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썰] 한순간에 친일언론 쉴더가 되어버린 소감2016.09.07 AM 02:01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평어체로 쓰여있는점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단 본인은 친일파가 싫다.

이승만이 때문에 우리나라 현대사가 개 꼬였다고 보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그런 내가 순식간에 친일파 쉴드치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기가 찰 뿐이다.

시사인은 몇달전만 하더라도 많은 사람들에게 호감을 사는 언론이었다

나도 시사인을 사본적은 없지만 주진우라는 유명 기자가 다니는 회사라는 정도는 알고 있었고

주진우라는 사람에 대한 개인적 호감때문에 그가 다니는 회사의 발행물에 대해서도

호감의 감정을 가졌던건 사실이다.

그런데 메갈사건이 터지면서 시사인이 메갈에 대한 옹호 기사를 쓴거 같다.

난 처음부터 메갈 사건에 아예 관심을 꺼둔 상태였기 때문에 정확히 무슨 기사인지는 모르나

메갈때문에 완전 비호감으로 찍혔다는 정도는 알고있다.

난 메갈을 옹호하는건 병신짓이라 생각한다

미러링? 일베가 병신짓 한다고 똑같이 행동하면 그건 그냥 병신짓이지 받아치는게 아니다

메갈은 일베와 똑같은 것들이다. 그저 남자와 여자라는 성별만 다를뿐

그들을 옹호하는건 진보 특유의 소수파에 대한 과도한 집착에서 나온 병크였다고 본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들이 그 기사와 논조 하나만으로 그전까지의 모든것들이 부정당하는것 역시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JTBC가 그랬고 시사인이 그랬듯이...

JTBC는 메갈 사건이 터지기 전까지는 국내 최고의 뉴스라고 불렸다.

근데 메갈 사건이 터지고 메갈을 옹호하는 뉘앙스의 뉴스가 보도되자 그들은 한순간에 쓰레기 언론이 되어버렸다.

그 보도가 맘에 안들수 있지만 그렇다고 그들이 이전에 해놓은 모든것이 부정당하는것도 웃긴거라 생각했다.

메갈을 옹호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들이 꾸준히 제기해온 세월호 문제, 4대강 문제, 정권에 대한 날선 비판등

사회적으로 얼마나 많은 이로운 역할을 했는데 그것들이 전부 다 부정당하는건 웃기지 않은가.

이번 시사인도 마찬가지다. 

솔직히 종이 활자 언론을 안본지 엄청나게 오래돼서 시사인도 본적은 없다.

그렇지만 그들이 그동안 꾸준하게 국내 보수들의 친일에 대한 비판, 일본 제국주의에 대한 비판 등등

그들의 논조를 보면 친일파에 대한 비판을 위해 만든 합성 작업물을 걸어놨다는 이유로

그들이 하이드라 커밍아웃한 캡틴아메리카 마냥 친일파를 까는척 하던 친일파로 매도되는게 너무 이상하지 않나?

난 이번 논란이 메갈 사건이 터지기 전이었다면 전혀 논란조차 되지 않았을거라 확신한다.

물론 언론이 자기 이미지 관리 못한 책임은 분명히 있다. 그건 그들이 감내해야할 몫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메갈이 맘에 안들었으면 그 부분을 계속 까고 구독자로서 배신감을 느꼈다면 구독을 끊거나 하면 될 일이다.

하지만 굳이 별 문제 되지도 않을 일을 문제화 시켜서 욕하는것은 건전한 비판이 아니라고 본다.

Screenshot_20160906-231111.jpg

처음에 시사인에 저 문제의 소품이 걸려있는 사진을 봤을때는 나도 '저게 뭐야? 미쳤나?'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사인이 무려 2년전에 친일 보수를 비판하는 기획기사에 표지로 쓰기위한 의도로 제작한 소품이라는 해명이 나왔다

resized_20160906_234114_-2033653026.jpg

충분히 납득이 가는 해명이다. 메갈 이전이었다면 이 해명이 나오는 순간 논란은 끝이었을거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풍자를 위해서 욱일기 합성해서 욕먹은 사례는 들어보질 못했기 때문이다.

이 해명으로 나는 납득했다. 의도가 이미 2년전에 명확히 나온 상황에서 저 소품이 친일을 위한거라고 볼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 해명이 나오자 사람들은 그럼 왜 소품을 2년동안 걸어놓느냐고 한다. 

이 비판이야말로 제일 이해 안가는 부분이었다. 2년전에 만든 소품은 걸어두면 안되냔 말이다.

이런 비판이 지속되자 시사인에선 또다시 해명을 내놨다.(해명할 거리도 안된다고 생각하지만-_-;)

다운로드.png

소품실이 따로 없어서 자기들이 제작한 소품은 다 사무실 곳곳에 전시하듯 보관한다고 한다.

시사인 입장에선 더이상 해명할게 없을 정도로 명확한 해명이다.

소품실이 없어서 다른것들도 다 사무실에 있다는데 뭘 더 해명한단 말인가.

그러니깐 또 어떤 사람들은 왜 안버리냐고 한다.

나는 반문하고 싶다 대체 왜 자기들이 만든 소품을 버려야 하는가?;

언론사의 특성상 자기들이 한번 쓴 소품은 다 버리는것이 정석이라면 그 비판은 일견 타당할수도 있다.

그렇기에 다른 언론사들은 자기들이 쓰려고 만든 소품 쓰고나면 다 버리느냐고 묻고싶다.

하지만 다른 언론사들도 자기들이 만든 자료를 소품실이든 사무실이든 보관하는게 정석이라면

그들은 그걸 버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을 이유는 없다.

난 시사인이 무슨 성역이기에 비판하지 말자는것이 아니다.

비판을 할거면 제대로 된걸로 비판하잔 것이다.

메갈 기사가 맘에 안들면 그걸로 비판을 해야지 왜 엉뚱한걸로 욕하는건지 모르겠단거다.

그들이 지금껏 해온 논조가 일제시대에 우호적이었다면 나도 욕하겠다.

근데 그들이 지금껏 취해온 스탠스와 전혀 다른 비난을 그들이 납득할만한 해명이 나온 이후에도 한다는것은

그냥 욕하기 위한 이유를 찾는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내가 뉴스란 시사인 관련 뉴스에서 어마어마한 비추와 친일파 쉴더라는 소리를 들어가며 논쟁한 이유이다.

댓글 : 38 개
친일하는것이라기보단
제국주의적 상징을 저렇게 애매모호하게 풍자랍시고 2년동안 아무 context없이 벽에 떡하니 걸어두는게 황당한겁니다. 제가 보기엔 저 심벌의 무게감이 뭔지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친일보수들 풍자한답시고 저런걸 저렇게 떡하니 전시한다고요? 제대로 2차세계대전에 대해 배운 사람들은 저 심벌과 그것으로 보이는 모든 것에 불쾌감을 느껴야 정상입니다.

그리고 변명이라고 하는것이 소품이다, 소품 놓을 곳이 없다, 그런 회피성 핑계고, 정작 "왜 전시해두었나?"에 대해선 그다지 말을 안하는게 의아한것이고요.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샤를리 엡도처럼 언론이라면서 풍자에만 목매달아 책임감이 결여된듯한 모습을 보이는 거죠. 물론 이 건만 으로 보자면 샤를리 엡도의 발끝에도 못미칠정도로 경미한 문제이지만요.
표지 사진 보셨죠?
박근혜 정부 내부에 친일파 쓰레기들 천지라고 비판하는 고발기사입니다.
저 사진이 맘에 안든다고 치우라면,
헬조선이란 말이 거슬리니까 쓰지 말마는 거나 마찬가지죠.
찬성 수, 따봉 수, 좋아요 수 올라간다고 다 맞는 말이 아니죠.
루리웹 여론이다 맞는 말도 아니고. (그럴거면 루까서이 왜 있겠습니까...)
시사인은 친일파와 대차게 싸워온 쪽인데,
이제 하다하다 친일파라는 누명까지 뒤집어 쓰는군요.
메갈 인증 삽질 때문에 실망했으면 그것만 까면 됩니다.
"명성을 쌓는 데는 20년이란 세월이 걸리며, 명성을 무너트리는 데는 5분도 걸리지 않는다. 그걸 명심한다면, 당신의 행동이 달라질 것이다." - 워런 버핏
저도 사실 저것때문에 시사in이 친일언론이다! 라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미 메갈리아 날조기사로 신뢰를 잃은 상태에서 욱일기+태극기 합성 사진을 걸어놓은 것이 들켜서 파장이 커졌다고 생각하고 있고(2년 전에 만든 것이라는 해명이 나오기 전에는 마침 최근 워마드에서 똑같은 짓을 했기 때문에 오해의 소지가 더더욱 컸죠) 이에 대해서 "오해의 여지를 만든 자신들의 잘못이다"가 아니라 "오해한 니들이 잘못이다"라고 해명한 시사in의 태도에 또 한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메갈 워마드에서 독립투사들 조롱했던데 그곳을 지지하는곳에서 전범기가 걸려있다 판단은 각자 알아서하는거죠
저게 백날 욱일기라고! 전범기라고 백번 이야기 하면 뭐합니까.

정작 친일파를 죽도록 까는 언론조차 저런 심볼을 사무실에 걸어두고있으면

일본사람들이 뭐라 생각하겠습니까?

모든일은 상식적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소품은 썼으면 폐기 하거나 따로 보관하는게 맞는거지
저걸 그냥 마치 피규어처럼 기념품 마냥? 사무실에 놓는다? ...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오얏나무 밑에서는 갓끈도 고치지 말라고 했습니다. 시사인은 아주 미운털이 박힌겁니다.

사과문에서 조차 ' 오... 오해다!' 이 드립을 치고 있는데.. 이게 뭡니까..

대단히 실망스럽습니다.

ps: 님의견이 틀렸다는 이야기는 아님
소품실이 없을수는 있지만, 저게 2년동안 걸려있다는걸 한국사를 배운사람상당수를 이해시키기는 쉽지 않을겁니다.
윗분이랑 비슷한 의견이지만 독일언론사에 하켄크로이츠 풍자물이 2년동안 걸어놓았다는게 알려졌다면 과연 비슷한 반응이 안나왔을지가 궁금하네요.
티파니가 잘 모르고 욱일승천기 이모티콘 올렸을 때 몰고온 사회적 파장 및 그에 따라 감당해야 했던 일을 생각하고 게다가 욱일승천기가 뭔지 정확히 모른 상태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그 의미를 전혀 모를 리 없는 시사인에서 본인들의 이유야 어찌되었든 논란이 되었다면 '해명' 혹은 내키지 않는다면 '설명'정도는 해줬어야 하는 것 아닐까요. 그럼에도 그런것까지 해명해야 하냐고 얘기한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 같네요.
더욱이,, 본인들이 좋아하지 않는 인물이 이러한 논란에 휩싸였다면 그냥 덮고 넘어가지 않았을 것 같은 분들이 말이죠.

적절한 비유일지는 모르겠지만, 본인은 아무리 미러링이라 정당하다고 외쳐도 남들이 불쾌하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게다가 그것이 사회적으로 당연시여겨지는 범위를 넘어선다면요. 소품이고 실제로 친일에 대해 비판적인 기사를 위해 사용된 것이더라도, 그것을 아주 잘 보이는 곳에 걸어놓는 것은 이유를 듣고나서도 이해하기 힘들다...라는 게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이라서, 더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더욱이,, 본인들이 좋아하지 않는 인물이 이러한 논란에 휩싸였다면 그냥 덮고 넘어가지 않았을 것 같은 분들이 말이죠.

라고 쓰셨는데 전 지금까지 제가 좋아하지 않는 인물이라 하더라도 부당한 비난을 받고 있을땐 이런걸로 욕먹는건 아니지 않냐고 해왔습니다.
하켄크로이츠 경우는 독일에서 사용이 불법이죠.
일본이 아직까지 사용하는게 오히려 맛이갔다고봐야하죠.
글쎄요 친일로 까는건 저도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이런것까지 구구절절 해명해야하는게 서글프다는 소리가 나오는걸 보면
결국 이번건도 그들의 선민의식을 인증하는 방향으로 흐를것 같습니다.
한쪽은 개돼지 발언으로 깔끔하게 인증하고 깔끔하게 자르는데
이쪽은 감출려는듯 감출수없이 수시로 인증하는군요.
글쎄요 ㅋㅋㅋㅋ 지금까지 논조가 친일파 욕하는거였다고
그들이 진심으로 친일파를 옹호하지 않는다는 증거는 되지 않죠.
걍 진영 논리로 기사 팔아먹어 볼만하니까 반친일파 논조로 기사는 내지만 마음속 깊이 덴노 헤이카 반자이를 외치고 있을지 누가 압니까? 그들이 열심히 옹호하는 메갈, 워마드가 독립투사들을 남자라는 이유로 능욕했는데 그걸 옹호하는걸 보면 속내는 기사와 다를지도 모르지요 ㅋㅋㅋ
그거야말로 과도한 해석이죠;
그럼 이 세상에 믿을만한 증거는 단 하나도 없어요.
사람들 속내를 어떻게 알겠습니까.
그동안 그들의 행동이나 말같은걸로 판단하는거지
쟤들은 겉으론 저래도 속으론 아닐꺼야 라고 해버리면 더이상 할말이 없죠;
그러니까 속과 겉이 다르지 않다는 신뢰를 심어주는게 일관성이죠. 평소 행동에 일관성이 있었으면 아무소리도 안했을텐데
쭈욱 친일파 정부 욕하다가 갑자기 독립투사 능욕하는 메갈 워마드 옹호하고 앉아 있으니 일관성이 사라졌는데..
그 동안 행동은 다 가식으로 보이는게.... 이상한건가요? 일관된 스탠스로 친일파 욕하고 독립투사 능욕하는 메갈 워마드를 부정했다면 이번 전범기 사건은 그냥 해프닝으로 지나가겠죠. 우리 시사인이 이럴리가없습니다~ 하고요.
그러나 과거, 독립투사능욕 사이트를 옹호한데다가 이번에는 전범기를 내걸어놨으니 시비가 안걸리는게 이상하죠. 시사인이 반대로 국군용사들 능욕하는 사이트 옹호했다가 욕먹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인공기를 내걸어놓으면 누가봐도 빨갱이새끼로 보이지 않겠나요?
소위 진보 성향이라는 인간들의 진면목을 이번 메갈 사태로 알게 되었고

그동한 큰 의문이었던 '왜 진보는 대중화 될 수 없는가'를 납득하게 되었습니다 ^^

제가 글재주가 없어 잘 설명은 못하겠지만

정치적 사회적 명분과 대의가 오롯이 자기들한테 있다는 그 뻔뻔한 자신감과

그로 인해 일반 대중들의 생각과 감정은 '계몽'되지 못한 열등한 것이라서

자기들이 선도해주어야 한다는 자뻑

'왜 이걸 이해못하지' 하고 답답해 하며 그걸 이해하고 있는 자신은 마치 깨어있는 시민이라는 착각

결국 '선민의식' 하나로 설명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이번 일로 인해 저 스스로의 정치성향과 그동안 진보적 가치가 정의라는 제 착각을 되돌아 반성해 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이제는 좀더 중립적인 정치적 판단과 사고를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저 사과문 같지도 않은 해명문에도 '이런것까지 해명해야 하는 현실이 서글프다' 이따위 논조가 보이죠?

뭐 더이상의 설명은 필요없는것 같습니다 ㅎㅎ
보세요. 저런 사진이 2년동안 걸려있었는데 아무도 내릴 생각을 안했단 겁니다. 그냥 보통 사람인 내가 봐도 얼척없는 건데 아무도 지적을 안했다고요. 그냥 생각이 없었단 거예요. 그것도 사무실에서 가장 시선이 잘 가는 대형시계 아래에 두고요. 하루에도 몇번이나 눈에 밟혔을까요? 이건 그냥 의식부재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쓰는 기사의 논조를 어디까지 믿어야 하고 얼마나 진심이 담겨있을까요? 패션진보라는 말도 나오는 판에요. 최근 논란만 봐도 이치들이 독자들을 얼마나 우매하게 생각하는지 다 보이는데요.
벽에 걸린거랑 표지에 찍힌 욱일기랑 다른거라는데요?
메갈인의 경우 없음과 이후의 몰상식한 대처에 대해서나 까면 됨.
떠드는 본인들조차 별로 납득하지 않는 친일 몰이로는 결국 이쪽에서 하는 발언들의 신빙성만 깎아먹게되니...
친일파 옹호는 멀리나갔다지만 저걸 왜 걸어놓나 싶어요. 해명문이라는 것도 뒷부분에 '이런것도 설명해줘야 하냐'며 선민의식 풀풀 풍기며 푸념한게 마이너스였고.
시사인에 대해선 저런것보다 워마드 옹호하고나서 터진 전태일 열사, 독립투사 모욕과 강남패치 건 같은데에 입다물고 있는거 보고 결국 이 언론도 별 다를거 없구나 싶던.
저도 친일로 까는건 그동안 시사인을 봐서 말도 안된다고 봅니다. 문제는 최근 메갈로 인해 벌어진 진보 언론들의 행태로인해서 그 방향성이 정상적인가 하는 의심을 하게 된다는거죠. 진보언론이라는 본인들 역할에 취해서 비판 받을 법한 행동도 진보면 이러면 되고 이해 못하는 사람들이 우민이라고 생각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거든요. 특히 이번 사건 그 뒤에 있는 변명이 더 그렇게 느껴져요. 이번일은 그럴 의도는 아니었지만 문제가 될 소지가 있음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는게 정상적인 대처가 아니었나 봅니다. 시사인의 변명을 다 사실이라고 해도 소품실이 없다고 당당히 걸어서 전시해둔걸 비판하지 않을 이유도 없다고 봅니다.
나도 메갈 때문에 시사인 구독 끊은 사람이지만 진짜 이런 웃기지도 않는 거 갖다가
되도 않는 근거랍시고 붙여서 까는 거 보면 헛웃음만 나옴
저게 전범기 아니고 김정은 관련된 거였으면 시사인은 친북 언론사 되는 건가?
아무리 미운 털이 박혔어도 비판할 걸 갖다가 비판해야지...
저건 친일이라기보단 자기들의 비판의식이 이렇게 뛰어나다는 일종의 자뻑을 드러내기 위한 전시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해명에서 "이런 비판물에대한걸 일일이 해명해야한다니"라는 논조는 그들의 선민의식이 "자신들만 깨어있다는 착각"이 얼마나 뒤틀려있는것인지를 보여쥰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런 부분이 역겨워요.
  • JOSH
  • 2016/09/07 AM 02:59
http://bbs.ruliweb.com/news/board/1005/read/2133549?

이 게시물에서도 길게 덧글을 달았는데...
메갈과 싸우자는 의도하에 너무 과열되는거 같아서 참 두렵습니다.
저건 비판의식도 친일도 뭣도 아닌, 기사에 맞는 마음에 드는 소품이었으니 장식해 둬야지 정도의 생각으로 걸어둔거 같아요... 소품을 보관할 장소가 없었다? 천쪼가리 하나 보관해둘 장소가 없으면 다른 소품들은 어디다 보관한다는건지...
레알.
천 쪼가리 하나 보관할 장소가 없으면 회사 관련 서류들은 전부 어디다 보관하는 거??
일반 소품이라면 잘 보관했는데

1. 저건 그냥 소품이 아님. 한국인에겐 엄청 혐오스러운 물건.

2. 그렇다고 앞으로 또 쓸 일 있을지 모르니 고이 보관하자고 여기기엔 너무 보관 가치가 없음.
겨우 한장짜리 종이(또는 천?)이고
그냥 컴퓨터로 쓱싹 작업하면 바로 만들 수 있는(게다가 이미지 파일로 보관도 가능)
게다가 제작비도 거의 없는 수준.

3. 보관 가치도 없고 저렇게 혐오스런 물건을 "소품보관실이 없어서 잘 보이는 벽에 2년동안 걸어뒀다"고요???
저거 무슨 부피 많이 나가는 물건도 아니고, 아무리 소품 보관실이 없다고 해도 왜 보관할 곳이 없음?
하다못해 사무실 벽쪽에 보면 그 종이쪼가리(?) 보관할 곳 천지구만. 아니면 저런 혐오스런 물건 상자나 서랍 안 보이는 곳에 넣어두던지.

애초에 일반적인 사람의 사고방식이라면...
소품 보관실이 없어요?
근데 그 소품이 귀한 것도 아니고 엄청 싸고 만들기는 더 쉬운 물건이에요?
그럼 보관할 곳도 없으니 그냥 폐기하고, 다음에 쓸 일 있으면 다시 만들면 되죠.

이게 일반적인 사람의 생각입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메갈인의 저런 변명은 엄청 구질구질하고 구차합니다
논조가 일관성을 가져야하는데 메갈을 옹호한 상태에서 저런 걸 보이면 의구심이 드는게 당연합니다.
옛날일이 지금 행동을 정당화 할순 없고 의심을 가지는건 도의적으로 나빠보일 수 있으나 모든 말을 곧이곧대로 믿는건 바보나 하는 짓이니까요
물론 극단적으로 친일로 몰아가는 사람들은 잘못이지만 충분한 근거를 가지고 추궁하고 해명을 바라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에 대한 해명이 저러니 시사인은 스스로 자멸해 가고 있는거 같아요
더할 나위 없는 해명문이라는데 공감이 안되네요
화장실이 없어 똥을 그 자리에서 쌀 수 밖에 없다면 최대한 멀리, 안 보이는 곳에 싸는 것처럼 꺼름칙한 무언가를 은폐하는게 일반적, 상식적이죠
친일 비판하는 사람들이면 저 합성이 좋아보이진 않을텐데 자주 보는 시계 밑에 걸었는지....
소품실이 없어도 박스,서랍,장롱에 넣는게 최선 아닐까요?
그럼 저기 걸었다는건 좋아서 걸었거나 아무 생각이 없어서 걸었다, 이 둘일 가능성이 크죠
후자일 경우 '소품실이 없는데 그냥 큰 생각없이 저기 걸었다, 오해하게 만들어 죄송하다'
이렇게 말만 해도 될텐데 해명해야 되서 서글프다는 사설까지 적어서 괜히 분노를 키우고요
물론 서글프다고 생각할수 있지만 그게 저기서 튀어나와야 했나 싶네요

결론 : 친일파로 몰아가는거 안 좋은거 맞습니다.
하지만 시사인의 언론으로서의 요즘 행보는 비판 맞아도 할말 없고 이번 해명문은 사람들로 하여금 구멍 숭숭 뚫린 변명문에 가깝게 느껴지게 하니 스스로 목을 조르는거 같네요
저 합성짤을 표지로 써서 친일을 비판한 기사는 '똥을 누고 변기를 내린 행위'지만 거기서 글내용 빼놓고 짤만 가지고 온건 똥을 그냥 다 보이는데 싸놓은 겁니다.
비판할 용도(두고두고 놀려먹을)로 걸어놓은 거 아니냐는 말 하시는 분들이 있던데 똥이 나쁘다는 걸 알리기 위해 다 보이는데 싸고서 내버려두는 게 정상은 아니죠
정말로 비판할거면 물을 내릴 수 있는 변기(친일 비판글)도 같이 준비하는게 맞습니다.
심지어 이미 비판하는 사람들이 모인 내부에서 저 짤을 본다고 더 달라지는게 있겠습니까....
직원들이 시간 본다고 시계를 볼 때마다 텔레파시를 통해 전 국민에게 친일을 비판합시다하는 사상이 내리 꽂히는 것도 아니고 ;;
답은 간단합니다.

사람들은 이번 사건이 터지기 전까지 JTBC와 시사인이 국내 최고의 뉴스라고 불렀다고 하셨지만 사실은 국내 최고의 뉴스가 아니었던거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저 괜찮다 싶은 편린만 보고서 그 전체와 이면까지도 훌륭한 언론이라고 착각했을 뿐이지요. 오히려 이번 사건으로 물들어올때 부지런히 노젓는 조선일보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부정적으로 보이는 언론사의 모든 말이 다 틀린 것은 아니었고 반대로 긍정적으로 보였던 언론사 역시 온전히 맹신해선 안된다' 라는게 이번 사건에서 얻을 교훈이지 싶습니다.

애시당초 균형잡힌 시야와 비판력을 갖추기 위해선 두루 넓게 보고 미디어 하나만 맹신하지 말아야했는데 사람들은 너무나도 흑과 백을 갈라놓고 그 다음엔 편하게 흑은 비난하고 백은 맹신하길 즐겼죠. 왜냐면 그게 편했으니까요.
+ 진실이 어찌됬건간에 티파니 사건때처럼 욱일기가 얼마나 우리나라 사람들을 격앙시킬수 있었는지를 충분히 알 기회가 있었는데도 벽에 걸어놓고선 구태여 어설픈 변명이나 해댄다는건 적어도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충분히 보일수도 있으며 설령 정의롭지 못한 친일의 의도가 없었다 하더라도 그냥 용서가 안될만큼 멍청한 경우라고밖엔 해석이 안되네요. 게다가 납득할 해명이냐는것 또한 그렇지 않다고 보는 사람들도 많구요.

그리고 일련의 정황을 보고 사람들이 오해할만하다고도 충분히 보이구요. 가뜩이나 욕 실컷 먹고 여러 사람들에게 혹평을 받는 입장에선 그만큼 자기 행동이 더 확대해석될수도 있다는건 당연히 인지했어야 하는겁니다. 범죄현장에서 용의자로 지목된 사람이 전과 2범인 경우와 그런 죄가 없는 경우라면 누가 보더라도 전과 2범인 사람을 의심하겠지요. 그 의심을 사기 싫으면 그만큼 더 언행을 신중히 다스려야 했었습니다.
이번일로 시사인을 아예 끝장내고 싶은 사람으로서 적자면,
시사인이 일제만행에 대해서 옹호하는 부류 언론이어서 라기보단 그 상징물에 대한 문제의식이 대단히 부정적인 의미로서 너무 가벼웠기 때문입니다.

풍자 좋아요, 소품 파기하지 않고 2년간 보관할수 있다 좋아요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세번째 욱일기로 발견된것은 무엇을 풍자한지도 모르겠고 욱일기 원본하고 너무 똑같은데 란 생각이 드는겁니다.

해명까지는 또 들어볼수는 있겠죠. 하지만 아무 풍자도 없는 욱일기를 내부의 목좋은 자리에 장기간 걸어둔게 사실이라면? 현재로선 무슨 같잖은 해명이 나올지 기대되는 입장입니다.

JTBC건 시사인이건 조중동이건 간에 죽창맞는데 있어서 기준은 같다는걸 다들 아시잖아요. 조중동이야 무슨 이쁜짓을 해봤자 뒤져도 죽창 하나라도 더 안맞고 뒤지는 수준이겠고, JTBC와 시사인은 그간 해왔던건 알겠는데 반사회적 단체에 힘실어줬던건 죽창 맞고 댓가 치뤄야지 ^^ 수준일 뿐입니다.
지금 jtbc가 노리는 게 지금 마이피 주인장 같은 분인 거 같음...
정상인척 하면서 착실히 행동해서 쥔장같은분들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여서 세력 좀 확장하고나면 언젠가는 진정 본색을 드러 낼 거 같음.
시사인 계정에서 욱일기가 벽에 걸린 사진이 3개인가 더 나왔는데, 3개의 욱일기 모두 서로 다른 거라더군요.
  • D.Ray
  • 2016/09/07 AM 08:08
일베까던 방송국들도 노무현 합성사진 방송에 흘러가면 사과했고 저것도 비슷하다고 생각
잘못된건 잘못된겁니다
기자라는 양반이 그것도 편집국장이 글 쓰는 솜씨가 그따구라는 점에서부터 이미 나가리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

user error : Error.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