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방] 저희 아버지는 항상 고민하십니다...2016.11.07 AM 09:49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주전부리를 즐기시는 우리 아버지....

 

부전자전이라고.. 저역시도 즐기는 주전부리....

 

그래서 예전에 제가 결혼하기 전엔 집에 항상 주전부리가 넘쳐났습니다.

 

물론 대부분은 제가 사놓고.. 아버지가 드시고.. 이런 플레이였죠 ㅋ

 


 

 

 

 

어느날.. 아버지가 또 술을 드시고 집에 오셨고..

 

밖에서 친구들과 놀고있는 저에게 아버지가 전화를 하십니다.

 


아버지 : 아들아~ 이거 쥐포 맛있는데 올때 몇개 더 사온나~

 

나 : 쥐포요..? 난 그런 종류는 잘 안 먹는데...

 

아버지 : 여기 보니깐 몇개 있길래 먹었는데? 

 

나 : ............일단 제가 집에 가면 뭔지 보고 더 사든가 할게요..

 

 

 

예전에 술 드시고 식빵인줄 아시고 튀김옷 입힌 돈까스 생고기도 드신분인데..-_-;

 

왠지 또 술의 위대함을 느끼게 될까봐.. 뭔가 불안했습니다......

 

뭐 글로는 안 적었지만.. 예전엔 보리차인줄 착각하시고

 

어머니가 명절날 튀김하시고 남은 식용유 그릇에 담아놓은것도 거의 원샷 하셨던 분이시거든요...............

 

여튼 집에 가자마자 그 의문의 쥐포를 확인하고.. 전 경악할수밖에 없었습니다..........

 

그건............. 울집 강아지 간식이었거든요..-_-;;; 역시나 술은 위대했던겁니다...

 

그뒤로 항상 아버지는 주전부리 드실때마다 '이게 사람껀지.. 개껀지...' 하시며 고민하십니다..-_-;

 

하지만 전.. 아버지에게 뭐라 할수 없었습니다.....

 

저 역시도 군대 전역하고 나서야..

 

휴가때마다 집에 와서 머리 감을때마다 썼던 샴푸가

 

강아지용 샴푸였던걸 알았었으니깐요...역시 부전자전입니다....하아

 

그냥 옛날 추억용 잡담...-_-)

댓글 : 4 개
ㅋㅋㅋㅋㅋㅋ
뭐....개사료 맛있다고 하더군요.
중학교 때 친구가 먹는 것 봤음.....도저히 손은 안갔지만 -ㅅ-;;
ㅋㅋㅋㅋㅋㅋ 아고 저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튀김옷 입힌 돈까스 생고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

user error : Error.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