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방] 오늘밤.. 상당히 혼란스럽습니다... ㅠㅠ

어제 오늘 휴무라 집에서 쉬었네요.

일할때는 쉬고싶다.. 집에서 하루종일 겜만 하고 싶다 등등 별의 별 생각이 다 들었지만

막상 쉬니깐 막 뭐뭐 하고 싶던 그런게 싹 사라지고 그냥 멍때리게 되네요..

어제도 그냥 단순히 일어나기 싫어서 침대에 누워만 있다보니 오후2시에 일어났고

그나마 은행이랑 동사무소 업무볼게 없었다면 하루종일 집에만 있었을듯 보이고

오늘도 어제보단 좀 더 일찍 일어나긴 했어도 집에서 하루종일 컴터 앞에서 멍~ 때리고 있었네요..

게임을 해도 30분 깔짝하고는 끄고.. 또 멍때리고 ㅠㅠ

그러다보니 어릴때 봐 오던 우리 아버지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항상 쉬는 날만 되면 밖에 안 나가고 침대에 누워서 티비만 보시던 아버지의 모습..

어릴땐 그런 아버지의 모습이 뭔가 못마땅한적이 많았는데 지금 내 모습이 딱 그렇더군요.

괜히 울적한 마음에 뭐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집에 미뤄둔 청소도 하고 해도.. 여전히 뭔가 아쉽습니다..

지금 시간은 밤 10시 반.. 밖이라도 나가서 좀 돌아볼까 해도 마땅히 갈데도 없고 ㅠㅠ

그냥 공원 벤치에 앉아서 혼자 캔맥주나 마시고 올까 싶네요...

[Xristopher Robin]

밧데리가 다 된거에여. 그게 체력이던 감정이던 머리이던 간에, 잠깐 방전된겁니다.

[씨발라마]

저도 님과 비슷합니다. ㅡㅡ;;
요즘 살기 힘들어서 그런지 이래저래 비슷한 사람 많을거에요~
그렇다고 너무 오래 우울해 하지마시고요.
맛난 음식이라도 드시고 기분 푸세요.
다가올 새해 기분 좋게 출발해야지요~
항상 화이팅 하십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