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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김지하/타는 목마름으로→타는 목마름에서 생명의 바다로2013.01.09 AM 10:20
숨죽여 흐느끼며
네 이름을 남 몰래 쓴다.
타는 목마름으로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여 만세
'타는 목마름으로' (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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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난날 그처럼 질기게 박정희와 그 정권에 대들었던 것은 물론 민주주의 민족통일 사회개혁에 대한 신념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동기가 있다. 복수다, 그들은 내 아버지를 수차에 걸쳐 전기고문하여 고혈압으로 반병신되게 만들었고 어머니 머리끄덩이를 감고 잡아 제쳐 몇 차례나 졸도하게 만들었다. 숨어서 그 소식을 전해 들은 내가 다짐한 것은 내 목숨을 걸고 박정희를 쓰러뜨리겠다는 복수의 맹세였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다.
1979년 늦가을 어느 날 정오에 서대문 감옥에서 박정희가 죽었다는 방송을 들었다. 그 순간 내 마음에 일어났던 일, 무상했다. 인생무상 권력무상. 나는 마음속으로 빌었다. "잘 가시오, 나도 뒤따라가리다."
'타는 목마름에서 생명의 바다로'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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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매한 민초들을 향한 김지하 시인의 일갈.
"인생 실전이야 존만아. 일단 먹고 살아야지~"
댓글 : 3 개
- 스카이화이터
- 2013/01/09 AM 10:26
요정에서 중정에게 술 좀 얻어 먹더니 맛이 간듯...ㅋㅋㅋㅋ
- 얼음물
- 2013/01/09 AM 10:49
바꿔치기 당한 거라니까. 조갑제하고 김지하는. ㅠㅠ
- 수와수와
- 2013/01/09 AM 11:15
뇌에 칩 박았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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