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휴가나오다가 헌혈 아줌마한테 걸린 썰...2013.08.08 PM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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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군생활을 경기도 연천에서 했는데 집이 대구여서 휴가 나오는 코스가
통근열차 - 서울 지하철 - 서울역 - KTX - 동대구역 - 집
이런 코스였음.
뭐 휴가 나오는 코스치고 괜찮은 편이었죠. 점심은 충분히 집에가서 먹을 수 있으니.

그때가 언제휴가였는지 모르겠는데 암튼 휴가첫날 눈누난나 눈누난나 하면서 집으로 가고
있었는데 서울역 지하철역에서 계단으로 올라오다가 헌혈 아줌마한테 땈 걸림.

내가 원래 헌혈에 별로 거부감도 없고 일부러 찾아가서 하지는 않아도 할 기회가 있으면
하는 편이긴 한데 휴가 나와서 빨리 집에 가고싶지 일부러 중간에 멈춰서 헌혈까지 하고
갈 맘은 없었음. 그래서 몇분정도 아줌마랑 실랑이를 벌이는데

아줌마가 왼쪽 팔에 붙은 사단마크를 보더니 부대가 어디에요? 이럼.
연천인데요. 하고 대답하니까 바로 팔 뙇 놓고 ㅋㅋㅋㅋㅋ
무슨 더러운거 만지는 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고보니 말라리아 위험지역이라 헌혈 한다해도 안받아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부대로는 가끔 와서 단체 헌혈 하는데... 이상하징
여름이면 말라리아약 보급 받아서 먹고는 했는데 약이 독해서 헤롱헤롱
가끔 말라리아 발병하는 병사들도 있었는데 꼭 휴가나가서 발병하더라능.


댓글 : 10 개
말라리아지역이라고 해도 혈장헌혈은 가능한데.. 아줌마 너무했네 ㅋㅋ
저도 3사단 출신이라
백골이라고 하면 다 놔주더군요
그리고 전역하고 2년인가 잠복기 위험하다고 안받아줌 ㅋㅋㅋ

전 피 뽑으면 피곤해지고
온몸에 힘이 빠지는 체질이라
검사로 피 뽑는 것도 싫어해서 헌혈은 생각도 안해봤지만 ㄱ-;
저도 말라리아 지역이라 2년간 전혈 불가였었죠 ㅎ
연천이면 28사단이신가??
5사단이요 ㅋ
3사단 신교대나왔는데 자대오니까 그냥 헌혈 해가더라구요 괜찮다면서 ㅡ;
전방 말라리아 위험지역 부대는 예방약먹죠. 약이 워낙 독해서 나중에 예방약을 중화시켜주는 약도 따로 먹고요.
.......난 5사단 35연대였는데...
전 수색대대요 ㅋ 방가방가
전형은 안되도 성분은 될텐데 아줌마가 몰랐나보네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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