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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소박하지만, 지난 금요일 프로포즈했습니다.2021.11.09 PM 01:50
식까지 한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프로포즈가 무슨 의미가 있나 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해주고 싶어서 그동안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집에서 소소하게 준비해서
지난 금요일에 프로포즈를 했습니다.
금요일 오후에 본식때 입을 드레스와 턱시도를 셀렉하러 갔다가 집에 와야했기 때문에 준비는
전부 하루 전날 해놓고 집에 도착해서는 여자친구에게는
“집이 너무 엉망이라..좀만 치우고 부를테니 그때 들어와~”
하고 후다닥 뛰어 들어와서 초에 불켜고 LED초 스위치 켜고 한 뒤에 들어오라고 했네요.
(나중에 여자친구에게 물어보니 "새삼스럽게 왜 집을 치운다고 하지?" 생각했다네요..)
그리고 들어와서는 깜짝 놀란 여자친구 앞에서 장미 100송이랑 순금 반지 주면서 프로포즈를 했습니다.
그리고 저렇게 준비를 다 해놓고 금요일에 드레스 턱시도 전부 고른 뒤 집에 오는 길에
라디오를 들으며 왔는데요. 우연인지 라디오 (붐의 붐붐파워였습니다.) 에서도 프로포즈 관련
이야기가 나왔고, 붐디가 “크~ 역시 프로포즈는 초에다 불 붙여서 하트 모양 쫙 만들고~
그 앞에서 꽃다발 주는 그런 클래식한 프로포즈가 좋죠~” 라는 말을 했어요.
전 여기까지 듣고서 "그렇지 역시 저런게 낭만있고 좋지~" 라고 말하려던 순간,
같이 듣던 여자친구가 말하길 “어우~ 저런거 너무 싫엉~ㅎㅎ” 하는겁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아..?! 큰일났다.. ”싶었지만, (진짜 속으로 딱 저 양파군처럼..느꼈습니다.)
이미 일은 저질러졌으니 되돌리기엔 늦었고…그냥 해버렸네요
프로포즈 전용 카페 같은 곳을 빌려서 할까, 이런 이벤트 전문이라는 서울 호텔을 가야하나 (워킹 뭐시기)
고민하다가 그냥 집에서 소박하게 준비해서 했지만 기뻐하고 좋아해준 여자친구에게 고마웠네요.
댓글 : 13 개
- 민호☆
- 2021/11/09 PM 01:56
ㅋㅋㅋ 축하드립니다
- 디어사이드
- 2021/11/09 PM 01:57
어우씨 남자가 봐도 넘어가겠네
- 포즈
- 2021/11/09 PM 02:02
프로포즈 매우 중요합니다... 여자들끼리 그걸로 평생 이야기 하죠.
저도 식 3달 앞두곤가 직접 준비하는걸 못해서 1팀만 예약받는 레스토랑에서 돈 쓰고 했죠.
손편지는 추가하고. ㅎㅎㅎ 행복한 결혼 생활 보내세요.
경험상 아이 없을때 신혼을 최대한 즐기는게 좋을 것 같네요. 전 6개월만에 임신이. ..
저도 식 3달 앞두곤가 직접 준비하는걸 못해서 1팀만 예약받는 레스토랑에서 돈 쓰고 했죠.
손편지는 추가하고. ㅎㅎㅎ 행복한 결혼 생활 보내세요.
경험상 아이 없을때 신혼을 최대한 즐기는게 좋을 것 같네요. 전 6개월만에 임신이. ..
- 파랑댓살
- 2021/11/09 PM 02:05
아주 잘 하셨습니다.
뭘 그런걸 해, 오글거려~~라는 소릴 듣고서 웅 그렇구나~하고
액면가 그대로 받아들인 멍충이가 있었죠.
그후 13년째 고통 받는다는 얘기가..ㅎㅎ;;;
뭘 그런걸 해, 오글거려~~라는 소릴 듣고서 웅 그렇구나~하고
액면가 그대로 받아들인 멍충이가 있었죠.
그후 13년째 고통 받는다는 얘기가..ㅎㅎ;;;
- 돌이돌이
- 2021/11/09 PM 02:06
멋있어요~!
저 초 키느라 고생하신거 생각하면.. 치우느라 고생도 하셨겠네요ㅋ
그래도 좋아해 줬으니 성공ㅎ/
저 초 키느라 고생하신거 생각하면.. 치우느라 고생도 하셨겠네요ㅋ
그래도 좋아해 줬으니 성공ㅎ/
- 루리웹-2899408317
- 2021/11/09 PM 02:09
하트 정 중앙으로 케이크를 옮기고 싶네요. 살짝 오른쪽으로...ㅎ
- 신세계
- 2021/11/09 PM 02:12
ㅗㅜㅏ 화이팅
- 루리웹-죄수4926번호
- 2021/11/09 PM 02:14
꽃도 뭐하러~줘!! 차라리 돈으로 줘라' 해도 엄마 뺴곤 다 좋아하더란 ㅋㅋ
이쁜 가정 꾸리시고 앞으로 사울 일도 많으 실텐데 잘 헤쳐 나가시길 바랍니다.
짧게 후배들에게 매일 해주던 말씀 드리고 갑니다 (오지랖 ㅈㅅ)
1+1 =2 이니까 서로 반씩만 내려 놓고 0.5+0.5 = 1, 하나가 됩니다.
타인인 남과 비교 없이 잘 타협하시며 가시길 바래용~
아무튼 이래서 여러분들 연애 잘해야 합니다. 잘못하면 결혼당해요오오옷 !! ㅊ
ㅊㅋㅊㅋ ( 프로포즌 안해두면 평생 약점,갈굼 당해요 굳굳 ~ )
이쁜 가정 꾸리시고 앞으로 사울 일도 많으 실텐데 잘 헤쳐 나가시길 바랍니다.
짧게 후배들에게 매일 해주던 말씀 드리고 갑니다 (오지랖 ㅈㅅ)
1+1 =2 이니까 서로 반씩만 내려 놓고 0.5+0.5 = 1, 하나가 됩니다.
타인인 남과 비교 없이 잘 타협하시며 가시길 바래용~
아무튼 이래서 여러분들 연애 잘해야 합니다. 잘못하면 결혼당해요오오옷 !! ㅊ
ㅊㅋㅊㅋ ( 프로포즌 안해두면 평생 약점,갈굼 당해요 굳굳 ~ )
- 이지은남편
- 2021/11/09 PM 02:26
merry로 하시지 그러셨어요 ㅎㅎ
- ☆모래마녀☆
- 2021/11/09 PM 02:43
제가 식장잡고 웨딩촬영까지 다 하면서 프로포즈만 안했다가 지금 6년째 갈굼받고 있습니다.
60년 넘어도 갈굼받을 거 같아요..
60년 넘어도 갈굼받을 거 같아요..
- 카요디HG
- 2021/11/09 PM 03:24
잘하셨습니다 평생의 짐을 해결하신겁니다ㅋㅅㅋ
- 평생솔로[집값떡상가즈아]
- 2021/11/09 PM 04:43
허허 서윗하시네요
- Ezrit
- 2021/11/09 PM 05:07
유부남한테 죽을 때까지 갈굼당할 꺼리가
- 프로포즈 안함
- 임신 때 섭섭한 짓 함
이라고 하죠. ㅎ; 한 고비 잘 넘기셨네요.
- 프로포즈 안함
- 임신 때 섭섭한 짓 함
이라고 하죠. ㅎ; 한 고비 잘 넘기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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