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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너의 유일한 친구가 전한다2012.02.16 PM 09:01
고등학교때 너를 만나게 된지 벌써 7년이 되는구나
처음 본 너는 학구열이 풍부한, 말 그대로 미래가 훤한 인재였다.
나는 그런 너를 알아보고 친해졌지 (미안하다. 하하)
의외로 네가 게임을 좋아하고 둘다 같은 장르의 게임을 좋아하니 참 우연이었지
이과로 간 너는 너의 의지대로 좋은 성적을 얻어내어 명문대에 입학, 거기서도 잘 나가더구나
그런 너를 보며 부러웠고 언젠가 다시 만나고 싶었다.
다행히도 그런 자리가 생기다니 참 행운이라고 생각했지
하지만 어제는...
어제 술자리에서 한 너와의 논쟁이 너에게 분노를 사게된 것 같아 미안하다.
과학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네가 그저그런 지방대에 간 문과생이 한 말에 발끈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는 결코 너를 비난한 것이 아니야 하물며 과학을 비난한 것도 아니야
과학이 이성이면 문학은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은 이성과 감정이 둘다 존재해야 사람이라고 불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무엇도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고 그 무엇도 중요한 것도 없어
둘다 조화롭게 존재해야만 목표에 도달하여 성취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우수한 종이라고 해도 고삐가 풀리면 남에게 피해를 주는 폭주한 야생마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문학이 단순히 사람의 낙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아줬으면 한다.
만약 이 글을 읽고 느껴지는 점이 있으면 연락을 해줘
연락도 안돼고 마이피도 닫혀 있고 이대로라면 영원히 끈긴채로 살 것 같아.
너도 나와 같이 후회하고 있다면 꼭 연락을 줘
기다릴께
댓글 : 4 개
- AmuroGay
- 2012/02/16 PM 09:16
잘해결되길 빕니다
- 욘사마빈라덴
- 2012/02/16 PM 09:23
와우.. 그런데 저는 말이죠.. 진정한 친구라면 죽을죄를 질만큼 싸운게 아니라면, 싸워도 연락안하고 그러지는 않는데 ㅡ_ㅡ;;
- 피토해요
- 2012/02/16 PM 09:26
친구분, 글쓴님과 문학과 과학이 멋지게 어우러진 취미를 공유 하시는군요. 분명 친구분께서도 무엇이 더 중요하다 덜 중요하다 생각치 않으실 거라 생각됩니다. 순간의 감정을 이겨내고 어서 화해해 주세요.
두분 서로 마음 여시고 잘 해결하시기를 저 또한 바라겠습니다.
우정이 더 단단해 지시길 바랍니다.
어릴적 친구와 소주를 마시며 치열한 논쟁을 하던 시기가 떠오릅니다.
아련하네요. 그립습니다.
화해를 청하는 글에서 추억에 젖습니다. 감사합니다.
두분 서로 마음 여시고 잘 해결하시기를 저 또한 바라겠습니다.
우정이 더 단단해 지시길 바랍니다.
어릴적 친구와 소주를 마시며 치열한 논쟁을 하던 시기가 떠오릅니다.
아련하네요. 그립습니다.
화해를 청하는 글에서 추억에 젖습니다. 감사합니다.
- 빔군
- 2012/02/16 PM 09:50
정답이 없는걸 정답이라며 논쟁을 벌이신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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