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군대 이야기 12011.11.18 PM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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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학 1년을 마치고 겨울 방학때 바로 군대를 갈 수 있을줄 알고

칼같이 휴학을 했지만 현실은 이미 자리가 풀 ㅋㅋㅋㅋ

이러다가 X되겠구나 싶어서 지원 할 수 있는 모든 병과에

거품물고 지원을 시작 했습니다

80미리,운전병,전산병? 등등 전부 지원 했지만 무슨 마가 끼었는지

전부 다 떨어 졌습니다 -_-;

병무청에 전화해서 울고불고 징징 짜서 간신히 입대 했습니다

바로 대기보 -0-

입대 4일 전부터 가족 여행을 떠났죠

대기보 옆으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도 아들 입대 하는데 다른 곳도 아니고 대기보 바로 옆에서

2박3일간 가족여행 이라니... 덕분에 입대 직전 까지 닭갈비 배터지게 먹었습니다 ^^

대기보 입소 할때 부모님께 "충성!" 하고 뒤도 안돌아보고 들어 갈 정도로

별 감흥이 없었습니다

아버지도 부사관 출신 이었고 저 나름대로 '남자라면 군대는 나와야지!' 라고

생각 했던 지라 '2년간 그저 몸만 건강히 전역하자' 그게 목표 였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동갑내기들 하고 대기보 생활관 내에 붙어 있는

각 사단 홍보지 보면서 백골,젖가락 같은 대는 진짜 가지 말자고 다짐 했고

나름 들어 본적도 없는 12사단이 좋겠다 싶었는데

그 달 대기보 입소인원 70%가 12사단에 갔습니다 ..;

그래로 원하던 곳에 가서 좋아 했는데 신교대 도착하고 첫 강당에 모였을때

뭔가 잘못 돌아가고 있다는걸 느꼈습니다

벽에 '정예 산악부대' 라고 써있었거든요 -_-;

거기서부터 제 군생활의 악몽이 시작 됐습니다....
댓글 : 13 개
전 훈련병 때 50%는 전경갔었는데 이름이 하도 안 불리길래 전경가는 줄 알고 미치는 줄 알았네요;; 결국 사단 내 젤 편한 부대 행정병으로ㅋ 전 운이 좋았지용
짐 쓰고 있는 군대 시리즈(?)에 쓸 테지만 저도 행정병 비스무리 한 일도 했습니다;
제 진정한 군생활 꼬임은 거기서 시작 했습니다 ...ㅠㅠ
오오 저도 12사단 출신인데.. ㅎㅎ 37연대..
헐 37연~
전 51연대 였네요 ㅠㅠ
덕분에 GOP까지 얄짤없이 끌려 갔네요...
저도 12사단 출신 입니다 37연대 ㅋㅋ 덕분에 gop는 안갔지만
자대배치 받자마자 향로봉으로 ㄱㄱ 아앍...
[Lenha]//
아 앜 저도 자대 배치 받자마자 향로봉..ㅠㅠ
전 향로봉-주둔지-향로봉-GOP 순으로 갔습니다
혹시 향로봉 계실때 막사 있었나요 ㅠㅠ
  • dakid
  • 2011/11/18 PM 07:38
산악부대... -_-
아프니까청춘// 옛날에는 51연대가 향로봉 했다던데, 언제부턴가 37연대로 넘어 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희대대가 둥글봉, 향로봉 전담반이었습죠.
향로봉 막사는 신형입니다. 내무생활할때 px 없는거 빼고는 불편한게 없어요ㅋ
2사단 나왔는데 정예 산악부대 하니까 완전 화나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으 인제원통 제대하고 나서는 다시는 가고싶지 않은 곳임
[Lenha]//향로봉 막사가 신형 이었다니....
제가 앞으로 쓸 이야기에 그 막사가 지어지기 전을 얘기해 드리죠 ㅋㅋㅋ
저는 102 갈때부터 왠지 '조짐이 안좋아....' 였는데....
22사단 마크보고 "도대체 여긴 어디 사단이야? 율곡사단? 뭐지???"
멍하니 사단 신교대가서 미친듯이 훈련받고(하필 8월이라 아침에 덥다고 야맹증있는놈 야간행군 두번 기수 시키던....) 덕분에 지금도 연락하고 있는 조교였던 친구놈이 생겼지만... 아무튼.... 향로봉이면 저희랑 가깝네요. 전 연대에서 있을때"아, 왠지 GOP 가도 괜찮을거 같다." 라는 생각이 들던데... 하지만 연대 잔류로 남아있다가 바로 옆대대인 3대대 갔지요. 장신리대대...
21사단 출신이고 전역한지 이틀 된 몸으로써는.. 양구는 다시는 가기 싫은 곳이죠....
ㅠㅠㅠㅠㅠ
전 논산에서 종군교로 후반기 교육 다녀온 후 수기사 갔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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