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라를 보고 왔습니다.
영화는 단순합니다. 괴물들의 임금님으로 킹기도라라는 놈이 있었는데,
알고보니 이놈이 국민의 뜻을 저버리는 가짜 임금님이라서 진짜 임금님인 고지라가
킹기도라를 숙청해버리고 짱을 먹는다는 정치영화입니다.
이런 정치영화 같은 장르물은 정치만 나와야지 다른 곁가지가 나오면 안됩니다.
신파라던가 로맨스라던가 그런게 나오면 안되죠.
그런데 이 영화에서는 뜬금없이 가족애와 나쁜 인간들의 음모가 나옵니다.
지금 뭐하자는거죠? 이 영화의 악역이 누굽니까? 킹기도라님 아닙니까?
하찮은 인간 따위가 음모를 꾸며봐야 뭘 어쩌겠다는거죠?
인간 악당따위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해봐야 고작 핵미사일 쏘는 수준 아닙니까?
그냥 팝콘이나 먹고 있으면 고지라님이 다 해주실텐데 뭘 해보겠답시고 옥시전 디스트로이어 쐈다가
고지라님만 탄핵당할 뻔했죠.
그러니까 앞으로도 콩 대 고지라에서도 인간은 아무것도 하지말고 그냥 가만히 있으라 제발.
영상 백만점
전투 백만점
킹기도라님 일억점
고지라님 10억점
라돈님 천만점
모스라님 10억점
닝겐 -10억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