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가 아재] 오미크론 변종 / 산타랠리2021.11.29 PM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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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몇 주간 시장을 볼 시간이 없어서, 놓치거나 잘못 생각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주말간 COVID 변종에 대해 공포스러운 보도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해 방향성을 물어보시는 분들도 계신데, 스프레드 손절은 방향성에 대한 뷰를 반영한 판단이라기보다는 시장의 체제(Market Regime)에 대한 판단입니다. 저는 COVID 변종은 현재 미디어에서 다루고 있는 만큼의 Market Regime 체인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반대로 이제까지 이어온 Market Regime을 연장시키는 이벤트였기 때문에 러셀 롱 / 나스닥 숏 스프레드 매매에 대한 손절을 한 것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설명을 조금 해 보고자 합니다.

2020년 초부터 이제 거의 2년 째 이어져 오는 시장의 테마는 다음과 같습니다. COVID의 확산/공포 > Fed의 완화적인 정책 / 저금리 > 언텍트 선호 현상 및 할인율 하락으로 인한 성장주 우세 현상 > 나스닥/성장주의 차별적 상승

이렇게 이어오던 시장의 체제(Market Regime)가 슬슬 겨울을 지나며 내년 초에 들어서면 끝날 것이라고 생각을 했기에 해당 스프레드를 진입했었습니다. 체제가 끝날 것이라 생각한 이유는 계속해서 치솟는 고유가, 경기 확장 국면, 지속되는 높은 인플레이션, Fed의 테이퍼링 시작, 금리 인상 시기 단축 등이었습니다. 그러나 COVID 변종의 재출현은 이러한 Market Regime 변화 가능성을 일축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이제 내년이면 COVID Regime에서 졸업이라 생각했는데,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변종에 변종이 출현하며, 경기가 나빠지면 연준이 금리 인상을 못하는 그런 반복이 이어지지 않을까, 를 상기시켜주는 이벤트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게다가 파월 의장까지 연임된 상황이니, 시장은 지난 2년에서 크게 흐름이 변하지 않겠구나라는 생각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그리고 위의 해석은, 시장이 지금부터 변종으로 인해 더 폭락할 것인가, 아니면 일시적 조정을 견뎌내고 연말까지 산타 랠리를 할 것인가와는 전혀 상관없는, 어느 상품이 '상대적으로 좋을 것인가'에 대한 판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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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제까지 이어진 Market Regime이 연장된다는 생각이 시장에 팽배해질 것이라는 가정이 확실히 확인이 된다면, 아마도 시장은 델타 변이 때의 하락장보다는 일시적 소폭 하락 후 연말까지 산타 랠리를 보일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난 2년간 그래왔던 것처럼, 경기가 나빠지면 연준이 완화적으로 해주겠지, 라는 생각을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시장이 과연 그렇게 생각하는지를 어떻게 확인할까에 대해서, 곧 개장할 아시아 시장 & 달러 인덱스가 리트머스 시험지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아직 미국은 일요일이고 아시아는 개장 전이지만, 아시아 시장들이 개장 후 괜찮은 반등을 보이고 (특히 외국인들이 매수해서), 달러 인덱스가 하락세를 보인다면, 미국 시장에서도 연말까지의 산타 랠리 가능성에 비중을 둬도 될 듯 합니다. 왜냐하면 연준의 완화책이나 저금리 등에 대한 기대감은 미국 시장보다 이머징 마켓에서의 달러 자금에 더 민감하게 영향을 줘서, 밀물/썰물처럼 빠져나가는 시그널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만약 그렇지 않고 아시아 시장들이 개장 후 추가 폭락을 한다면, 이 생각이 틀린 것이니 그냥 계속 관망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댓글 : 2 개
산타랠리가 뭔가요? 오를거라는 의미로 보이긴 한데 주식용어 느므 어려워요 ㅠ
크리스마스를 포함하는 연말 연초에 주식 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현상을 말합니다.
연말에 기업들이 각종 성과급을 지급하기 때문에 소비가 늘어나면서 기업들의 매출도 좋아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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