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력을 만드는 법] 아싸오타쿠의 연애#54 효과적으로 '예쁘다'라는 칭찬을 하는 법2024.01.19 AM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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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상대방에게 호감이 있으면, 관심을 기울이고, 먹을 걸 챙겨주고, 칭찬을 해 주는 경향이 있잖아.


칭찬은 인사와 더불어서 상대에게 오랫동안 호감을 지속적으로 쌓을 수 있는 필수 중에 하나인데, 이 칭찬 중에서 가벼운 칭찬을 잘 쓰는 법은 매일 볼 때마다 쓸 수 있으니, 알아두면 좋을 거 같아.


(가벼운 칭찬이라는 명칭은 결국 깊이있는 칭찬이라는 상대적인 칭찬의 형태가 있다는 뜻인데, 깊이 있는 칭찬은 상대에게 1년이든, 수년이든 오랫동안 각인될 수 있는 칭찬이니까 오늘은 가벼운 칭찬 먼저 풀어볼께)


남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가벼운 칭찬은 다 아는 것처럼 '예쁘다'야. 매력적인 여자들이 매일 몇 번씩 들을 수 있는 칭찬이기도 하고, 매일 들어도 질리지 않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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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들어도 기분좋지만, 사실 누가 나를 칭찬했는지는 기억이 안 나

 

근데, 사실 이 칭찬은 상대의 기분을 좋게 해 줄 수는 있지만, 며칠만 지나도 누가 내게 예쁘다라고 했는지 기억이 잘 나질 않아.


매일 이런 얘길 듣는 사람들은 그냥 오늘 몇 번 들었네 정도로 넘어가지 누군가가 나를 예쁘다고 했다라고 기억할 이유가 없거든.


며칠이 지나도 누군가 나를 예쁘다고 한 것이 기억난다는 것은 그 사람이 매력적이지 않아서, 드물게 그 얘기를 듣는다는 얘기가 되겠지.


그러니 남자가 여자에게 칭찬을 사용하는 점에서는 칭찬을 한 화자가 기억이 나지 않는 것 때문에 연애에 있어서 이러한 칭찬은 효과적이진 않은 거 같아.


사실 남자가 여자에게 예쁘다라고 칭찬을 남발하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는데, 기본적으로 누구에게나 잘 먹히는 편이고, 여러 번 사용해도 부작용이 없고, 상대방과 기분 좋은 스몰토크를 열어주는 얘기이기 때문이야.


하지만, 반대로 우리가 연애의 대상으로 삼고 싶은 후보가 여러 명이 동시에 있다고 가정하고, 그 사람들이 동선이 겹친다면 이 칭찬은 단점이 있어.


내가 A를 마음에 들어하는데 A를 볼 때 예쁘다라고 얘기했고, B도 마음에 드는데 B를 볼 때 예쁘다라고 얘기했잖아.


만약 A와 B가 나중에 나쁜 경우에 있어서 이러한 사실을 서로 얘길 나눌 수 있는 사이가 되면, 나는 딱 아무에게나 껄떡대는 남자이자, 쟤는 마음에도 없는 입바른 칭찬만 하는 바람둥이로 낙인 찍히기 딱 좋거든.


만약 그 무리에서 단 한 명에게만 올인한다? 그러면 쓸 수 있어. 매일, 볼 때마다, 사람들이 옆에 있어도.


하지만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이 예쁘다라는 칭찬은 반대로 나쁜 부메랑으로 나에게 돌아올 수 있어. (미래에 어떤 경우가 생길지 확신할 순 없으니까)


사람은 누구나 칭찬을 좋아하지만, 진심이 안 담긴 칭찬은 싫어하는 사람도 있어. 


지나가는 말이라도 칭찬하는게 좋은 사람도 있지만, 맘이 없는데 칭찬하는 거 극혐하는 사람도 있거든.


왜? 칭찬의 이면에 숨겨져 있는 꿍꿍이가 의심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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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한 사람일수록 타인의 칭찬에 반감이 심한 편이더라

 

 

더욱이 타인에 대한 칭찬은 그 칭찬을 받지 못하는 사람의 상대적 박탈감을 끌어오는 경우가 있어.


A가 내게 예쁘다는 칭찬을 들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B도 나랑 호감이 있었다면 진빠지고 그냥 너희 둘이 잘해 먹어라 싶은 마음도 드는거지.


짝사랑 해 본 친구들은 알잖아. 내가 옆에 있는 어떠한 칭찬이든 누군가에게 하고, 내게 칭찬이 없다면 '난 뭔데?' 싶은 거잖아.


그래서 이 경우 칭찬으로 얻어진 플러스 점수가 그 칭찬으로 인해 맘 상한 사람의 마이너스보다는 크지 않으니, 칭찬을 하고도 종합적인 이미지는 깎이는 경우가 생기는거지.



심지어 예쁘다라는 칭찬은 외모에 대한 칭찬이잖아.


외모를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단기적인 전략으로는 좋은 경우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좋은 경우가 없어.


무엇보다, 이 예쁘다라는 칭찬은 너랑 다른 남자랑 큰 차이가 없어서 독창적이지도 않아.



그러면 상대가 예쁠 때 예쁘다고 칭찬하는 것에 있어서 손쉽게 효과를 높이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내가 배운 바로는 앞에 대전제를 붙이는게 좋더라.


'오늘 날씨가 맑아서 그런가 A씨 오늘 유독 표정이 너무 예뻐요' 이런 식으로 덧붙이면 돼.


이건 기억에 남더라. 상대방이 반대의 반론이 있을 수 있잖아.


'날씨는 좋은데, 제 컨디션은 독감때문에 많이 아픈데요? ㅜ'


이렇게 반박이 들어올 수 있지. 이럴 때 내 사례로 그걸 반박하는거야.


'하긴 나도 언젠가 컨디션이 굉장히 안 좋은 날에 그날 따라 상태가 좋다라는 말을 들었던 거 보면 그게 꼭 같이 가진 않나봐요' 라고 하면서 '제겐 오늘 유독 더 예뻐보여서 아프신지도 몰랐어요' 이렇게 넘기는게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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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쓰면 효과적인데 잘못쓰면 쉽게 망할 수 있는 칭찬이 살 빠졌다라는 거니까 유의해서 써야해

 


사실 예쁘다라는 칭찬과 더불어 여자들이 일상에서 가장 자주 듣고 싶은 칭찬은 '살 빠졌어요?'이기도 한데.


이건 잘못 쓰면 후폭풍이 확실한 리스크를 가지거든. 

예를 들어 언제나 '살 빠져보여요'라고 하면 요즘 살 찌고 있는 상태의 연속이면, '이 놈은 내게 관심이 하나도 없구나'라고 생각이 들기 좋아.


심지어 이건 체중이라는 절대값과 상관이 있기 때문에 앞에 대전제를 붙이기가 힘들어.


심지어 자칫하면 몸매에 관심이 있다는 인상을 줘서 기분 나쁠 때 들으면 성희롱 같은 느낌도 줄 수도 있고.


더욱이 여자들은 살이나 체중에 엄청 민감하기 때문에 대면한 상태에서 기분 나쁜 태도를 보일 수도 있거든.


그래서 이 칭찬은 상대가 원할 때 그 때만 딱 골라서 써.


바로 '나 살 쪘어?'라거나 '나 요즘 살 쪄서 걱정이야'라거나 이렇게 본인이 얘기를 꺼낼때만 쓰는게 안전해.


이럴 때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오버를 해 주는 것이 필요하지.


'뭐래. 엄청 날씬해가지고 심지어 요즘 살 더 빠지는 것 같은 데 뭐..'라든지 '진짜 날씬한 애들이 꼭 이러더라'라든지 그런 식의 호들갑을 함께 해 주면 기분 좋아해.



이러한 칭찬은 가급적 우리의 썸 관계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그 모임 등에서 다른 애랑 썸날 수도 있구) 1:1로 대면해 있는 경우의 스몰토크에만 사용하는게 좋구.


(깊이 있는 칭찬은 남들 앞에서 해야해. 이건 따로 글을 올릴께)


칭찬할 때 마치 연기를 하듯, 진심으로 그렇게 느낀다는 마음가짐을 가지면 상대에게도 그 연기가 잘 통할거야.


기왕 쓰는 가벼운 칭찬이 그녀에게 유독 잘 먹혀서 좋은 사람으로 +0.1점을 또 적립할 수 있게 그 짧은 순간에는 최선을 다하는게 확실히 효과적일거야.


꼭 직장이든 학교든 어디서든 이 전략을 한 번 써 봐. 

생각보다 시간대비 결과가 좋고, 평판에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상대의 기분 좋은 호감도 계속 적립할 수 있는 아주 손쉬운 전략이니까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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