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붉은 혜성의 3배 빠른 모빌슈트에 대한 가설.

그냥 편하게 써봅니다.

MS의 기동은 보통 추진재를 사용하여 그 반작용을 이용하거나 AMBAC라 불리는 팔과 다리의 움직임을
이용하여 이루어집니다. 여기서는 AMBAC를 단순히 질량이동을 이용한 자세제어 이상의 의미를 두고
이야기해보겠습니다.

AMBAC를 단순한 무중력 공간에서의 허우적거림으로 생각한다면 '이게 뭥미' 수준의 이야기겠지만
'손'과 '발'의 존재는 더 폭넓은 응용의 가치가 있습니다.
발로 차고, 손으로 밀어내며 손으로 무언가를 잡아서 방향을 바꿀수도 있죠. (프라네테스 2권?)

무슨 말인가 하면, 샤아의 붉은 자쿠를 예로 들어보죠.
샤아의 자쿠는 커스텀되어 통상의 자쿠에 비해 30% 정도의 성능향상이 있다고 합니다.
고작 30%로 3배의 속도... 말이 안되죠.
그러나 AMBAC를 적극적으로 이용한다면 어떨까요.
보통 우주에서의 MS의 전투시간은 추진재의 소비에 따라 결정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MS의 구동 자체는 핵융합로를 동력으로 하기 때문에 뭐 사실상 무한하다고 볼수 있고,
우주에서의 기동은 일반적으로 추진재를 사용하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추진재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하는가가 우주전투의 핵심적인 요소라고 볼 수 있고
샤아는 그것에 아주 능숙하다고 가정합시다.
추진재의 사용은 간단하게 가속과 감속으로 이루어집니다.
움직임을 시작할때 가속을 할 것이고 적과 조우하면 상대속도를 맞춰야하기 때문에 감속하겠죠.
거기에 회피기동을 하면서 가속과 감속을 끊임없이 되풀이하며 자세제어에도 이용합니다.
여기에 칼같은 AMBAC를 섞어 넣을수 있다면 많은 추진재를 아낄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적함에 접근할 경우, 감속을 추진재로 하는게 아니라 적함을 밟고, 다리 힘으로 뛰어오르면서
감속에 들어가는 상당량의 추진재와 회피기동 (오던 방향 그대로 뛰어오를 경우 적함의 기준으로
완전히 반대쪽으로 기체가 넘어가게 되죠.)까지 해낼수 있습니다. 게다가 킥의 공격까지 가능하죠.

이런 식의 기동법이 G제네레이션 시리즈, 건담 오리진 1화, 유니콘의 시난주 등의 움직임을 보면
많이 섞여있습니다. 운석을 찬다던가 하는...

즉 샤아가 AMBAC를 능숙하게 사용하기 때문에 적은 양의 추진재로 더 효과적인 기동을 펼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시간대비 더 많은 추진재를 사용할 수 있는 결과를 낳게 되고, 그 잉여의 추진재를

가속에 더 사용하여 MS를 훨씬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우주공간에서의 기동이기 때문에 실속 없이 가속에 더 많은 힘을 줄 수 있다면

3배, 4배의 속도로 움직이는 것도 무리는 없으리라 생각되네요.

또한 이에 대한 감속도 AMBAC로 해낼 수 있구요.

또한 우주공간에서 MS가 팔, 다리가 필요한 이유도 어느 정도 설명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덧붙이면 일반 MS보다 3배 빠른 속도로 움직일 경우 이것을 제대로 컨트롤 해내는 것도

샤아이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얘기할 수도 있겠습니다. 일반 MS의 속도는 일반 파일럿의

기준에 맞춰져 있다는 거죠. 마치 NT-1 알렉스를 크리스가 제대로 소화해내지 못했던 것 처럼.



만화니까, 멋있으라고 뭐 이런식의 의견은 없었으면 좋겠네요.

사람 바보 만드는것도 아니고...

[글리젠 마이스터]

모빌슈트의 의의는 우주공간에서 인간과 동일한 움직임을 취할 수 있다는 것이죠 거인과도 같은
우주개척을 위한 다용도 다목적 지원 로봇이라고 생각합니다.
삽질부터 제설작업도 가능한.....

[바위군]

물론 그렇습니다. 여기서는 AMBAC에 국한해서 얘기해보았구요.

[Taless]

샤아 자쿠는 통상 자쿠보다 1.5배 튠업이 가해졌는데 샤아는 자기가 3배 빨라지려고 나머지 지온 기체들의 성능을 반토막 냈다는 소문이 ㅎㅎㅎ

는 농담이고 루움 전역 당시 샤아는 일반 지휘관 전용 자쿠로 고기동 사양인 검은 삼연성보다 더 돋보였죠. 검은 삼연성이 레빌을 생포해서 가장 큰 전과를 올리긴 했지만

[바위군]

루움에서 5척의 전함을 격파할 때를 다룬 영상에 보면 이런 장면들이 많이 나옵니다.
감속을 하는게 아니라 포화를 피해서 착지하고 바주카 날리면서 뛰어올라 다음 적함으로의 방향전환, 가속을 AMBAC로 해결하죠.

[문화충격]

그냥 컨빨이라고 생각하면...
효율적으로 컨트롤 한걸로.

[바위군]

그렇죠 결국 미세컨의 차이라는 얘기.

[마카로니W]

https://attachment.namu.wiki/%EC%83%A4%EC%95%84%20%EC%95%84%EC%A6%88%EB%82%98%EB%B8%94__char3_48d45ff0400a8.jpg

[바위군]

ㅋㅋㅋ 책 가지고 있습니다.

[공허의 집시데인저]

이거 08소대 부록 보면 나옴...

[바위군]

거기서는 뭐라고 하던가요?

[공허의 집시데인저]

샤아가 이동 시에 다른 모빌수츠 운용방법과는 달리
MS의 다리로 지면이나 전함등을 차서 가속도를 순간적으로 높인다던가 하는 고급기동을 한다고 하더군요

실질적으로 MS의 성능이 큰차이는 없지만 조종법의 차이라고 하더라고요

[바위군]

비슷한 얘기군요.

[SuddenGlim]

다른 자쿠들에 비해 움직임이 3배 더 빨라 보여서 그런걸로 알고 있었는데...만화상에서도 빠른 반응속도와 다양한 동작으로 확실히 다른 움직임을 보여주곤 하죠.

[바위군]

그 속도가 빠른 이유에 대한 얘기죠.

[SuddenGlim]

무중력공간에서 자기가 원하는 움직임을 그대로 표현할 수 있는 그 능력때문이겠네요. 이래서 뉴타입이란....

[탱크로리DA!]

실제 3배가 아니고 약간 빠른건데 그게 과장된게 3배라고 한거 아니었나요?
그리고 그 요령이 샤아는 컨트롤 + 지형이용이라고 봄.
유니콘에서 좀더 구체화 시켜서 만화에 나오더군요

[비스트퓨리]

퍼스트 건담에서 샤아가 처음 등장할 때 레이더병이 직접 언급합니다.
통상의 3배속도로 접근중. 이라구요.
레이더로 보이는 이동속도가 3배 빠른 게 맞습니다.

[미에트리스]

통상의 3배니까, 다른 자쿠의 풀 가속에 비해 3배 빠르다기 보단
다른 자쿠들이 보통 움직이는 속도에 비해 3배 빠르다고 표현하는 거겠죠

[hisa]

아무로 울고있다네요...

[바위군]

울면서 샤아 싸대기...

[狂亂假刃]

그냥 다른 기체들보다 먼저 가속을 시작하면 3배 가능합니다. 우주니까요.

[☆모래마녀☆]

결론은 뉴타입이 짱

[룰뷁씨]

결국 컨빨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