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타] (약스포) 마블 '이터널스'와 넷플릭스 '지옥'의 신2021.11.22 AM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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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터널스'의 신들은(그들의 능력과 행적이 인류에겐 전설과 신화로 남았으니 결국 그들은 신입니다) 우주괴물 데비안츠를 처치하는 게 목적일 뿐, 인류가 전쟁으로 죽고 죽이든 말든 신경조차 쓰지 않는 존재입니다.

타노스가 처들어왔을 때조차 구경만 하던 무신경한 신들이죠.

그들이 인간에게 애정을 가지게 된 건 순전히 소소한 일탈행위일 뿐입니다.

 

기술 덕후 파스토스가 히로시마에서 절규한 것도, 기껏 가르쳐준 과학기술의 정점이 원자폭탄이라는 캐존망 테크트리를 목격하고 멘붕한 거죠.

애초에 식민지 노예 학살이나 1차대전, 2차대전, 홀로코스트에도 전혀 개입 안하던 신들입니다.

 

콩키스타도르의 원주민 학살을 보고 이터널스를 탈영한 드루이그도, 고작 한다는 짓이 정글에 마을 하나 짓고 숨어사는 거였죠.

본인이 마음만 먹었으면 바티칸에 처들어가서 메시아의 재림을 선포하고 인류 전체를 순한 어린 양으로 만들 능력이 있었는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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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지옥'에서 나오는 신은 인간의 의지와 무관하게 사람을 죽이고 불태우는 자연재해같은 존재입니다.

처음엔 죄지은 자에게만 천벌을 내리는 심판자라고 생각했지만, 실은 죽을 죄를 지은 적이 없는 자들조차 무작위로 잡아죽이는 가챠일 뿐이었습니다.

이게 신의 천벌이 아니라는 사실은 갓난아기에게 죽음의 선고가 내려지면서 들통나죠.

 

 

 

이터널스의 신들을 보면서 '이 양반들은 도대채 인간을 뭘로 보는 거야? 애완견 쯤으로 보나?' 싶었고,

지옥의 신을 보면 '전지전능하긴 한데, 좀 뭐같네. 심시티 하나?'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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