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퍼스트 어벤져를 보고2011.08.23 PM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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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보면서 문득 ‘아, 조조로 보길 잘했다.’ 라는 점과 “흐음, 혼자 보는 영화로써는 훌륭하군.” 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는데, 아무래도 그게 영화를 보고나서의 감상평 중 주된 생각이라 할 수 있을 듯하다.

이 영화를 본건 오늘이 아닌 8월 8일 휴가를 맞이하고 첫 아침이었다. 여친님께서 일을 하시는 바람에 정말 하릴없이 시간을 때우게 될 것 같았고, ‘에라이 영화나보자.’라는 생각으로 무작정 일어나자마자 씻지도 않고 영화관으로 가서 예매를 했다. 여담으로 마지막 자존심으로 팝콘을 사진 못했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보통의 영웅의 이야기는 아니었다. 이름도 멋진 슈퍼솔져가 되기 위해 선택받은 자의 삶이라 하기엔 너무나도 많은 조롱으로 얼룩진 삶이었다. 건강한 청년들을 전쟁이라는 지울 수 없는 악몽속으로 초대하는 광대와 같은 삶, 그건 주인공이 바라던 삶은 아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극의 후반부로 갈수록 영웅의 정석과 같은 패턴을 따르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영웅이 되기 전까지의 과정은 일반적 영웅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씁쓸한 맛을 느낄 수 있었고, 이 부분이 나에게 있어서는 굉장히 재미를 유발하는 부분이 되었다.

이제는 ‘어벤져스’를 기다리며 내년에 만나게 될 새롭게 변한 캡틴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댓글 : 1 개
이번 엑스맨:퍼스트클래스 정말 잘만들었는데 미국대장보니까 아쉽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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