤 생각해 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여기서 잠시만, 그림 공부에 대한 내용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저는 얼마 전부터 그림 공부를 하기로 마음먹고, 지금은 어느 정도의 책을 쌓아놓은 뒤 그것들을 읽어보는 중입니다. 아직 그림을 그려보고 있지는 않고요.
여기서 왜 제가 그림 공부를 하려고 마음먹었나? 이것에 대해 조금 풀어 보려고 합니다.
솔직히 저는 저 위의 미로 그림으로나, 혹은 그 밖의 그림으로 돈벌이에 대하여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만약 대학교에 떨어진다거나, 일하지 못하게 될 경우에 대한 대처 방안으로 말이지요..
뭐, 그림 이외에도 주식투자 라던가, 프로그램 공부, 소설 써보기 등에 대해서도 생각해 봤지만 그건 나중에 이야기하도록 하고..
솔직히 돈에 대한 문제 외에도 멋지고 예쁜 일러스트 라던가, 저 자신이 한번 만화를 그려 만화책을 만들어보고 싶다, 이런 생각도 어느 정도 해보고 있었습니다만..
전체적으로 보면 한심한 이야기지요, 정말..
솔직히 저러한 속물적인 사정이 아니었다면 저는 무조건 하루에 한장씩 그리기! 하는 조건 따윈 걸지도 않았을 겁니다. 저 그리고 싶은 때에 대충 끄적이면 될 테니까요..
물론 저런 속물적인 이유 외에도, 저 스스로가 저런 그림들을 그려모은 뒤 그것들을 한장한장 차곡차곡 쌓아 100장, 200장 정도씩 모은 뒤 책을 만들어보고 싶다, 이러한 이유로 저렇게 매일매일 그려보고자 하는 이유도 있었을 것입니다. 뭐, 솔직히 말하자면 저 책도 결국 어떻게돈 돈이 되겠지만요.
아마 세간에 나오는 그림책 등에 대한 것들에 환상을 가진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본인의 이름을 내걸고 출판되는 책에 대한 환상이랄까요?
물론 이와 같은 욕망을 글을 쓰고 있는 지금에도 있습니다만 말이지요.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나.. 하고 생각을 해봤지만, 획기적인 답은 나오질 않더라고요..
1번에 대한 해결법은, 솔직히 저 자신이 여러 단계를 뛰어넘어 정말 발전이라는 한계 앞의 경지에 이르는 방법 외엔 없더군요..
2번에 대한 해결법은, 뭐.. 시간을 재면서 점점 제 자신을 초조하게 채찍질해가는 방법. 뭐 이 정도일까요..
3번에 대한 해결법, 솔직히 전 제 자신의 그림에 대하여, 기계처럼 정교하고 빠를지는 못할지언정 투박하더라고 정겨운 그림이라고 말이지요.. 뭐, 솔직히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게 또 어떻게 느껴지실지는 모르지만 말입니다만..
..그리하여 일단은 딱 하나의 미션을 세워 보았습니다. 당장에 해결책이라고 할수는 없겠으나, 저 자신을 다시금 바로잡는다는 의미에서 해보려고 합니다.
오늘 하루동안 가능한 한 모든 구상을 한 뒤에, 그 생각들을 모두 그림으로 옮겨놓는 그 때까지는 이런 한심한 생각을 버려두기로 하겠습니다. 솔직히 말처럼 매일매일 그리는 것이 가능할 지는 모르겠으나 이번에야말로 저 스스로와의 다짐을 꺾고 싶지는 않습니다.. 지금까지는 얇은 나뭇가지를 꺾듯이 쉽게 꺾어왔으나 이번을 정말 최후의 보루로 두겠습니다.말만 앞새우고 행동은 뒷전인 그런 파렴치한 짓은 더는 하고 싶지 않습니다.
또한, 일단 오늘 안으로 그림공부에 대한 모든 플랜을 세운 후, 내일부터 직접 손으로 하나하나 그려보려고 합니다. 욕심 많고 어리석을 지 모르지만 저 위의 만화책을 완성해보는 것은 언제부터인가 제 꿈이 되어서 말이지요.
또 그 외로, 앞에 적은 주식투자 공부, 프로그램 관련 공부, 특히 소설 쓰기에 관해서는 적어도 내일, 늦어도 다음주부터 세세한 플롯이나 설정 등을 구상한 뒤에, 늦어도 올해 안에는 연재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앞으로 인생에 어떠한 일이 닥치건 간에 그림책, 만화책, 소설책 이 셋은 꼭 제 인생을 마치기 전에 이 세상에 내어놓고 가고 싶습니다.
흔히 말하는, 나는 이걸 위해 태어났다, 고 하고 싶은 겁니다.
퇴로를 끊어버리고, 저 자신을 채찍질하고 갈고닦아, 꼭 완수해내고 싶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p.s. 제가 올린 다른 글에, 수능 공부, 아르바이트, 사회복무요원 등에 관한 글을 적었는데, 물론 이와 병행할 생각입니다. 다만 지금 당장에 일주일 정도는 약간에 여유가 있어서 이렇게 글을 적어 보았습니다.
- EastSea
- 2017/12/02 PM 01:49
- keg320
- 2017/12/02 PM 03:17
말재주가 없어서 글을 잘 적었는지 모르겠네요..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 HBH
- 2017/12/02 PM 01:50
- keg320
- 2017/12/02 PM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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