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퀀트] (KB증권) 10월 월간 전략 - 퀀트분석2023.09.28 PM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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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시즌, 보이는 곳과 보이지 않는 곳

 

 

■ 퀀트분석 Summary  


3분기 실적시즌 주목해 볼 종목 두 가지 그룹을 제시한다.

1) 컨센서스를 통해 보이는 방향이 명확한 종목, 2) 컨센서스로 보기 힘들지만 이익률로 예측이 가능한 종목이다.


회복을 알릴 3분기, 주목해 볼 종목은?

3분기는 감익폭을 크게 줄이며 ‘회복의 시작’을 알리는 시기다. 컨센서스는 KOSPI 영업이익 기준 전년대비 +2%로 2022년 3분기부터 2023년 2분기까지 이어진 네 분기 연속 감익의 끝을 확인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3분기 실적시즌, 어떤 종목을 주목해야 할지 두 가지 방향으로 분석했다.


1) 컨센서스에서 서프라이즈 가능성이 ‘보이는’ 종목

분기 실적시즌에 어닝서프라이즈/쇼크를 예측할 때 가장 적중률이 높은 지표는 ‘컨센서스의 방향성’과 ‘서프라이즈 (또는 쇼크)의 연속성’이다. 방향성이란 실적발표를 앞두고 전망치가 올라/내려가는 종목이 어닝서프라이즈/쇼크가 날 확률이 높은 것이다. 연속성은 지난 분기 실적시즌에 나타난 결과가 이번 분기에도 되풀이하는 것이다. 두 성질이 실적발표를 예측하는 확률이 높은 이유는 컨센서스는 뒤늦게 반영되는 후행성이 있고, 애널리스트가 종목을 바라보는 추정성향이 잘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3분기 실적발표가 예상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보이는 주요 종목을 꼽으면 아래와 같다 (본문 [표1~2]).


- 산업재: LS, LS ELECTRIC, HD현대인프라코어, 효성중공업, 코윈테크, 포스코인터내셔널 / 에너지: S-Oil / 카지노: 파라다이스, 롯데관광개발


2) 컨센서스에서 ‘보이지 않는’ 종목은 이익률만 보아도 예측 가능

애널리스트는 실적발표 전 ‘프리뷰’를 통해 결과를 예측하고, ‘리뷰’를 통해 이번 결과를 반영한 다음 전망을 내놓는다. 그런데 프리뷰는 실적발표를 앞두고 급박하게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실적시즌이 시작되기 전인 현재는 추정치 수가 부족해 컨센서스를 믿기 어려운 종목이 많다. 프리뷰가 쏟아져 나오면 컨센서스의 정확도는 올라갈 수 있으나, 시장도 알고 주가에도 반영됐을 것이다. 따라서 컨센서스가 부족한 종목의 실적발표 결과를 예측함에 어떤 지표를 사용해야 할지 고민해보았는데, 답은 이익률이었다. 분기 이익률이 상승추세인 종목은, 굳이 프리뷰를 기다리지 않고도 서프라이즈를 예측할 수 있었다 (본문 [표9]).


- 산업재: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LS, 포스코인터내셔널 / 소비 (중소형 화장품, 광고, 면세): 씨앤씨인터내셔널, 한국콜마, 클리오, 이노션, 호텔신라


[참고] 실적발표 이후 주가반응에 따른 매매전략은?

(8/7, ‘호실적을 마주하는 자세에 대하여’ 참고)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한 날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1개월 후에도 주가가 상승할 확률이 높았다. 서프라이즈에도 불구 주가가 하락하는 종목은 1개월 후까지 하락을 지속할 확률이 높았다. 실적에 대해서는 반대로 생각하기 보다, 시장의 반응을 믿고 매매하는 것이 좋은 선택이라는 뜻이다.



- KB증권 Quant Analyst 김민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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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대응전략, 보이는 것과 안 보이는 것의 조화


3분기 실적이 예상을 뛰어넘을 업종과 종목은?


3분기는 감익폭을 크게 줄이며 ‘회복의 시작’을 알리는 시기다. 3분기 실적시즌에 주목해 볼 업종으로 기계, 상사, 에너지, 카지노, 화장품 (중소형), 광고를 제시한다. 어닝서프라이즈 가능성이 명확하게 보이고 있거나, 현재로써는 컨센서스를 통한 판단이 어려워도 이익률로 비추어 보면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우선 첫 번째, 기계, 상사, 에너지, 카지노를 꼽은 이유는 컨센서스에서 어닝서프라이즈 가능성이 또렷이 보이기 때문이다. 분기 실적시즌에 어닝서프라이즈/쇼크를 예측할 때 가장 확률이 높은 지표는 ‘컨센서스의 방향성’과 ‘서프라이즈 (또는 쇼크)의 연속성’ 이다. 방향성이란 실적발표를 앞두고 전망치가 올라/내려가는 종목이 어닝서프라이즈/쇼크가 날 확률이 높은 것이다. 최근 5년 동안 전망치가 올라간 종목이 서프라이즈가 날 확률은 57.4%, 부합일 확률은 21.4% 였는데, 바꾸어 말하면 어닝쇼크가 날 확률은 21.2%에 불과했다는 뜻이다.









또한 연속성은, 방향성보다 확률은 낮지만, 지난 분기 실적시즌에 서프라이즈/쇼크를 기록한 종목이 이번에도 같은 결과를 내보일 확률이 높게 나오는 것이다.





컨센서스의 후행성과 애널리스트의 쉽게 변하지 않는 추정성향


두 성질이 실적발표를 예측하는 확률이 높은 이유는 컨센서스에 후행성이 있고, 애널리스트는 추정성향이 잘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실적전망이 올라가는 것은 예상보다 좋을 것을 애널리스트들이 파악한 것인데, 그렇게 올라간 예상치보다 실제 실적이 좋다는 것은 컨센서스가 반영되는 속도가 늦다는 뜻이다. 또한 이번 분기 실적이 본인들의 예상보다 높거나 낮으면 다음 분기 전망치도 영향을 받아 올리거나 내려야 할텐데, 종목을 바라보는 애널리스트의 추정 성향이 잘 바뀌지 않음으로 인해 실적발표 결과가 되풀이 되는 모습이 생겼을 것이다.



3분기 서프라이즈 가능성 큰 기계, 상사, 에너지, 카지노


두 가지 성질을 이용해 아래와 같이 어닝서프라이즈 예상 종목을 추렸다.


- 기계: LS, LS ELECTRIC, HD현대인프라코어, 효성중공업, 코윈테크 등

- 상사: 포스코인터내셔널 / 에너지: S-Oil

- 카지노: 파라다이스, 롯데관광개발









반대편의 어닝쇼크 가능성이 높은 업종을 꼽아보면, 화학, 화장품 (대형), 게임, 2차전지가 있다








컨센서스 수가 적어 잘 보이지 않지만 화장품, 광고도 주목


기계, 상사, 화장품 (중소형), 광고를 꼽은 이유는 최근 컨센서스 추정 수가 적어져 실적 전망이 잘 보이지 않지만, 이익률이 증가하는 추이를 보면 역시 서프라이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프리뷰가 시작되면 쏟아져 나오는 추정치

그러나 이익률의 방향으로 먼저 예측 가능


애널리스트는 보통 실적시즌이 시작하기 전 ‘프리뷰’를 통해 결과를 예측하고, ‘리뷰’를 통해이번 결과를 반영한 다음 전망을 내놓는다. 그런데 프리뷰는 실적발표를 앞두고 급박하게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아래 LG화학과 스튜디오드래곤의 2분기 실적시즌 예시처럼, 해당 분기가 끝나기 전에 프리뷰를 하는 것이 아니라, 분기가 끝나고 나서 컨센서스 추정치가 쏟아져 나온다. 따라서 실적시즌이 시작되기 전인 현재 (9월 말/10월 초)는 추정치 개수가 부족해 3분기 컨센서스의 신뢰성이 떨어지는 종목이 많다 (다음 장 표).그런데 프리뷰가 쏟아져 나오면 컨센서스의 정확도는 올라갈 수 있으나, 시장도 미리 알고 주가에도 반영됐을 것이다. 따라서 프리뷰 전인 현재 컨센서스가 부족한 종목의 실적발표 결과를 예측함에 어떤 지표를 사용해야 할지 고민해보았는데, 답은 이익률이었다.











컨센서스가 부족한 종목은 이익률의 방향으로 예측하면 적중 확률 높아


2분기 실적시즌을 되짚어보면, 프리뷰 추정이 나오기 전에 서프라이즈/쇼크를 예측하는 적중률이 높았던 지표는 단순하지만 이익률의 방향이었다. 아래 두 표는 2분기 실적시즌이 시작하기 전인 6월 말, 컨센서스 추정치의 수가 적어져 신뢰가 떨어졌던 종목들을 1분기 이익률의 방향성으로 구분한 표다 (위쪽 표는 이익률이 상승, 아래쪽 표는 하락). 위쪽 표는 풍산과 진에어를 제외하면 대부분 어닝서프라이즈, 아래쪽 표는 29개 중 대다수가 쇼크를 기록했다. 컨센서스가 부족하면 이익률의 방향성으로 실적을 내다보면 되는 것이다.





컨센서스의 공백이 생겼으나 이익률이 상승 중인 종목에 주목


따라서 아래에, 최근 컨센서스 추정 수가 줄었지만 이익률이 상승하는 종목을 추렸다. 이익률 개선폭이 크거나 2분기 이익률이 팬데믹 이후 고점 (또는 고점 근접)인 종목을 음영으로 한 번 더 강조했는데, 산업재와 소비재가 많다. 산업재는 앞선 서프라이즈 분석과도 겹친다.


- 산업재 (기계, 상사):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LS, 포스코인터내셔널

- 소비 (화장품, 광고, 면세): 씨앤씨인터내셔널, 한국콜마, 클리오, 이노션, 호텔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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