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스포주의) 시빌워에 대한 이야기...

하루쯤 곰곰히 되새겨보니까 좀 정리가 되는거 같은데

영화 재밌고 빵빵 터지는거야 뭐 다들 잘 아는거니까

별로였던 점만 꼬집어보면


스토리 자체는 그렇게 나쁘지 않은데, 꽤나 큰 반전도 있고

사실 호텔방에서 원래 의사 시체가 발견되도록 유도한거 자체가 떡밥이었죠.

왜 저걸 굳이 노출시켜서 토니까지 날아오게 했을까 의아했었는데 아....

영화보면서 계속 거슬리고 불편했던게

윈터솔져에서는 자기 생각을 거침없이 이야기하고 본인의 가치관에 충실하게

행동했던 캡아가 시빌워에서는 줏대없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거나

친구인 버키가 확실히 범인이 아닌것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그를 감싸려고

동료들을 공격하는 (혹은 그렇게 비춰지는) 모습을 보이는것이 좀 황당했습니다.

예를 들어 본인의 생각과 다름에도 토니의 말빨에 넘어가서 사인을 하려다가

고작 스칼렛위치를 저택에 가두었다는 말 하나에 다시 맘을 되돌리는 장면은

굉장히 줏대없이 보였네요. 후반부처럼 구속복 입혀서 가둔것도 아니고...

초반의 사고에 대한 책임과 법안 통과기간 동안의 임시조치로 보면 이해못할 일도

아니고 법안이 이런 일에서 어벤져스를 보호하려는 취지도 있는데 말이죠.

저 장면 하나 때문에 더더욱 캡아가 법안에 반대해서 토니와 대립하는게 아니라

버키를 감싸려고 그런걸로 보이지요. 사인을 하려는 시점에서 캡아도 어느정도

법안에 공감하는 부분이 있다는 거니까요.



반면 토니는 전반적으로 크게 무리없이 납득되는 행동들을 한다고 볼 수 있지만

마지막에 캡아가 감옥에 침입해서 동료들을 구할때 눈감아 주는 장면은 아주 뜬금없죠.

직전까지 죽이니 살리니 넌 자격이 없느니 아빠꺼 내놔라 해놓고...?

그냥 친구들끼리 시비붙어서 치고받은것도 아니고 부모죽인 원수 놓고 싸운건데...

버키에게 복수를 하려고 한다면 캡아의 행적은 몇안되는 단서일테고 당장 수트 입고

날아가도 모자랄 판에 눈감아 준다?

이 장면 때문에 고작 편지한장에 어느정도 화해한것 처럼 비춰지는데

꽤 부자연스럽게 느껴졌죠.

MCU가 항상 원작과는 다르게 만들려는 강박관념이 있는거 같은데

차라리 정황은 다르더라도 캡틴이 결국 사망하고 그 시신 앞에서 고뇌와 후회에 잠겨있는 토니를

보여주며 끝냈다면 훨씬 깔끔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크나이트 싸대기 때렸을듯...

[그것이 인생]

블랙위도우가 말해준듯

자존심을 내려놓고 돌아보라고 한 멘트

[그것이 인생]

사실 나도 아이언맨 입장이라면

눈뒤집힐듯

[sishio]

뭐 결국 캡틴도 인간이고 손은 안으로 굽기 마련이죠. 게다 낯선세상에 유일하게 남은 가족과 다름없는 친구이니. 게다 페기카터의 죽음이 크게 작용한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페피니에르]

법안으로 한참 흔들리고 있었는데 페기마저 떠났죠
과거와 자신의 연결고리가 버키밖에 남지 않은 상황..
흔들리는것도 당연하다고 봅니다

[룰뷁씨]

전 저 토니의 행동이 이해가 가는게..

영화의 흐름을 보면..
"빌런과 히어로가 지극히 개인적인 감정으로 행동을 한다면, 히어로와 빌런은 어떤 결론에 도달하는가.."
를 상당히 무게감 있게 조명하고 있죠..

빌런인 럼로우는 개인감정으로 싸운결과 자폭했고..
지모역시 개인적인 감정으로 어벤져스를 분열시켰습니다...

하지만 히어로들을보면..
캡틴은 평소 보여주던 대의보다 개인적인 감정으로 움직였지만, 결국엔 대의를 위해 움직였고..
블랙팬서 역시 개인적인 감정으로 움직였으나, 마지막에는 법과 정의를위해 행동하죠..
토니역시 마찮가지라고 보는게..
중반까지는 개인감정을 최대한 저버리고 대의에따라 행동하려하지만, 종반부에는 지극히 개인감정으로 움직이게 됐었죠..
그러나 마지막에서는 다시금 개인감정보다는 대의를 위해 행동하게된거죠..

이렇게..
마지막까지 개인적인 감정으로 움직이는 빌런과는 달리..
마지막에는 정말 중요한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는것이 히어로다!
라는걸 이야기 하고 싶었던것이 아닐까 합니다...

[virus.lee]

마지막 그장면에 저는오히려 철맨 고심이보이던대요. 분노와 친구에대한 우정에 대한갈등 그러니 장관전화도 끊었겠죠

[비치오카에리]

단순히 눈 감아 준것보단
캡틴의 입장도 이해한다는 것 같았습니다.
애초에 법안에 찬성한것도 인류를 지켜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과 동료에 대한 보호감에서 나온것으로 봐요
영화 중반부에 이미 내용은 나왔죠.
마지막에 싸운 이유는 어머님의 죽음때문일뿐이고요.

[하 나더]

???? 캡아가 버키가 무죄인지 알기전에 버키를 빌런들 하고 싸우면서 감싸줬다고요???????

그냥 독일에서 사살안되게 보호한거 아닌가요? 싸운 빌런이라고 해봤자 생판 모르는 고양이 빌런 밖에 없던거 같았는데...

그후에 끌려가고 나서 본부에서 버키가 이용당하는거 알고 나서부터 싸우기시작한걸로 알고 있는데...


그리고 스칼렛 위치를 스타크 본인이 스스로 가뒀다고 하는 애기인 즉슨 빌런인 자신 조차 동료를 못 믿는건데 이건 법안이 통과되면 스타크 본인 스스로 나서서 다른 빌런을 구속하겠다고 하는 말인데

아주 큰 일을 저질을 미래를 암시하는 애기죠.

[항가항가]

토니 스타크의 감정선은 이 영화만 놓고 볼게 아니라 아이언맨3->어벤져스2->시빌워 이렇게 연장적으로 봐야될 듯

[하 나더]

개인적으로 캡아의 행동은 올바랏다고 밖에 보여지지 않습니다. 사살 명령이 나온 친구를 최소한 총 안맞는 선에서 보호 해줬죠. 그후에 지모에게 그사단이 나지 않았다면 순순히 버키를 넘겨줬을거라고 봅니다.

[오니카제]

초반 버키를 구하러갈때는, 럼로우가 버키에 대한 이야기를 해서 친구가 이용당하는건가하면서 그걸 막으러고 간게 가장크지요. 그리고, 버키의 이야기를 듣고 우정과 진실의 반반으로, 버키 사살을 막은겁니다.

두번재에서는 버키의 진실과 진짜 범인은 따로있다는 것을 확신하고, 내내 버키를 옹호했던거고, 마지막에는 토니의 부모님을 죽인것이 버키임을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토니가 모르길 바랬건만, 토니가 진실을 알고 나자 친구가 죽을 걸 알기에, 친구에 대한 우정으로 아이언맨을 막았던거죠.

사실 처음에는 진실과 대의로 대응했지만, 클라이막스에서는 캡틴의 반응은 개인사에 가깝죠. 그가 무적의 대의남이아니라, 하나의 개인사에 휘둘리는 인간과 다름없다라는 것을 보여준것이죠.
뭐 물론 마지막에는 자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하지만 크게보는 그림을 봐야한다면서, 토니에게 화해 아닌 화해를 요청하지요. 그걸 보면 캡틴도 영, 너무나도 평범한 감정을 지닌 인간인듯. 오히려 굴곡많은 토니가 저런 서면편지하나에 탈옥을 방치하는 면을 보여주어 대인배스럽다고 생각될 정도.

[컴박사¸]

스포를 포함한 의견

캡틴이 은둔할것이다
라는 의도를 내비치고 동료를 구하죠. (구해주죠)
시크릿 어벤져스의 떡밥인듯.

뚜니 스따끄는 아버지의 유품이다.
아버지가 만든것이다. 라는 주장을 하죠.
캡틴이 방패 버리고 가죠.

2대 캡틴의 떡밥인듯. 혹은 스파홈커밍에서
스파맨이 방패들고 캡아로 활약하지 않을것인가 예상해봄.
여러분의 친구 캡틴스파이더아메리카맨이 여기있소!
아니 근데 너무 병맛같긴 한데..
스파맨이 캡틴스파이더아메리카맨이 된다는것 자체가
쿠키2 에서 뚜니스따끄가 보여준 스파이더맨 심볼이
원형반추접시체에 그려진게... 그 떡밥인가 싶기도 하고
혹은 로디가 캡틴아메리카슈츠와 비브리늄방패를 들고
캡틴아이언아메리카가 되지 않을까..하는..

방패들고 자국민의 안전과 자유수호를 위해 싸운다는
캡틴아메리카라는 기믹의 상징성이 있는데
2대 캡아는 원작과 관련성이 있게 풀어야 됨.
그렇게 되려면 필연적으로 캡틴아메리카 4편 영화이거나
MCU 페이즈 플랜 무비중에 스토리를 끼워넣어야 됨.
타 히어로 무비에 캡틴과 2대캡틴을 녹여 넣는것은
BvS 같은 멍청한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음
해서.. 스파홈커밍에서 스파이더맨을 2대 캡틴으로 활동시키거나 (너무 병맛같을수도 있음)
어벤인피니티워 파트1에서 2대 캡틴 (수퍼캡틴아이언아메리카맨.)을 내세우고
어벤인피니티워 파트2에서 1대 캡틴이 돌아오는 연출 ? 더 극적이기 위해?

[오니카제]

컴박사// 저도 그의견에 수긍이가는군요.

두번째 쿠키영상에서 그냥 스파이더맨이 본격적인 활동을 할 것이다라고만 봤는데, 그 홀로그램이 방패형상이라는것과, 캡틴이 영화막바지에 방패를 토니에게 반납하는것과 연결지어 생각한다면, 진짜, 스파이더맨이 소코비아 협정에 따른 새로운 캡틴으로 등장할수있다는 기대를 가지게하는군요.

이건 원작을 바꾸면서도 굉장한 새로운 요소로 흥미를 유발 시킬수 있을것 같다고 보여집니다.

[컴박사¸]

오니카제 // 근데 로디가 넘 불쌍해져서...
제 바램이기도 한데 마블은 제 아이디어를 저렴한 가격에 채용하기 바람.
보고있나 파이기?

스파홈커밍에서 스파맨이 수퍼스파이더캡틴아메리카맨으로 (2대캡틴)
임명받고 활동하다가 뚜니스따끄와 갈등을 겪고 3대 캡틴의 등장. (수퍼캡틴아이언아메리카맨)
3대 캡틴 로디에게 방패는 넘어가고 부상을 딛고 복귀하는 어떠한 극적효과를..

그리고 어벤 인피니티워가 어차피 2부작이기도 하고
완전 수퍼 대단한 엄청난 그레이트 뉴어벤져스 멤바들이
(수퍼캡틴아이언아메리카맨 3대캡틴 포함) 완전 개털리고
더의상 희망은 없는가 하며 암울한 상황에서
1대 캡틴 시끄릿 어벤쟈스 멤바 들이 등장하면서
어벤인피니티파트2를 기대해주세요! 하며 끝나는..

그리고 이미 캡틴은 방패와 슈트및 장비를 새로 만들었을거 같음.
뚜니스따끄보다 재력 빵빵한.
그리고 정치적 제약이 없는 나라의 수장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음.

[개용님]

인피니티워까지 계약한상태라그런일은....원작(마블유니버스)에서도 방패는 몇번 돌고 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