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모발이식 후기입니다.2014.02.10 PM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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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토요일에 수술했습니다.

당일 아침 일찍 일어나 샤워한번 때리고 병원으로 갔습니다.

약속시간 5분 전에 도착했는데 이미 수술 준비를 하고 계시더군요. 뭐 당연하겠죠.

소개해준 친구가 오기로 했는데 토요일이라 늦잠자서 늦는다더군요. 뭐 그러려니... ㅋ

대기실로 안내받고 옷을 갈아입는데 그냥 점퍼만 벗고 가운 입고 끝.

아침약? 을 주길래 먹고 조금 기다리니 수술실로 부릅니다.

수술 전후 비교를 위해서인지 사진을 몇장 찍고 바로 수술 들어갑니다.

일단 후두부에서 모낭 채취를 위해 엎드립니다.

미리 말씀드릴게 있는데... 수술 부위가 후두부와 정수리, 이마쪽이기 때문에 사실

수술 과정을 별로 볼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약간 후기가 빈약할것도 같네요.

일단 채취할 부위를 정하고 표시를 한 후에 그 주위를 이발합니다.

뇌수술등을 할때 머리를 미는것과 비슷한 이유겠지요. 정확히 절개를 해야하니.

그 후에 마취를 하는데... 보통 마취가 한방 꽝 놓으면 잠깐 으앜 아프고 마는데

이 경우에는 두피 표면에만 살짝살짝 마취를 걸기 때문에 찔끔찔끔 계속 놓습니다.

이게 한두방은 맞을만한데 연속으로 계속 맞으니 이거 나름대로 꽤 괴롭더군요.

어쨌든 마취가 끝나고 뭔가 머리 뒤에서 뭘 하는데 엎드려 있는 상태라 별로 보고 들은건

없습니다. 이대로 1시간 전후 정도 걸려서 수술이 이루어집니다.

아마 대부분 주무실듯...

이 사이에 친구가 도착했는데 마취와 잠으로 비몽사몽이라 목소리만 얼핏 들었었네요.

채취후에 절개부위 봉합하고 잠깐 쉬는데 (채취한 모낭 처리하는 시간도 걸린다고 하는거 같더군요.)

친구 들어와서 얘기 좀 하고...

이 친구가 그날 본인 집인 포항에 간다고 햇었는데 끝까지 기다려서 집까지 태워주고 가더군요.

오래 본 친구인데 새삼 감동 쫌 받았음. 나중에 맛있는거 사줘야지.

겸사겸사 잠깐 쉬다가 다시 본 수술에 돌입했습니다.

같은 자리에서 누운 상태로 일단 마취부터... 위의 과정과 비슷합니다.

수술중에 제일 괴로운 단계였던것 같네요.

그리고 한땀한땀 의사가 심기 시작하는데 제가 볼수있는 광경이 아니니 뭐라 묘사하기는 힘들고

마취된 머리에서 뭔가 쿡쿡 찌르는 느낌만 납니다.

이 과정이 3~4시간 걸립니다. 중간에 점심먹고 잠깐 쉬기도 하고...

제가 4천모를 심기로 했는데 보통 사람의 경우 한 모근에서 2~3가닥의 머리카락이 나는 경우가 많은데

제 경우에는 그게 적어서 본래 심기로 한것보다 더 많이 심었다고 하더군요. 때문에 한시간 정도 더

걸렸구요.

수술이 끝나면 대강 주의사항 듣고 회복기간동안 사용할 샴푸와 3일분 약을 받고 끝납니다.

일단 수술직후에는 후두부의 봉합부가 당기는 느낌이 좀 있습니다. 제일 거슬리는 부분이구요.

지금이 3일째인데 심은 부분과 봉합부분이 심히 간지럽습니다.

오전에 병원에 다녀왔는데 봉합부 경과 살피는것 + 샴푸가 목적입니다.

제 경우에는 봉합부가 순조롭게 아물고 있어서 샴푸만 받고 금방 나왔습니다.

원래 오늘쯤 부터 붓기가 이마에서 눈두덩이 쪽으로 내려오는데 주말동안 찜질 열심히 했더니

별로 티가 안나네요.

만져보면 좀 느낌은 있지만요.

심은 부분은 딱지가 앉기 시작했구요. 아무튼 근지럽습니다.

습관적으로 머리부분 만질때마다 깜짝깜짝 놀라네요.

내일 모레부터는 혼자서 머리 감아도 괜찮다고 하고 다음주에 실밥 뽑으로 다시 병원 가야합니다.

수술의 결과로 이마선이 많이 내려왔고 (사실 난 원래 어릴때부터 이정도 이마선이었는데 ㅋㅋㅋ)

촘촘하게 잘 심어진것 같네요.

이 상태로 효과가 나타나려면 현재 심어놓은 모근에서 2~3주동안 머리카락이 빠진 후 2~3달이 지나면

새로 머리카락이 자라므로 이 머리카락이 자라면서 효과가 나타나게 됩니다.

아 근지러

두서없는 후기글이라서 보기 힘드시겠지만 관심 있으신분들 참고하시면 좋겠구요.

질문 있으시면 아는대로 답변해드리겠습니다.
댓글 : 18 개
ㅑㄹ 됐으면 좋겠네요!
나이가 어느정도 되시나요? 탈모 유전이신가요? 가격은 얼마정도인지;
저는 아직 젊고 숱이 많아서 감이 잘 안오는데.. 궁금하네요
84년생, 유전이구요. 전 소개로 좀 싸게 했는데 원래 수술비 550이고 올해부터 부가세 10% 더 붙는다고 합니다. 싼곳도 좋지만 싼곳은 아무래도 효과가 적다고 합니다. 하고싶다고 5번 10번 할수 있는 수술이 아니기 때문에 한번할때 좋게 하는게 좋습니다. 근데 숱많고 그러시면 나중에 탈모가 좀 오는거 같다 싶을때 약만 드셔도 예방이 가능합니다.
으으 저도 머리때문에 고민이 많은데 아무래도 수술비가 가장 궁금하고 걸리네요 ㅜㅜ
저도 해야할지 모르는데... 고문이따로 없네요 ㄷㄷ
그래도 생각보다 할만합니다. 마취받을때만 좀 힘들고 나머지는 코골면서 잤음 ㄷㄷ...
수술하고 나서 그날 마취풀리면 잠도 못잘정도로 아프다고 하는데 고통은 어떠셨나요?
병원에서 진통제하고 당일 수면제를 챙겨줬는데 전 그렇게 아프지 않았습니다. 그냥 머리를 어떻게 놓고 자야할지 몰라 불편한 정도더군요.
을마?
초치는거 같아서 죄송한데..수술 선배로써 ㅋ 한마디만..

너무 큰 기대는 안하시는게 좋습니다.

어느정도 마음을 비워두신다면 만족을 하시겠지만

너무 크게 기대를 하신다면 실망을 하실겁니다.

그리고 사람에 따라선 최대 3번까지 가능하다고 하니

처음 한번의 수술로는 맘에 안드실지도 모르니

다음에 또 하시게 될것을 대비하여 돈을 부지런히 모아놓으셔야 할거에요
그리고 병원에서 처방해주는 프로페시아 는 가격이 부담이 많이 가실겁니다.

이게 성분은 같은데 용량이 다른 프로페스 라는 약이 있습니다.

프로페시아는 주성분이 뭐였더라..암튼 1mm 들어있고

프로페스 라는 약은 5mm가 들어있습니다(남성 전립선 치료제)

프로페스 라는 약을 구하실수 있으시다면 구하셔서 4등분으로 쪼개서 드시는걸 추천드려요.

프로페시아 1갑에 한달 드실거, 프로페스는 1갑에 네달 드실수 있습니다.
ㅠㅜ 우린 전생에 죄를 많이 지은걸까요 생돈이
아..그리고 프로페시아 혹은 프로페스

평~~~~~~~~생 드셔야 합니다.

약 드시다 끊으시면 심으신 머리만 남고 심지않고 그전에 있던 머리들은 다시 탈모가 시작되어 다 빠집니다요
저도 뭐 그렇게 기대는 안합니다. 이거 하나 한다고 뭐... 그래도 뭐 안한거 보다는 낫겠지 합니다.
그리고 소개해준 친구가 프로페시아 영업사원이라 전 그냥 프로페시아 먹습니다.
후기 기다렸는데 잘봤습니다
전 후천적으로 두통?에 의한거라... 생착률?이 높죠 요즘은?
저도 하려고 날짜까지 잡아놨다가,
초기 관리에 자신이 없어서 취소했었는데..
여전히 다시 하고싶네요ㅜㅜ
앞으로도 진행 후기 계속 올려주세요.
진행 후기랄게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종종 올려놓을께요. 안정기 들어서면 더 올릴만한게 없을듯...
지금어떠신가요 저도 지금 심히 고민중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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