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타] 프로듀스 48 : 한국 아이돌 실력향상의 계기는 아무로 나미에 때문인 듯2018.06.18 AM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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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은 했지만,

프로듀스 48에서 일본 멤버들의 무대는 시청자들의 손발을 오그라들게 만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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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s와 핑클이 대박을 치고, 1990년대 말부터 우리나라 가요계에는 아이돌 걸그룹이 우후죽순처럼 등장했죠.

 

 

2004년, J-pop의 여신 아무로 나미에가 한국  콘서트를 개최했습니다.

이 때 보여준 압도적인 가창력과 퍼포먼스는 문화충격 수준이었고,

당시 뉴스 기사에 따르면 콘서트를 관람한 국내 기획사 관계자들이 경쟁력의 차이를 절감하며 신인 걸그룹 데뷔를 연기했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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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노래는 립싱크로 때우고 적당히 춤만 추던 국내 아이돌 걸그룹들이

빡샌 연습생 기간을 거치며 칼군무 가창력 집단으로 변신한 계기에는

아무로 나미에도 크게 영향을 미쳤을 겁니다.

 

 

그 시기,

정작 일본에선 아무로 나미에 같은 아티스트와 모닝구무스메, AKB 48 같은 아이돌은 점점 별개의 세계로 분리됐죠.

 

 

 

 

 

댓글 : 18 개
보아도 한몫했다 봅니다
보아의 롤모델이 아무로 나미에였죠.
엥? 보아의 롤 모델은 데뷔 때부터 마이클 잭슨이나 외국 팝스타 아니었나요?
아무로 나미에가 롤모델이라고 밝힌 기록을 본 적이 없는데......
보아 3집때부터인가? 대놓고 브리트니 스피어스였는데..
보아 롤모델은 아무로 나미에가 아니라 마이클 잭슨 입니다
본격적인 칼군무라는 단어는 인피니트 내꺼하자부터 나온거 같은데..
콘서트 끝나고 뉴스까지 나왔었죠..ㅋㅋ
노래와 춤을 동시에 소화해 낸다고 호들갑떨면서
국내 가수들 까던게 기억나네요.. 그때 기점으로 음악프로도 라이브로 방송하기
시작하고 국내 기획사들이 '라이브가능한 퍼포먼스'에 집중하기 시작했지요..
그리고 일본의 문제는 저때부터였는지 모르겠지만
'아이돌'이란 시스템자체를 굉장히 경시하는 느낌이 강해지죠..
실력있는 작곡가나 가수들은 '아티스트'라고 해서 아이돌들과는 거리를 두는 경향?
반면 한국은 '아이돌'자체가 시장의 중심이다보니 모든 음악적인 역량들이
아이돌 메이킹에 투자되면서 일본과의 역전(?)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하지요..

일본이나 한국이나 돈이 모이는 시장은 '아이돌'이긴한데
일본은 특별한 투자없이 팬친화적인 방향으로만 발전하게되고
한국은 모든걸 투자해서 완성체를 시장에 내놓고 평가받는 시스템이 되면서
지금의 격차가 생겨나게되었다고 보이네요
아무로 나미에의 2004년 sbs콘서트 영상을 봤는데,
아무로 나미에보다는 2002년 데뷔한 비나 2003년 데뷔한 동방신기나
1997년 데뷔한 유승준이나 2000년 데뷔한 보아나
1998년에 데뷔한 신화가 더 영향력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2003도 동방신기나 비의 라이브 무대 보면 라이브도 춤추면서 꽤나 해요.
그리고 2001년인가 2002년인가 이수만이 '립싱크도 하나의 장르다.'를 했을 때
엄청 많은 논란이 있었죠. 라이브도 못하는 게 가수냐면서요.
그래서, 아무로 나미에의 첫 내한 콘서트가 큰 원인이나 기폭제였다기보다는,
그 이전부터 우리나라 대중들이 기존 아이돌들의 라이브 실력을 지속적으로 비판해온 것이
더 큰 원인일 거라고 생각해요.
장담하는데 한국 아이돌 시장의 보컬과 댄스의 기원은
미국 팝스타 따라쟁이입니다
아무로 나미에가 아니라여...;;
90년대 부터 우리나라 아이돌들은 북미 팝스타들이 롤모델 어니었나요??
곁가지 이유 정도야 되겠지만 엄근진하게 보자면 가장 큰 이유는
고객들이 아이돌과 가수를 분리해서 대우하는 걸 거부했기 때문이죠.

hot, 젝키. ses, 핑클 한창 대박나면서 아이돌 전성기가 왔을 때
한국 대중들은 일본이랑 다르게 아이돌과 다른 가수를 똑같이
취급했습니다.

아이돌이라고 자기 노래도 제대로 못 부르고 춤만 추는 걸 용납을
안 했던 거죠.

이 문제로 tv에서 토론회까지 열렸고 지금은 얼굴 보기도 힘든 SM의
수장 이수만이 직접 나와서 당시엔 어마어마한 파장을 일으킨 '립싱크
장르론'을 주장하다 개털렸었죠.

이수만의 주장인 일반적인 가수와 아이돌을 분리해서 아이돌들은
일반 가수와는 다른 기준으로 평가해야한다는 논리를 당시 사람들은
인정을 안 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일본처럼 아이돌은 아이돌대로 걍 종합 엔터테이너로
일반 가수와는 분리된 시장을 형성해야 한다는 게 당시 제작자들의
입장이었죠.

하지만 그 주장을 소비하는 고객층에서 끝까지 거부하는 바람에 결국
제작사들도 아이돌들을 혹독하게 조련한 다음 데뷔시키는 걸로 방향을
바꿨죠.

지금도 아이돌들도 가수니까 비교 대상을 박정현, 나얼 같은 가수랑
잡는 사람들 널려 있습니다.

그 사람들과 비교하면 아이돌들이 무슨 가수냐고 까내리는 사람들도
많구요.

길이 갈라진 건 바로 그 부분에서 시작됐다고 봅니다.
이것이 맞는듯

립싱크는 당연하다<< 이 소리를 들은 기억이 있군요
나도 여기에 한표
당시 나이가 30에 가까워지는 아무로나미에의 무대를 보고 10대 아이돌들의 데뷔를 다 미뤘다?
2003년 데뷔한 동방신기가 초기 컨셉이 개초딩이라 그렇지 실력으로는 이미 완성된 아이돌 아니었나
걸그룹.

http://m.chosun.com/svc/article.html?sname=news&contid=2004051670086#Redyho

http://www.sisapress.com/journal/articlePrint/89879

2004년 당시에 우리나라 기획사들은 상당한 충격을 먹었다더군요.
여자 솔로 섹시가수들 빼고 ㅋㅋㅋ 따라 한 애들이 있었나... 팝을 따라하면 몰라도
뉘에~ 뉘에~ 아무로 나미에 반자이 데쓰!
난 이런 찌질한 리플을 보면 재미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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