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방] 이번에 상 치르면서 느낀점..2020.03.20 PM 11:46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집사람이 평소에 엄청 착했습니다.

 

그리고 상당히 사교적이었죠. 첨보는 사람에게도 말도 자주 걸구요.

 

근데... 문제는.. 눈치가 너무나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심각하게 순수했구요.

 

그러다보니 인간관계가 그렇게.. 순탄하지만은 않은듯합니다.

 

 

어렸을때 집안이 잘 살다보니 알바 한번 재대로 해본적없었고

 

고등학교때는 장인어른따라 해외에서 생활해서 멋모르고 자랐고

 

다시 한국와서 대학 다닐땐 동기들보다 3~4살 많아서 잘 어울리지도 못했고..

 

그러다보니 사회생활 자체를 거의 못해봤다시피 했다더군요. 

 

 

어딜가도 열심히 합니다. 잘 못하더라도 노력합니다. 그런데 인정을 못 받더군요.

 

눈치가 없어서 강약 조절을 잘 못하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잘 못 읽다보니

 

인간관계에 오해가 빚어지는 경우가 많이 생기고 그러다보니 친구도 없다 하더군요.

 

 

집사람 사고 후, 참 연락하기 막막했습니다. 자주 연락 주고받는 사람을 거의 못 봤으니깐요.

 

그래서 지금도 항상 집사람 폰을 들고 다닙니다. 언제 누군가에게 연락이 올지 모르니깐요.

 

그런 소중한 사람에게 어떻게든 집사람의 소식을 전해주고 싶은데.. 

 

약 한달간 들고다녔지만 아직 전화 한통 온 곳이 없습니다..

 

 

이번에 정말 절실히 느꼈습니다.

 

사람 만나는게 중요하구나.. 그리고 그들과 소통하는게 중요하구나..

 

자주는 아니더라고 가끔씩 주변 사람 안부라도 물어볼수 있는 그런 사람들의 소중함을

 

전에는 몰랐지만 이젠 다시 알게 되네요.

 

혹시라도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예전엔 자주 연락했지만 요즘은 뜸했던 친구들에게

 

안부문자 한번 돌려보는건 어떨까요?

댓글 : 3 개
결혼생각은 없지만


사교성이 있는분도 저런경우가 있다는게 슬프네요.

그리고 죽고나서의 일처리도 생각하게 하고...



죽는다는건 참 여러가지로 힘든 일이네요
아무 생각없이 루리웹 보다가 갑자기 멍해지네요

ㅠㅠㅠ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

user error : Error.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