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tc] 덕적도와 비조봉2020.11.01 AM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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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욜 친구랑 2박 3일로 덕적도 계획을 세웠는데

아침 일찍 출발하려던 일정에 차질이 생겨 

첫날은 대충 민박 잡고 도착해서 고기 구워먹는 걸로 넘기고

둘째날 계획했던 비조봉에 올라보고 추워도 견뎌보자 해서

바닷가에 텐트치고(침낭도 급히 주문했는데 최근 대한통운 일이 있어서 그런지 배송이 늦어 실패)

담요와 핫팩으로 버티고 넘겼습니다.

 

덕적도는 이번이 세 번째

그간 차를 싣고 갔다가 처음으로 차 없이 섬 내 버스로만 견뎌보자 했던 것인데

나름 좋았지만 그래도 차가 있는 게 편하긴 하네요. =)

(버스 운행 시간이 배시간에 맞춰 움직이는 게 전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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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시 쯤 도착해서 민박에 짐 풀고 선착장 바로 앞 하나로마트 가는 길에(카메라가 살짝 더러웠었다는 걸 집에 와서 발견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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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박집 앞마당에서 고기 구워서 소주랑 먹기 시작할 때 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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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아침 밧지름 해변에 도착하자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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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 치고 물건 정리 좀 하다가 도착한 기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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밧지름해변 쪽에서 비조봉을 오르던 중에 (짧고 가파르고 경관은 좋다던데 진짜 설명대로더군요. 이 길로 내려가는 건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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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조봉 꼭대기 팔각정 도착 기념 파노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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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조봉 꼭대기에서 본 문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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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조봉 꼭대기에서 본 소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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밧지름 해변으로 돌아와 저녁 준비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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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와 짬뽕(냉동)과 소주를 먹으며 텐트 속에서... 

 

 

원래는 출발하는 날 도착하면 비조봉 올라가는 거였는데

늦게 도착하는 배를 타는 바람에 첫날은 못 올라가서 아쉬웠으나

하늘 사정(구름)을 보면 둘째날 올라간 게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사람 없는 요일에 가보자 해서 수-금 간거였고 

실제로 밧지름해변에 텐트는 우리꺼 달랑 하나.

금요일 낮에 철수하고 나오는데 보니 차박으로 한 팀이 와 있더군요.

 

첫날밤 민박집에서 지내고 나오는 길에

주인 아주머니가 혹시나 캠핑하면서 자다 얼어죽을 것 같으면

전화하라고, 그럼 픽업하러 가겠다고 했지만 바람이 많이 불지는 않았고

핫팩도 든든하게 갖고 간 덕분에 잘 살아돌아왔네요. XD

 

혹시나 다시 가게 되면 내년 봄 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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