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3잡담(성숙기)] 추석 둘째날부터 빡치네요.(안좋은 얘기)2016.09.15 AM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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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날 (13일 오후 부터 14일 새벽 까지)

 새벽에 일하고

 

아 이제 새벽이니깐

정말 쉬자 하고

 

하루는 그냥 지나가버렸네요

 

어제 시집간 누나네가 온줄도 모르고

기절하고 잤습니다.

 

그래서 밤중에 깨버렸고

 

잠깐 놀다가 계속 졸리면서도 잠이 안오는거 때매

계속 침대에서 설쳤습니다.

 

그래서 12시 까지는 자야지 하고 생각하는데

 

다짜고짜 추석이니 거실에 나와서 좀 앉으라는 겁니다.

 

저 누구보다도 가족을 혐오하는 인간으로 그런 얘기는 응할수 없었습니다.(이유를 얘기하자면.. 할 얘기도 없고 대화같은거 해봤자 싫은 얘기에 잔소리 뿐이니..)

 

그래서 싫다 얘기하고 잘거였는데 30분뒤에

매형이랑 누나가 올거라고 씻으라는 겁니다.

하.. 머리속에서 온갖 생각이 드는겁니다.

 

아 어디같이 가려나보다

아 지금 진짜 졸린데

나는 사실 아무런생각이없다.

등등


여튼 혼자있고 싶었습니다.

모처럼 쉬는데 왜 내가 다른 사람들이랑 어울려줘야되는건가..

 

또 막 잔소리가 오고가다 보니 싸우게 되더군요.

 

나는 피곤하다, 자고 싶다.

너는 왜 이런 날 한시간도 못맞춰주냐?

 

전 가끔 이런 일이올때가 가장 짜증이 납니다.

미리 언제 온다 얘기도 안하고 갑작스레 

누가오니까 씻고 준비해라

 

실제 하면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니고

나쁜일도 아니지만, 사실상 저거에는 큰 함정이 있습니다.

한번 들어주면 밑도 끝도 없이 하나씩  또 어디가자 뭐하자 소리가 나옵니다.

 

고함이 오가고

 

아니나 다를까 저는 살아생전 보지도 못하고

얘기만 들으.면 안좋은 소리만 하던 외할머니 산소 갈거라고..

아니 애증도 이런 애증도 없습니다 스톡홀름 증후군도 아니고;;;


그냥 지레짐작 넘어간거긴 하지만

전 저게 제일 ㅈ같습니다.

 

배려심이 없는 일방적으로 상대방을 이리저리 휘두르는 느낌

 

그러면서 말은 가족이니 명절이니 되도 않는 소릴;;;

 

나는 여태 새벽에 일하고 일요일에 고작 하루쉬다가 

내 시간 가질수 있는 날에 왜 자기 기분에 맞춰줘야하고

 

시간을 내줘야하는건지..

그래서 제가 노예냐고 얘기했더니 지랄하지 말라고;;

그래 노예까지는 개오바일수는 있는데

배려심 없는건 끝까지 인정안하는거 보면 다시 코딱지 만큼 생기던 정도 쏙 사라짐

 

같이 살면서 안맞춰줄거면 나가서 살랍니다.

허.. 어처구니가 없어서 카운터를 날렸습니다.

 

돈이 있었으면 진작에 나갔다고

같이 살기 싫은데 뭐하러 같이 사냐고

이게 좀 웃긴게 말은 저렇게 하면서 사실은 너는 나가면 안된다 이 소리 입니다.


왜냐하면 거진 밥줄이니까...

엄마라는 작자가 여전히 아들을 소유물로 인식하고 있으니

빡치는겁니다.

 

왜 이런 소리를 하느냐?

누나가 시집을 가서 집을 나가기전에

저한테는 불똥이 튄적이 없다는 겁니다.

 

군대 있었을때 서로 누나랑 엄마 서로 티격태격 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누나는 저한테 아무런 얘기는 안했지만

둘이 싸운 날에는 항상 엄마가 저한테 하소연을 하는겁니다.

 

근데 듣는 입장에서도 누나가 좀 아닌듯 한게 있기는 한데

지금 생각하면 의도치 않은 빅픽쳐라는걸 느낍니다.

 

군대전역후 공장에서 빡세게 일하다가

드디어 불씨가 점점 커지더니 일이 생긴겁니다.

 

누나가 가출한것, 예전 남친 차버리고 동창회서 만난 동창이랑 만나서 임신한것

 

그리고 나중에 결혼해야되니깐 갑작스레 맞춘 혼수 등

 

거기에 제가 1년 6개월 정도 모은 천만원 어치 돈이 

엄마수중에 있었는데 시집비로 쏙 들어갔다는것.

 

아 이 얘기 하니깐 또 다 박살내고 싶네요;;

 

여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지금 제가 고통을 받는 이유가

사실 집에 제일 큰 딸자식이 없어서

저한테 모든게 짊어진 거라는 겁니다.

 

여태까지 누나가 받던 스트레스를

고스란히 제가 받아 넘긴 거예요.

 

자 이제 제가왜 누나가 오니 만나기 싫기도 하고

엄마말에 맞춰주기도 싫은지 아시겠죠?

 

빼애애애애애앸

 

두 여자 사이에서 저는 고통을 받는거예요.

 

조카가 세상에 오고 난 이후에 둘은 가식이라도 떨듯이

 

누나 : 너가 엄마한테 맞춰줘야지

 

엄마 : 너가 나랑 사니깐 나한테 맞춰줘야지

 

이 지랄들을 떨고 있는겁니다.

(언제한번 못참다가 누나한테 전화했더니 저보고 참으라고..허..)

 

그래서 저 열심시 돈 모으며

연애질 하던것도 사치라 여기고 이성애들 연락 끊고..

그냥 게임에 모든것을 풀고 평화롭게 살아가고

 

싶은데..너무 힘드네요..

정작 울고 싶은건 전데.. 왜 엄마가 우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고작 사람만나기 싫어하고 자기기분 안맞춰줘서?

와... 진짜 때려주고 싶습니다

 

무슨 애새끼도 아니고.. 다큰 어른이 진짜 자식 심정도 이해못해주고

 

항상 이런글 올리면 마이피보러 오신분들 얘기 잘 알고 있습니다.

집을 나가야한다고

 

착실히 모아도 자금이 아직도 잘 안모여요 ㅠㅠㅠㅠㅠ

 


여튼 지금 처자려다가 너무 열받고

원통해서 또 이 글을 씁니다..

 

뭐라 한마디씩 꼭 좀 부탁드립니다..

흐 ㅅㅂ..

 

댓글 : 21 개
우선 화 좀 가라앉히시고요;
저도 님처럼 큰집에서 장손인지라 입장이 같았습니다.
답은하나
독립하세요 월세방이 됐든 전세방이 됐든 고시텔이든 독립하세요
저도 나이쳐먹고 부모님과 마찰이 자주 생기지만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면 독립을 하는 것 밖에 방법이 없습니다. 연세많으신 분들의 생각을 바꾸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독립 할 능력이 안되면 그냥 참아야죠..
주인장님은 그래도 돈 열심히 모으시면서 독립 준비 하시네요. 주인장님과 달리 저는 부모님 잘못 보다는 제가 예민한 등골 브레이커라서..
그건 계속될겁니다 방법은 혼자 돈벌고 나가서 진짜 지내는 방법뿐
조금만 더 인내사히고 원룸잡으신뒤 그냥 연락끊고 사시는게 편하실겁니다..
아무리 봐도 독립이 답이네요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자기 인생 자기 하고 싶은데로 사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쓸데없는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어머니랑 대면하시는게 싫으시다면 집을 나가 따로 살면 그만입니다.
부모는 우리가 선택할 수 없지만 그 이후 자기 인생은 자기가 선택할 수 있지요.
걍 독립입니다. 독립할 생각이 잇다면 고시원을 가더라도
독립
독립해야되는거 잘 아시면 딱히 달 댓글이 없네요.

굳이 다른걸 적자면, 요즘은 가족 안챙긴다고 매장당하는 사회가 아닙니다. 피해주는거야 당연히 안되지만 도움을 안주는 건 죄가 아니에요. 진짜 쌍욕나올정도로 치가 떨리시면 냉정하게 남취급 하세요. 물론 그 순간부터 사실상 혈연을 끊어버린다는 선전포고가 되겠지만요. 어디까지나 저한테는 남의 이야기라서 이렇게 쓰는겁니다.
ㅠㅠ 분노가 느껴짐...
남의 가정사를 왈가왈부 할 수 없지만 글로써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우선....

가족에 대한 믿음이 거의 깨진 상태이고 서로 피해자라는 느낌이 다분히 느껴집니다. 그리고 보통 집에 누구든 온다면 준비를 하는게 맞는 이야기긴 합니다. 새벽까지 일 하고 오셔서 피곤 한 건 맞지만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기도 했고 누님 가족이 온다고 하니 일단 이건 이야기 할 수 있는 거라고 보지만 쌓인게 다분히 많아 보이네요.

그리고 환경적으로도 별로 님에게 좋은 환경은 아닌 것 같네요. 무엇보다 글로는 님을 함부로 대한다는 내용이 다분히 적혀 있으니까요. 그래서 독립도 생각 하셨고요. 하지만.... 그게 안되서 같이 살고 계신다고 하셨으니 현재로서는 화는 나시겠지만 적당히 맞춰주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싸우는 걸 더러워서 피한다고 생각하고 하나씩 맞춰가고 어머니에게도 진지하게 "나는 어때서 어디까지 하겠다. 다만 나는 이럴땐 힘들고 할 수 없을때가 있으니 이런 때는 도움 같은 건 가급적 안해주셨으면 한다" 라고 말씀 해보시는게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가족이 대화가 안되는 것 같네요. 원하는 것과 싫은 것을 확실히 말씀해주시고 해줄 수 있는 것에 대해선 도와주셔야 하는 것도 있습니다. 그걸 아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후 저랑 같네요 ㅠㅠ
왜 안독. ? 수중에 돈이 없어서 독립 안하신다는 것은 그냥 저냥 같이 사는게 독립보다 살만하다 입니다.... 교통편이 문제지 월세 10-15만 짜리도 in 서울 ( ex: 성북구 정릉 )에도 있어요.
커뮤니케이션 문제이네요.. 나중에 가정 꾸리실 때 똑같은 문제가 발생되지 않으려면.. 지금 연습한다 생각하시고 설득하는 방법을 익혀 보세요.... 마음에 안 드는 점이 있으면 대안을 제시하고 섭섭한 부분이 있다면 솔찍하게 이야기하고.. 금전적인 문제는 일정한 기간이나 때를 정해서 받으세요.. 누님 혼수로 들어갔으니 부모님+누님 모두에게 물을 수 있는 부분이지 않을까요? 새벽까지 일하신 분이시라면 앞으로 저럴 때 미리 이야기 하는게 좋겠지요? 언제 오는지 물어본다거나.. 아님 언제 오라고 미리 통보할 수도 있겠지요. 1주일 근로시간이 몇 시간이고 수면 시간이 몇 시간이니 휴식시간이 이정도 필요하다 라던가.. 객관적이고 논리적으로 따지면. 어른들도 조금은 알아 듣습니다... 단지 빼액~~ 하면 서로 빼액~~ 하게 되더라구요.. 힘 내세요~
독랍하세요. 정말 행복해지더군요.
독립추천 님성향이 나랑 비슷하게 방해받는거 싫어하시는거
같은데 휴일에 상사 랑 놀아줘야 하는 엿같은 나같은 경우도 있으니
참고 넘어가세요 님은 그래도 가족이잔아요
독립추천 님성향이 나랑 비슷하게 방해받는거 싫어하시는거
같은데 휴일에 상사 랑 놀아줘야 하는 엿같은 나같은 경우도 있으니
참고 넘어가세요 님은 그래도 가족이잔아요
독립 하세요. 잘잘못을 떠나서 얹혀살면 그 만큼 기분을 맞춰주던 집안일을 하던 맞는거구요. 그거 싫으면 독립하시구요. 얹혀살면서 그러는건 긍정적으로 보기는 어려운듯.
보기 싫으면 나가세요. 그리고 집에 손벌리지 마시구요. 그게 정답인듯합니다. 왜 같이 삽니까??
글을 읽다가 제가 화가나는 부분이 뭐냐면... 독립할 생각도 안하면서 그렇다고 가족도 하나의
역할 분담을 해야하는 특히 하기 싫어도 할때가 많은 하나의 작은 조직임에도 그걸 맞추려하지 않으시네요.
전 글보면서 글쓴이가 가족들과 함께 병원에 가서 상담 좀 받았으면 합니다.
이미 신뢰가 깨진 집에서 같이 사는건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집 나가면 됩니다. 왜 집에 붙어 있나요.
저런 소리 듣기 싫으면 월세 20짜리 단칸방이라도 얻어서 나가는겁니다.
전 고등학생 좀 지났을때 였나.. 컴퓨터가 사고 싶어서 피시방에서 한달 일하고 받은 40만원... 부모님이(정확히는 어머니가..) 돈좀 빌려주면 한달 뒤에 더 좋은 컴퓨터 사준다는 말에 빌려줬다가 때인적이 있었는데... 그 뒤로는 금전적인건 무조건 관리하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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