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日常)] 나의 아버지.2014.07.04 PM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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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세가 67세.

먹고 살기 힘든 자식들에게 손벌일수 없다며 아직도 공사판에서 방수일을 하시는 아버지.

얼마전 고층 건물에서 일하시다가 허리에 힘이 풀려 떨어질뻔한 아버지.

아직 이승에서 할일이 많아서 그런가 운좋게 난간을 잡고 살았다고 웃으시는 아버지.

떨어지던 충격으로 갈비뼈에 금이 갔는데도 자식들 걱정끼칠가봐 애써 태연한척 하시는 아버지.

힘들어도 손주만 보면 힘이 난다고 하시는 아버지.

병원에 입원 하셨어도 한번도 손주 보고 싶다고 연락조차 안하는 아버지.

어제 병원 퇴원하시고 혹시나 더운날 아들이 찾아 올까봐 아무 말씀도 안하시는 아버지.

다른말 안겠습니다.오래 오래 사세요 당신이 사랑하는 손자 쑥쑥커서 결혼해서 증손자 얻을때까지

어머니랑 함께 부디 오래 사세요.

내일은 아들 데리고 아버지 집에 놀러가야 겠네요.

정말 자식보다 손주 사랑이 대단하긴 하더군요.(언리미티드 손자 빠워!!!!!)








댓글 : 5 개
어서 어서..지워줘
부모님의 사랑은 그 어떤 것 보다도 대단하죠...
나에->나의
나에 아버지라길래
미스터 브라운? 하면서 들어옴
ㅋㅋ근데 진자 할아버지할머니는 손주손녀한테가 짱짱..
어른들 모시고 많이 구경도 다니시고, 동영상도 많이 찍으시고, 같이 시간 많이 보내세욯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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