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방] 회사에서 절 붙잡았는데 조건이..2016.12.23 PM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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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다니는 회사가 28일날부로 사업 종료 됩니다.

 

그 즉시 지금 다니고 있는 모든 사람이 실업자 되는거죠.

 

뭐 년초부터 그런 이야기가 오고갔기에.. 이미 직장 옮긴 사람도 많고

 

마지막 고용보험 노리는 사람들은 사업 종료까지 버티며 

 

그 뒤에 잠깐 휴식 후 각자 일자리 찾아서 떠나는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저 역시 그렇구요.

 

 

 

오늘 갑자기 사무실에서 콜이 왔습니다.

 

새로 사업을 시작하는 task에서 인원 2명 요청이 왔는데 그중 한명이 저더군요.

 

그러면서.. 담달 2일부터 바로 출근하랍니다....그걸 오늘 말해주네요...

 

문제는 제가 그날 오사카 여행갑니다.

 

부부가 해외여행 가기로 했다 하니.. 

 

여행이 중요하냐 직장이 중요하지, 너 말고 올 사람은 많으니 잘 생각해봐라 나 같으면 여행 취소할꺼 같다

 

뭐 이런식으로 이야기 하던데..

 

이제와서 여행 취소하면 손해만 100만원이 넘어갑니다....

 

그래서 이런 내용은 집사람과 한번 상의를 해봐야 할꺼 같다.. 라고 했더니

 

그래도 안정된 직장이 우선 아니겠냐.. 잘 생각해보고 상의 후 알려달랍니다.

 

 

 

 

집사람과 상의해보니 어차피 사업 종료 예정되있었고, 인천쪽으로 이사갈 계획이었고, 거기서 일할 계획이었으니

 

여행 복귀 후 금요일부터 출근 이야기 해보고 안되면 거절하라 해서 그렇게 제 뜻을 전달했더니

 

뭔가 분위기가.. 넌 아직 사회생활을 모른다, 뭐가 가장 우선순위인지도 모른다, 직장이 최고인데 어려서 모른다..

 

완전 그런 분위기가 자동 형성 되어버리네요.. ㅡ.ㅡ

 

 

 

 

이글 쓰고 있는데 다시 면담 호출 옵니다.. 금요일 조율 안된다면 바로 거절해야겠네요.

댓글 : 25 개
'너말고 올사람 많다'고 말하는 시점에서 견적나오네요.
진짜로 중요한 사람한테는 절대로 저런말 안합니다.
극 공감드립니다.
ㅋㅋㅋ 말은 그렇게 해도 회사에서 급하고 글쓴분이 꼭 필요한가 본데요?
계속 연락오는거보니 아쉬운건 저쪽인데 되려 태도는 반대네요. 직장이 최고고 자시고 그것도 각자 개인사정 나름인데
저게 무슨 꼰대질인지. 주인장님이 이 회사에 나름 애착도 있고 계속 할 만하다 싶으시다면 모를까
조율 안되면 거르시는걸 추천드리고 싶네요.
회사에서 잡는건 아쉬운건 회사쪽인데 그정도도 이해 못해주는 작은 회사 왜 다녀요? 돈 많이준데요?
근데 그정도 조율도 안되는거면 좀 그렇긴하네여;
  • Ezrit
  • 2016/12/23 PM 04:56
너 말고 올 사람 많다... 라는 얘긴
들어와도 너 특별히 잘 대접해줄 생각 없다...란 얘기로 들리네요.
새로운 직장 구할 때의 기대 연봉이나 그런게 있을텐데
지금 제안 온 곳은 거기에 못 미칠 가능성을 생각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올사람 많으면 그사람 쓰라하세요 근데 결국 본인도 아쉬운게 있으니 이런글 올리신거 아닌가요? 어차피 판단은 본인이 하는거
글 내용은 전혀 안정적인 회사가 아닌데요???
고민할게 있나요...

사업종료및 퇴직금 -> 실업급여 -> 재취업 -> 조기취업수당
이런식으로 가는게 이익인듯..
월급 많이 주는 거 아니면 패스가 답
너 말고 올 사람 많다.

이렇게 말하는 회사 치고 좋은회사 못봤어요.ㅋ

특히 급여쪽에서.ㅋㅋㅋ

그냥 관두세요.
제 생각에도 별로네요. 정말로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면 여행정도는 사정 봐줄수도 있는건데,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고 있는 사람한테 어려서 잘모른다느니 하시는건 좀....
저도 여기 말고 갈곳 많습니다 라고 얘기 해주면 되겠네요
너 아니어도 쓸 사람 많다

"그럼 다른 사람 써 씨발새끼야"
그러고보니 왜 반대지...
직원을 부품 취급하는 곳인데 평생 직장을 약속할까요? 가정을 버리고 행복할지 회사를 버리고 행복할지..

아님 백만원이라도 주든가 -_-
월급이 얼마나갸 중요하겠네요
'너 말고 올 사람은 많으니 잘 생각해봐라 나 같으면 여행 취소할꺼 같다'
나 같으면 에서 진자 그런 좋은 직장이면 지가 갔겠지 슈발럼
정말 필요한 사람이면 그 정도는 협의할수 있을것 같은데 그게 안된다면 이미 불러둔 사람이 있다는 거겠죠.
근데 요즘 재취업이 힘든 현실을 보면 직장 먼저 확보하는게 나을수도 있어요....
조율 했습니다. 그냥 면담이 아니라 담당자가 인사하러 온거네요

여행은 당연히 선약이니 보내드려야 하고 금요일 출근 부탁한답니다.

뭐 썩 그리 좋은 느낌은 아니지만 일단 다녀봐야겠네요...
역시나 ㅋㅋㅋ 회사쪽은 개인이 보통 약하게 나가면 더 짓밟는 경향이 있음.
저도 제 예상대로 됬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딜을 해야겠내요. 어짜피 그대로 가겠다면 뭔가 남는게 있어야하지 않겠습니까.
전 보통 저런상황이면 연봉 더 부릅니다.
아쉬우면 콜하시던가 ㅋㅋㅋㅋ
사람으로 안 보고 도구로 보는 회사에는 오래 다니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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