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미투운동을 보면서 느낀 괴상한점...2018.03.05 AM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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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로 지목된 몇몇 인물들의 얘기를 보면

 

거의 뭐 강간마 수준의 행적에 예쁜 여자만 보면 들이대고 건드려볼려고 찝적댔다는 건데

 

그것도 거의 수십년...

 

물꼬가 터지자 우르르 쏟아져나오는 것 까지는 이해하겠는데

 

어떻게 그 이전까지는 소문조차 없을 수가 있을까.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저 수많은 피해자들이 지금까지는 한명도 나서질 않다가

 

일제히 포문을 터트린다는게... 마치 계산된 공격처럼 느껴진다는 말이죠.

 

개중에는 상상의 범위를 넘어서고 히토미켜라 수준의 얘기들도 있던데

 

특히 오늘 아침 라디오에서는 명지대 연극영화과 편집실인가 어디에 안마방이 차려져있다는

 

얘기까지 나오던데...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인지...

 

가뜩이나 성범죄 무고로 말 많던 세상이라 별로 신뢰가 안가네요.

 

 

댓글 : 18 개
사람의 기억은 언제든 왜곡되고 변형되는것인데, 정확한 기록과 증거도 없이, 무고였을때에 대한 책임감도 없이 툭 싸지르는게 미투운동의 본질이라고 보입니다.
본래 뜻이 그렇지 않다고요? 본래 취지가 뭐가 중요합니까.
지금 실제 보이는 모습이 이런데.

권력을 가진자의 폭력에 대해서 대항할 수단이 이것뿐이다라며 들이미는게 증거도 없이 정확하지 않은 개인의 기억을 여러명 모아온것 뿐이라면, 그게 바로 그동안 많이들 논란으로 받아들였던 '마녀사냥'과 본질적으로 같은것입니다.

"얘를 죽이자. 증거같은건 없다. 근데 쟤도 피해자라고 하고 걔도 피해자라던데? 다른사람들 피해사례 들어보니 왠지 나도 피해자인것 같기도 하네. 어쨋든 쟤를 죽이자. 증거는 없지만 내가 왠지 피해자인것도 같으니까 일단 죽이고보자. 아, 만약 내가 책임져야되는거면 그건 싫으니까 내 신상은 묻지마, 익명이야."
이게 지금 시점으로 현실적인 미투운동의 모습입니다.

물증과 증인을 포함하여 본인의 신분을 밝히고 떳떳하게 미투를 하겠다면 그건 그대로 훌륭하지만, 이 경우엔 미투보다 앞서 고소/고발이 먼저가 되겠구요.
매우 공감합니다.
묘사가 리얼하시군요
미투 운동 하는 중에 실제 경찰에 신고한 사람이 거의 없다는게 ....
미투 운동을 지지하긴 하지만.. 여성만 부각되고 감정에만 부각되는거 같아 아쉽긴 합니다.
알게 모르게 소문은 많았는데 못보고 지나친 것들도 많습니다. 대학교 다닐 당시 수업 중 성적으로 민감한, 경우에 따라선 수치심이 들 수도 있을법한 발언을 하는 교수, 강사들이 좀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인간들이 많은 학생들 앞도 아니고 개인 공간에서 더 심한 발언을 할리가 전혀 없진 않을것 같더군요.

자주 일어나는건 아니더라도 살인사건같은 강력 범죄들이 종종 일어나는데도 그걸 우리가 잘 인지하지 못하고 사는건 대개 안좋은 일일수록 일반인들의 사각에서 벌어지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 미투 운동이 생산적, 건설적인 방향으로 전개가 되고 있는것 같진 않지만 발생한 원인이 단순히 마녀사냥으로 무고한 남자들 엿먹이려는 의도는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미투운동은 쫄지말고 당당히 얼굴까고 앞으로 나와서 맞서라는거지 인터넷상에서 쫄보새끼들처럼 아가리나 털고 좌표찍고 조리돌림하라는게 아닙니다.
ㅋㅋㅋ 진짜 공감 서지현 검사의 용감한 행동에 모두 박수친거지 온라인상에서 아님말고 시전하는 것들 들어주고 싶지 않음
저도 그래서 지금 미투 운동이 생산적, 건설적인 방향으로 흘러가는것 같진 않아보여요 : )
미투운동 = 아님말고.
피해자 측면에서 보면 그런 피해를 입더라도 입증할만한 증거가 없다면 문제제기 하기 힘들죠
상대방은 사회적으로 지위가 높은 사람이고 피해자 입장에선 문제제기 만으로도 주위시선으로 인해 피해를 입는 상황이니까
특히나 가벼운 성추행이나 성희롱같은 것들은 예전엔 사회 통념상 살짝 묵인되오던 분위기도 있구요운
아님말고 운동이죠 쓰레기에요 쓰레기운동
좀 다른 이야기인데... 아이가 고2 올라갔는데 갑자기 학비가 10만원이나 올랐습니다.

이거 따져야되는거 아닌가 싶어서 초등학교 교사인 처남댁한테 물어봤더니 하지마라고 하더군요.

괜히 애 찍힌다고.... 정황은 다르지만 같은 케이스이지 싶네요.... 불이익 당할까봐 말 못하는거...
요즘 올라오는거 보면 성추행 관련 내용이 있는데 이런거는 외부로 잘 안나가죠.

다들 보면 좀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 그당시에는 성추행을 별로 대수롭지 않게 보는 경향이 있어서 더욱더 신고 하거나 이슈화 하기 힘들었죠.
  • 0
  • 2018/03/05 AM 11:48
남성쪽은 무죄가 입증되더라도 경제적/사회적으로 거의 매장당하고, 여성쪽은 무고죄가 성립되도 잃을게 없는, 시스템 자체가 비정상적인 나라에서 미투운동이라니.. 지나가던 개가 웃을지도 모르겠네요. --
미투운동도 좋지만 중립적기관이 더 강한체계를 갖지 못해서
한쪽으로 쏠리게 되면 또하나의 헬을 만들수 도있는데
아니면 말고 식의 고바로 인해서 힘의 균형으로 아무것도
아닌 운동이 될수도 있을듯하네요
증거 입증하기 어려우니까요. 블랙박스 차고 다니는 것도 아니고.
서지현 검사 이야기 나왔는데 서지현 검사도 본인 증언 말고 증거는 없잖아요.
가해자가 증거 남길리도 없고 가해자 역시 쉽게 신고 못 하는 걸 알고 있어서 하는 거고..
저는 비슷한 수준의 성폭력들을 경험한 지인 몇몇들을 알고 있는데 이해가 갑니다. 어떻게 소문도 안날수가 있냐구요? 이야기가 퍼지면 퍼질수록 내가 불이익을 받고 꼬리친 (또는 당한) 더러운 인간으로 취급되는데 그걸 이야기할수 있겠어요? 전혀 그런 입장에 처한 사람들을 접해보지 못했다면 이런 생각이 드는 것도 이해가 안가는건 아니지만 세상이 내가 이해할 수 있는 범주에서만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는건 다들 아시잖아요. 때문에 내가 이해할 수 없다고 해서 마치 사실이 아닌 것 처럼 받아들이면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 D.Ray
  • 2018/03/05 PM 01:33
아님말고운동
일명 jtbc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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