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세계의 노화2019.08.30 PM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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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노화

 

 

 

세계에서 선진국이라 불리는 나라들은 평화 속에서 천천히 늙어가고 있습니다. 과학의 발달로 인한 생존율 증가와 사회의 발달로 인한 출산율 저하가 고령화 사회를 불렀던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 세계의 노화가 진행되고 있음에 이론은 없을 거라 봅니다. 그런데 과학과 사회의 발달을 막을 수는 없는 일입니다. 그건 자유를 위해 원시인으로 돌아가자는 것과 다를 바 없지요. 그렇다고 노화현상을 방치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사회가 늙게 되면 다방면에서 악영향이 나타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회의 노화를 방치하면 변화가 없고 활력이 없는 상태에서 천천히 죽어갈 것입니다.

 

한 때 우수했던 나라들이 쇠퇴하고 있는 것을 보십시오. 저는 그 이유에 대해 감히 말하건대, 국가가 노화를 방치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 현상 중 하나가 기득권의 무변화입니다. 기득권이 부를 독점하니 활력을 잃게 되는 거지요. 기득권은 뭘 해도 부를 유지할 수 있고, 비기득권은 뭘 해도 부를 얻을 수가 없어지면, 노력의 의미가 상실되어 아무도 노력하지 않는 국가. 늙어버린 국가가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니 사람이든 사회든 실제 연령이나 역사와 관계없이 늙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본디 인간의 역사는 혼돈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전쟁이나 자연재해로 환란을 겪어왔었지요. 그 비극들은 인류에게 절망과 고통을 안겨주었지만, 부작용으로 인류의 노화를 방지하기도 했었습니다. 인류가 속한 사회가 늙기 전에 사회가 파탄이 나서 새롭게 사회를 만들었어야 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대다수의 국가들은 제대로 늙어본 적이 없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긴 평화 속에서 노화를 막을 수 있는 대책들이 제대로 나온 적이 없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전쟁이 많아 평화가 없던 나라들은 유래 없는 평화 속에서 국가의 노화를 어떻게 방지해야 할지, 아니 노화에 대한 문제의식 자체가 있는 건지조차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겪어본 적이 없던 것은 아닙니다. 우리 조상을 보십시오. 오랜 세월 왕을 모시며 평화롭게 있다 보니 사회가 늙어 쇠퇴해버렸습니다. 부정부패가 만연하고 사회 전체가 전통 규율 따위에 얽매이며 개화에도 적극적이지 않았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급진개화파는 엘리트적인 실수를 저질러 개화를 늦추기도 했습니다. 민중의 의향을 고려치 않고 갑신정변을 일으켰지요. 그 실패의 원인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것은 민중의 설득하는 일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정치는 독재건 민주건 민중의 의향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다른 나라는 몰라도 우리나라는 노화를 경험해본 적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최근까지는 노화를 막지 못하고 있었다고 봅니다. 천천히 늙어가고 있었어요. 다행히도 최근에 정치적, 법률적 대격변이 일어날만한 사건을 겪을 덕에 잠시 노화를 늦추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대로 사회가 변화를 추구하고 있어요. 하지만 아직 많은 부분에서 부족하다고 봅니다. 우리는 좀 더 많은 변화가 필요합니다.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사회의 노화현상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평균 연령만으로 사회가 늙어가는 것은 아닙니다. 사회의 노화는 변화의 끝에서 오는 것이기 때문에 단순히 연령이 높다는 것만이 아닌, 변화를 싫어하는 시점에서 오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그것이 이익이든 손해든 변화를 일으켜야 사회의 노화를 방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 변화를 추구해야 노화를 막거나 늦출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역사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를 하지요. 많은 사람들은 오랜 역사를 가진 전통 있는 국가를 좋아합니다. 하지만 그게 국가를 늙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저 또한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를 좋아합니다만, 그것을 부각시킬수록 국가가 과거로 향하게 되어 늙어버리게 될 것입니다. 국가의 역사와 문화는 현재를 위해 존재하는 거지, 역사와 문화를 위해 국가가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아이가 부모를 위해 존재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따라서, 역사를 배우는 것은 필요하나, 그것은 현재와 미래에 도움이 되기 위한 본받음이나 반성을 목적으로 배워야 할 것입니다. 현재와 과거를 결부시키지 마십시오. 그게 국가의 노화를 부르는 겁니다. 어디까지나 기준은 현재와 미래에 두길 바랍니다.

 

기득권은 알아야 할 것입니다. 지금 당장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사회의 노화를 방치하면 다시 한번 국가가 쇠퇴하여 치욕을 겪는 일이 발생할지도 모릅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기득권 자체가 무용지물이 되기 전에 사회의 노화를 방치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부를 분배하여 공정한 경쟁의 발판을 만드는 것이야 말로 사회의 젊음을 만들어 국가를 융성하게 해 기득권의 부도 건전하게 유지될 수 있음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특정 기득권을 위해 국가의 노화를 방치하는 것은 국가에 속한 모든 이들에게 해가 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빈부, 성별, 성향, 지역, 인맥 등 관계없이 공정하길 바랍니다. 그래야 젊음을 유지하여 노화를 늦추거나 막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실제 연령이나 역사와 관계없이 변화와 도전을 바라는 젊음을 유지하는 것이 국가의 발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쇠퇴했던 시기, 그리고 지금 쇠퇴하는 국가들 전부 늙어서 그런 겁니다.

 

 

 

지금 세계는 이런 것 같습니다. 선진국은 늙어가고 있고, 후진국은 아직 국민들이 인권을 쟁취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주제는 조금 더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인류가 걱정해야 될 문제 중 순위 권에 있는 것이 바로 이 인류의 노화라고 생각합니다. 역사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노화현상은 일어날 겁니다. 자유 평등 정의 행복 등 그런 것의 근원이 되는 활력. 젊음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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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포탈 기사를 보면 외국인들이 많이 있는 것 같네요. 입맛에 맞는 말이라고 무조건 받아드리는 건 위험할 것 같습니다.

 

 

그럼 또.

댓글 : 2 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사회 고령화,부패, 양극화,그리고 엘리트 주의 등등을 인간의 노화에 연관하여 얘기하셨는데 너무 붕떠있고 무엇을 전달하고 싶은지 이해가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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