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tc] 페이스북에서 기가 막히게 운 좋았던 이야기2013.07.11 AM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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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뭔가...운이 좋네요. 언토 친구를 다시 만나게 된 것도 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또 한 건.

며칠 전에 어떤 분 마이피에 '이 음악 제목이 뭔가요?'라는
글이 올라왔길래 궁금해서 열어봤더니
Bitch Slap이라는 본 적 없는 영화의 인트로 영상과 함께
배경 음악이 있더군요. 이 곡입니다. 12초 부분에서 시작합니다.




메틀풍 음악에
저도 마음에 들길래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제일 쉬운 방법은 영화 사운드트랙 정보를 찾는 것이었죠.
목록을 확보한 뒤, 음악들을 하나하나 유튜브에서 찾아 들어봤는데
일치하는 곡이 하나도 없더군요.
목록 중에 Rebel Vengeance라는 들어본 적 없는 그룹이 부른 노래만 남았는데
이 그룹 노래는 유튜브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룹 정보를 찾아보기로 했죠.
구글링을 하고, 메탈 관련 사이트를 이잡듯 뒤졌으나
그룹 정보는 단 한 톨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영화 도입부 영상에 담긴 노래를 가만히 듣다 보니
가사 첫 마디가 Take the ride로 시작되는 것으로 보아
확실히 Rebel Vengeance라는 그룹의 Take the ride라는 노래라고 생각하기는 했으나
그룹 정보가 안 나오니 난감했습니다.

그러다가 영화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가보게 됐습니다.
영화가 개봉된 것이 4년 전이라
막연했지만 담벼락에 '왜 그룹 정보를 찾을 수 없는지 알려줄 수 있느냐'고
글을 남겨놨습니다. 얼마가 걸리든 설명을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요.
최소 몇 개월은 기다려야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3일이 지난 어제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덧글이 붙었다는 메일이 왔더군요.
그래서 설명이 드디어 나왔구나...하고 메일을 열어봤더니...

.....허거덩...

메시지 왈
"비치 슬랩에 그 노래를 만드는 데에 참여한 사람인데 음악에 관심을 가져주어 고맙다.
찾으려던 정보 이상의 것을 알려주마.
음악 관련으로 해서 서로 얼굴을 본 적은 없지만 비디오 메신저로 얘기를 나누던
우루과이 친구 리오(Leo)가 있었는데, 리오가 그 동네 음악하는 사람들을 잘 알고 있어
노래에 대한 의견을 나눴고, 임시로 Rebel Vengeance라는 이름 하에 60년대+80년대 스타일
메틀 음악을 만들게 됐다. 음악을 마음에 들어한다니 원하면 MP3 파일을 주겠다"

너무 놀라서 가슴을 쓸어내리면서 어떤 방법으로 파일을 줄 수 있느냐고.. 메일로 가능하냐고
글을 남겨놨더니 오늘 또 메시지가 왔습니다.

"페북 메시지에 이메일 주소를 남겨놓으면 연락주마. 근데 정말 기가 막힌 타이밍이었다.
영화 개봉 후 몇 년 간 비치 슬랩 페북 페이지는 거들떠도 안 보다가 우연히 열어봤는데
음악에 대한 얘기를 보게 됐다"

...는 것이었습니다.

저도 페북 계정 만들어놓고 거의 사용 안 하거든요.
주변 사람들이 만들어놨다고 하니 예의 상 만들어놓은 것일 뿐.
그런 그곳에서...
뜬금없는 기회로 시작되어 결과는 대박.

음악이 오면 음악을 찾던 분에게도 파일을 드린다는 메시지를 보내놨습니다.


언토 친구 관련에 이어 또 하나의 운 좋은 사건...이야기였습니다. =)
(...계속 좋은 일만 생기면 좋겠습니다. 더 욕심부려서 될 일은 아니겠지만요 ^^;;)


댓글 : 4 개
와 축하드립니다.
언제나 행운만이 가득하시길.. 저도 언젠가 그런 기연이 닿기를. 그리고 그 매력적인 노래가 뭔지 궁금하군요.
축하드려요 ㅎㅎ 이럴 때 기분 진짜 좋죠
Laughing Man// 감사합니다. ^^
소년 날다// 어..유튜브 영상 안 보이나요? 그럼 주소로 http://www.youtube.com/watch?v=j5a-3LIHAUE
팝메틀 류라..마음에 안 드실지도..;;
SeeFollowMe//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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