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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어제 포항 놀러갔다온 후기.2017.08.01 PM 12:08
휴가가 9일인데 집에만 짱박혀 있기도 뭣해서 1박2일 포항을 가기로 함.
포항을 고른 이유는 1. 가깝고 2. 친구네 집이 양식장을 하는데 양식장 숙소를 사용해서 본가는 비어있음.
그저께 일기예보 확인했는데 날씨가 쨍쨍하지는 않지만 오전 흐림 - 오후 비올 확률 30%
오히려 드론 날리기엔 더 나을수도 있겠다 싶었음. 요즘 드론 날리러 나가면 너무 더워서...
아침에 9시쯤 일어나서 정신 좀 차리고 대충 짐싸서 출발.
고속도로 올린지 10분 후 퐄풍ㅋ같은 비가 쏟아짐.
솔직히 차 돌리고 싶었는데 친구한테 간다고 얘기를 해놔서 그냥 감...
비 계속 옴...
그나마 포항가니까 비는 좀 적게 옴.
한참 피서철 시즌인거 치고는 길은 쾌적. 비오는데 놀러가는 바보가 나 뿐인가봄.
친구 양식장이 호미곶 바로 옆인데 호미곶엔 또 사람 많더라. 희한...
친구 만나서 김밥 먹으러 감.
시장 김밥집에서 김밥먹는데 갑자기 어떤 아줌마가 막 소리 지르면서 뛰어 들어옴.
그 좁은 골목길에서 어떤 차에 치였는데 사고차주는 내리지도 않고 빡쳐서 도움청하러 옴.
시장 김밥집이라 젊은 사람이 나랑 친구 뿐이라 한 두술 뜨다말고 아줌마 도와줌.
차주랑 아줌마 손잡고 병원 보내고 다시 밥먹으려고 하는데 이번엔 옆에서 구경하던
이상한 아재가 또 말검. 말도 잘 못해서 난 무슨 말인지도 몰랐는데 알고보니 우리한테 시비를 걸고 있음.
나보다 이걸 먼저 캐치한 친구가 또 빡쳐서 아재한테 가라고 소리지름. 말리다가 나도 열받아서 아재한테
욕 좀 하고 밥 계속 먹기 좀 그래서 그냥 계산하고 나옴. 밥 거의 못먹음...
비오고 어디 갈데없어서 카페가서 커피먹음. 원래 옥상가서 바다 구경하면서 먹을랬는데 옥상 지붕이
그냥 폼만 있는거라 의자며 테이블이며 다 젖어서 그냥 실내 구석에 짱박혀서 먹음.
먹다보니 졸려서 친구 본가 감. 뒹굴면서 폰겜...
폰겜하면서 얘기를 하는데 알고보니 결혼한 친구 동생이 와 있어서 본가를 쓰고 있음...
내 잠자리가 사라짐. ㅋㅋㅋㅋㅋ
이래저래 얘기하다보니 아 그냥 대구 가서 술이나 먹자 ㅋㅋㅋㅋ
포항 간지 5시간 만에 다시 대구로 복귀.
새벽 2시까지 이놈 저놈 불러내서 술먹다가 마무리.
난 어제 뭘 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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