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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공포게임은 잘 안팔린다.2023.11.29 PM 01:19
공포게임은 장르 자체가 마이너라서,
제작비를 쏟아부은 AAA급 블록버스터 게임을 만들어도 소비자층은 한정돼 있고,
나름 유명하다고 알려진 명작 타이틀도 판매량 알고 나면 이거밖에 안팔렸나 하고 놀라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시리즈 합산 1억장을 돌파한 바이오하자드가 이래적인 케이스인데,
바이오하자드는 호러와 액션 장르를 절묘하게 줄타기하며 오랜 기간 인기를 이어왔습니다.
바이오하자드 시리즈 중에 가장 많이 팔린 타이틀은
바위에 주먹질하는 액션게임 바하5라고 합니다. (1350만장)
바위에 주먹질하는 액션게임 바하5라고 합니다. (1350만장)
하지만 그 외에 널리 알려진 공포게임들은...
령 제로 시리즈는 게임 커뮤니티에서나 유명할 뿐,
플스, 엑박, Wii를 넘나들며 명맥을 이어온 시리즈 중에 판매량 10만장을 넘긴 타이틀이 하나도 없다고 합니다.
천조국의 AAA급 대작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조차 3편을 끝으로 문을 닫았죠.
그렇게 스토리가 산으로 가면서 갈팡질팡 하던 건,
천만장은 팔려야 할 게임이 제작비만 잡아먹고 몇백만장으로 그쳐서 어떻게든 시리즈를 살려보려고 뜯어고친 결과물이라고 합니다.
공포게임의 명작으로 인정받는 사일런트 힐 시리즈도 현재는 거의 개점휴업 상태인데,
20여년 동안 사일런트힐 시리즈는 본편, 외전, 리메이크 등등 10개 정도 타이틀이 나왔는데,
코나미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시리즈 합산해서 1000만장을 못넘었습니다.
1편, 2편이 각각 판매량 100만장을 넘었을 뿐, 3편부터 반의반토막이 났다고 합니다.
메탈기어 시리즈조차 제작비 대비 수익율이 낮다고 코지마 히데오를 끝내 해고했는데,
제작비를 처바른 AAA급 대작 게임으로 인디게임 비주얼노벨 수준의 판매량을 찍는 공포게임 장르는
회사 입장에선 도저히 유지 불가능한 도박이죠.
결국, 마이너 장르를 즐기는 몇몇 극소수 게이머 입장에선 아쉬울지 몰라도,
상업적으로 코나미의 판단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지도.
댓글 : 5 개
- 이파네마보이
- 2023/11/29 PM 02:00
공포영화도 잘 못보긴 하는데
공포겜은 정말 '무서워서' 못하겠더라고요 ㅠ
데드스페이스는 당시에 엄청 무섭다고 해서 안하려다가
친구랑 엔딩보냐 못보냐로 내기해서 억지로 했는데
핵꿀잼이여서 완전 팬됨
공포겜은 정말 '무서워서' 못하겠더라고요 ㅠ
데드스페이스는 당시에 엄청 무섭다고 해서 안하려다가
친구랑 엔딩보냐 못보냐로 내기해서 억지로 했는데
핵꿀잼이여서 완전 팬됨
- 오레노피코
- 2023/11/29 PM 02:01
생리적으로 짧은 공포영상하나조차 거부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더군요. 저도 무서운거 한번보면 꿈자리까지 사나울정도의 겁쟁이였는데 무감각해지는 데에 20년걸렸습니다. 물론 그사이에 보통사람들보다 훨씬더많은 공포물을 소화한 탓이죠
- *바가지*
- 2023/11/29 PM 02:57
그래서 장르물 장사가 참 어렵죠. 호불호가 너무 갈려요.
- gunpowder06
- 2023/11/29 PM 04:00
코나미가 좀 유연하게 대처했으면 좋겠습니다.
아까운 거 이대로 사장시키지 말고, 제작 의지가 있는 곳에 저작권만 빌려주는 식으로라도.
코지마 프로덕션도 좋구요.
아까운 거 이대로 사장시키지 말고, 제작 의지가 있는 곳에 저작권만 빌려주는 식으로라도.
코지마 프로덕션도 좋구요.
- 루리웹-4103771784
- 2023/11/29 PM 04:15
금속기어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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