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타] 앙망합니다.2016.05.17 AM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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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재가 된건가...

사무실에서 격식 차린 문서 쓸 때 앙망합니다, 앙청합니다, 이런 말을 종종 쓰는데,
앙망이 일베 용어라는 말은 지금 이 순간, 이 곳에서 생전 처음 접하네요.

밥먹다가 난데없이
"이 새키 쌀밥 처먹네? 어럽쇼, 산소로 숨도 쉬네? 너 일베지?"
이런 기분입니다....

댓글 : 17 개
사투리만 적어도 일베충 취급하는 사람도 많은데요 하물며 앙망합니다 면 그들의 뇌속에선 이미 빼박 베충이다 라고 입력
모르고 썼다가 바로 벌레됐습니다 하핳
일베취급 피하기 위해선 일베를 공부해야되는 시대가 오는듯
베츙이들이 언어를 더럽히는거죠.
일제시대에 조센징 이라는 말이 욕설이나 비하가 된것처럼.
엄밀히 따지면 일본어로 조선인 이라는 말인데요. 단어자체는 별다른게 없는데,
사용자들에 의해서 오염된..
친북좌파, 친노패권주의, 코드 인사 등등..
'앙망'이라는 단어를 보고
난 그런 단어 모른다, 그거 일베용어다, 그거 요즘은 안쓰는 고어다,
이렇게 당당하게 주장하는 사람한테는
"그냥 당신의 어휘력이 심각하게 딸려서 이런 단어를 모르는 것 뿐이다."
라고 해주고 싶네요.
앙망이란 단어 여기서 첨보는듯..
  • A-z!
  • 2016/05/17 AM 02:06
정말 베츙이 놈들 때문에 신경 써야될게 한두가지가 아니게 되버렸습니다.
저도 예전에 ~노 라고 했다가 (저희 집안이 친가 외가 죄다 경상도) 님 ㅇㅂ? 라는 소리를 몇번 듣고는 아예 안쓰고 있습죠 ㅡ_ㅡ;
그럼 계속 쓰세요
격식 차릴때는 어차피 그 격식에 맞게 볼테지만
일상생활에서는 쓸일이 별로 없으니 그때만 조심하시면 될듯합니다.

ㅇㅂ 보면 시도때도 없이 쓰니까요
일베를 안봐서 알 수가 있어야죠.... -_-;
  • 朝?
  • 2016/05/17 AM 02:13
ㅇㅂ 친구가 있었는데
오히려 이 말 많이 안 쓰는 것 같던데
안 만난지 너무 오래돼서 모르겠네요

괜히 사람 그쪽으로 몰아가는게 참..
회사에서는 워낙 예전부터 이어지는 문서양식이 많아서 간간히 쓰는단어 맞는데 그걸 인터넷상에서 '1위기원 앙망합니다' 라던지 '@@ 앙망하지 않냐?' 이건 철저히 일베식 용어 맞구요...

대부분은 그걸 지적하는겁니다 극의극존칭에 가까운 언어인데 인터넷상에서 사실 누군가를 그렇게까지 존칭할일이 거의 없으니까요...

극존칭중의 극존칭...이랄까 어쨌든 상대를 엄청 높이는 말이라 일례로 기독교에선 여호와를 앙망한다라던지 아니면 법정에서 판사에게 뭐 요청할때 판사님에게 ~~을 앙망합니다 정도로 쓰이는 단어가 맞긴합니다....

굳이 고어라고 표현하는건 현대사회에서 저정도의 극의극존칭을 사용하는일이 기사에 나오는 횟수로만 봐도 사실 굉장히 드물어가는게 추세이기도 했구요.(그냥 존칭으로 대체하는 추세라)

여튼 쓰는거 자체가 문제라는게 아니라 일베식 용법으로 쓰는게 문제라는 거지요...
사실상 일베에서 쓰는 방식의 '손연재쨔응~ 1위 앙망한다~' '@@@ 깜빵행 앙망한다!" 이런식의 용법은 원래 앙망의 뜻을 알고있건 모르고 있건 떠나서 사실 앙망이란 단어의 올바른 쓰임도 아님을 지적하는 거...

어쩄든 멀쩡한 단어가 이렇게 문제가 되는거 자체가 일베의 해악이 정말....
앙망의 사전적 뜻이 '자기의 요구나 희망이 실현되기를 우러러 바람'입니다.
'1위를 앙망한다'는 지극히 바른 예문입니다.
이런 것까지 일베용어로 치부한다면,
"일베도 쌀밥을 먹으니 우리는 앞으로 쌀을 먹지말자"는 꼴입니다.
우러러바람이라는 말이 뜻풀이만 보면 가볍지만 '우러를 앙' 이라는 한자어 자체가 예전에는 양반들이 임금에게나 쓰는 정도의 단어였다는걸 아신다면.... 또한 앙망이라는 단어가 국한문혼용체에서 쓰던 단어여서 사실상 고어취급인것도 사실이긴 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국한문혼용체에서 높은분에게 '편지'로만 쓰는 일종의 부탁조로 쓰던단어가 맞구요. 사전에도 주로 편지에 쓰임 이라고 나와있는걸로 알고있습니다만?.....

다만 워낙 상대에게 예를 요하는 단어로 쭉 쓰여왔기에 살아남은것도 사실이구요

이걸 쓰는사람은 무조건 일베! 라고 하는것에 동의한적도 없지만 대부분 지금 쓰이는 용법도 사실 틀린겁니다. 많이 쓰이는 단어도 아닌지라 어법이 바뀐것도 아닌데 그냥 잘못쓰고 있는것도 사실이에요.

자기 요구나 희망이 실현되기를 우러러 바람이니 1위 앙망이 맞다구요?......

아니요.... 죄송하지만 그냥 철저히 사전적의미로만 접근하셔서 그렇지 예전부터 한번도 그렇게 쓰이는 단어는 아니었습니다... (애초에 앙망 뒤에는 한다라고 붙을수가 없습니다....최소가 합니다고 원래 앙망뒤엔 하옵니다가 붙을정도로 엄청 극존칭느낌의 단어입니다... '앙망한다'는 사실 그렇게 쓴 사람이 예전부터 없었던거에요 앙망하옵니다, 또는 앙망합니다 정도가 맞는거지....) 뭐 그걸 떠나서 만약 그 사람이 1위를 해서

'내가 목숨도 구하고 집안이 살아난다.' 이런 경우에 남에게 편지글로 쓸때나 쓰던 단어에요 원래가.... 이걸 왜 일베도 아닌 님과 제가 논쟁을 해야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아닌걸 맞다고 말할수도 없어서 이렇게 장문을 남기게 됐네요. 여러모로 실례가 많았습니다. 나쁜뜻은 없으니 이해해주시길

(아 저 역시 위에도 말했듯이 용법에 맞게 쓰는 말이라면 전혀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쓰는거 자체를 반대하는건 아니니 그 점 역시 오해없으시길.)
평소에도 종종 써오던 단어인데
어느날 밤 갑자기
"요즘 그런 고어를 누가 쓰냐? 그거 쓰면 일베 인증!"
이런 소릴 생전 처음 들으니,
난데없이 뒷통수를 얻어맞은 기분입니다.
얼얼하네요....
저도 저 게시물에서 앙망하다는 표현을 처음 봤네요.
진짜 생각하면 그렇네요 ㅋㅋㅋ
아니 내가 일베를 들어가질않는데
걔네가 뭘쓰는지 어떻게 알고 내가 안쓰지?
용법에 맞게 상황에 맞게 사용한다면 문제 될게 없죠. 그냥 계속 쓰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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