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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황/전략] (KB증권) 예상을 하회한 PPI: 50bp 금리인하가 경기침체 우려를 키울 거란 주장에 대해2024.08.15 PM 03:52
이은택의 그림으로 보는 전략 (2024-08-14)
예상치를 하회한 PPI와 이를 반겼던 증시 (성장주)
미국 7월 PPI는 0.1%MoM (컨센 0.2%), core PPI는 -0.048% (컨센 0.2%)를 기록했다. PPI도 ‘소비둔화 (저가소비)’의 모습이 확인된 것이다.
그렇다면 내일 CPI도 기대된다. 또 주목할 것이 있는데, 바로 ‘낮은 물가’를 보고 증시가 환호했다는 점이다. 이는 아직 ‘고물가 시대’가 진행되고 있음을 뜻한다. 물가 부진을 ‘경기침체’로 인식하지 않았으며, ‘금리 인하폭 확대’를 긍정적인 것으로 받아들였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50bp 인하나 경기침체를 겁낼 필요가 없다
시장에는 ‘CPI가 낮게 나오면 되려 주가가 하락하는 게 아니냐’는 걱정도 있었는데, 실제론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맥락에서 ‘50bp’ 금리인하도 너무 겁낼 필요가 없다. 단기 하락은 몰라도, 빅스텝을 장기 악재로 받아들이지 않을 거란 점은 ‘PPI 발표 후 증시 반응’을 통해 알 수 있었다. 게다가 지금 적정금리 (불라드의 ‘테일러룰’)로 보면, 50bp 가지고 고민할 때가 아니라,100~150bp 금리인하가 필요한 상황이다.
‘실업률’은 이그전이 중시하는 두 가지 지표 중 하나이다. 따라서 실업률 상승은 매우 주의해야 하지만, 위와 같은 맥락에서 (연준이 큰 실수만 않는다면) 경기침체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그 이유는 시장이 주장하는 것처럼 ‘여전히 경기가 견조해서’가 아니라, 반대로 소비자들의 심리가 너무 나빠서이다. 오른쪽 차트를 보자. 소비자들의 ‘현재상황’ 평가는 이미 바닥 끝까지 급락한 상태이다. 그런데 경기침체는 모두가 현재상황을 낙관하고 과신할 때 시작되지 지금처럼 비관할 때 시작하지 않으며, 되려 심리 바닥에서는 반등이 시작된다. 금리인하가 그 시그널이 될 것이다.
세 줄 요약
1. PPI는 예상치를 하회했다. 주목할 것은 낮은 물가에 증시가 환호했다는 것. 이는 아직 ‘고물가 시대’임을 나타낸다
2. 따라서 ‘50bp 인하’를 시장이 ‘경기침체’로 받아들일 가능성보다 ‘경기 반등’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
3. 동시에 ‘경기침체’ 가능성도 낮은데, 이는 경기가 여전히 좋아서가 아니라, 반대로 소비심리가 너무 최악이라 가능성이 낮은 것이다
- KB증권 주식 Strategist 이은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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