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들] SD건담 캡슐파이터즈 EP.1 입문자 제4화

로딩화면이 나온다. 우연하게도 자쿠 개량형에 대한 설명이다. '지온공국의 대표기체 자쿠의 최종기체'라는 설명과 함께 R키(변신)을 눌러서 호버모드로 바꿀 수 있다는 예기도 있다. 무기 리스트에는 히트호크, MMP-80 머신건, 머신건 부속 그레네이드 런처, 핸드 그레네이드가 있었다. 머리는 독일군 헬멧을 쓴듯한 것이 자쿠개량형의 멋을 한층 돋보이는거 같았다.

"오, 로딩에서 자쿠 개량형 설명이 나왔네?"

롹준이 한 말이다. 아마 로딩시에는 같은 화면이 나오는 모양이었다.

"잘 됬네. 자쿠 개량형은 좀 쓰기 어려운 기체인데... 선홍아 호버모드에서 조준하면 대쉬중에도 조준이 가
능해. 알아둬"

"네."

잠시 후 로딩화면이 끝나자 도시한복판에 자쿠개량형이 놓여진다.

"네오도쿄맵이네."

"적팀도 저격은 없었으니까, 긴장할 필요는 없을꺼야."

"오케이! 누나, 다굴당하지 않게 아무나 따라다녀 알았지?"

"응."

게임이 시작되었다. 샤전건의 서팬트와 짐 쿠엘이 다리 위로 향했고 롹준의 즈고크와 선홍의 개량자쿠가 다리 밑으로 향했다. 롹준이 다리밑으로 간 다음 다리를 따라 왼쪽으로 가자 선홍은 롹준을 따라가며 뒤를 살핀다.

"누나 뒤좀 잘 봐죠."

"응."

선홍이 R키를 누르자 개량자쿠가 잠시 멈추더니 땅바닥에 발을 붙인채 이동하기 시작한다. 걷는거보다 조금 느리지만 소리를 안 낼 수 있어서 몰래 가기에는 좋은거 같다. 다만 롹준 정면에 적 2기가 나타나지 안았다면 말이다. 자쿠2와 짐 커맨더가 다리 밑으로 왔다.

"누나! 내 앞에 적!"

순간 뒤를 돌아 시프트키를 눌러 조준을 한다. 뒤로 대쉬를 하자, 기체가 살짝 뒤로 기운다. 그대로 머신건을 쏘기 시작한다. 계속 연사한다. 에임도 벌어진다. 처음 몇발은 맞더니 벌어진 에임 때문에 안 맞기 시작한다.
롹준의 즈고크는 호밍 미사일을 2개씩 2번쏜다. 그걸로 탄창이 다 비어서 리로드 하자 양팔에 있는 메가입자포를 1발씩 쏘면서 대쉬하며 전진한다.
롹준이 전진함과 동시에 선홍의 개량자쿠도 같이 전진한다. 물론 조준은 그대로 되어있다. 머신건은 리로드 중이었다. 선홍이 밑에 창을 보자 2번무기가 2개의 창으로 나뉘어 져 있었다. 머신건쪽은 빨갛게 되어있었다. 2번을 다시 누르자 개량자쿠가 머신건의 앞부분을 잠깐 조작하더니 다시 머신건을 든다. 왼쪽클릭을 누르자 유탄을 발사한다. 자쿠2를 향해 날아간 유탄이 그대로 꽂혔다. 넉다운은 안돼도 약간의 경직을 일으켜 즈고크를 향해 가는 것을 지연시킨다.
대쉬하던 즈고크는 손가락을 한번 까닦이더니 그대로 짐 커맨더에게 전진하여 라이트레프트 원투펀치후 라이트훅 레프트어퍼를 날리고 한바퀴 돌아 주먹을 돌려친다. 근접 5콤보로 적을 쓰러뜨리고 그대로 다시 후퇴한다.

위쪽도 접전이 시작되었다. 적을 발견한 서팬트가 빔캐논을 쓰고 짐쿠엘도 좀더 전진후 빔라이플을 쏘기 시작한다.
적 볼은 무반동포로 맞서기 시작하고 레일건바쿠도 양쪽에 있는 레일건을 1발씩 쏘면서 다가온다. 볼과 바쿠는 무기가 2개 뿐이지만 볼은 부양능력이 뛰어나고 바쿠는 이동성능이 뛰어난 특징이 있다.
서팬트의 빔캐논에 맞은 볼. 잠시 넉다운 상태로 있더니 다시 부양하기 시작한다.

"하하. 저 볼 좀 짜증나는데. 좀 도와줘! 롹준"

"형 여기도 바빠. 에라 이거나 먹어라!"

짐 커맨더를 향해 유도미사일을 날리는 즈고크. 짐 커맨더는 움직이면서 머리를 한번 까딱이더니 유도미사일을 향해 발칸을 날린다. 1개는 격추되고 나머지 한개도 잠시후 격추된다.
자쿠2는 개량자쿠와 싸우는 중이었다. 도시 쪽으로 나간 자쿠2와 개량자쿠가 서로 머신건을 쏴 대면서 맞붙고 있었다. 자쿠2가 크래커를 던진다. 데미지는 작은 곡사무기지만 적이 근처에 있으면 터질 뿐더러 스플래쉬 범위도 넓어서 피해를 입히기는 쉬웠다. 크래커와 마찬가지로 핸드 그레네이드또한 마찬가지였다. 핸드 그레네이드를 벽을 향해 던지자 벽을 튕기더니 자쿠2를 향해 날아간다. 핸드 그레네이드가 날아오는 것을 본 자쿠2는 피하려고 했지만 점프를 함과 동시에 터져버린다. 다시한번 머신건으로 싸우기 시작한다. 서로의 머신건을 회피하면서 회피도중 그레네이드나 크래커를 서로에게 던지고 있었다. 이대로 계속가면 채력이 조금 모자른 개량자쿠가 지고 말것이다. 선홍은 2번을 다시 눌러 그레네이드 런처를 준비하고 자쿠2가 나오는 순간 그레네이드 런처를 발사한다. 직격으로 맞고 폭사하는 자쿠2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