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인] 하이에나 남매2016.06.05 PM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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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리와 루이스 남매는 관련된 소문이 정말 많습니다. 어떤 것은 사실이고 어떤 것은 과장된 것이 많지만, 아마 대부분은 사실일 게 분명합니다. 두 남매는 원래 인간이였고, 지금의 모습은 수술에 의해 만들어진 모습에 불과합니다. 성형수술과도 같지요. 그들이 이렇게 외모를 바꾼 계기는 평소 행실과 두 남매가 범죄자였고 지금은 그저 쓰고 버리기위한 죄수 부대 소속이란 것으로 많은 추측을 할 수 있습니다. 소문에 의하면 두 남매는 매춘부였던 어머니에게서 아버지의 이름조차도 모른 채 태어났고 마약에 찌든 삶을 살던 어머니로부터 지구에서 길러졌습니다. 이런 최악의 환경에서 둘이 서로를 의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 것은 당연했고, 이 둘이 핏줄을 넘은 사랑을 하게 된 것도 어떻게 보면 당연할지도 모릅니다. 그들이 처음 관계를 맺은 날, 남매의 최악의 어머니는 머리에 구멍이 난 채 둘만의 사랑의 결실을 지켜보았습니다.


그 날부터 였습니다. '넬리와 루이스'라는 이름의 이인조가 지구에서 알려지게 된 것이 말이죠. 넬리의 이해력과 계획성은 과격하고 무대포적인 루이스와 최상의 궁합을 자랑했습니다. 이 둘은 마치 신이 맺어준 궁합과 같았고, 이 둘을 잡는다는 것은 어렵디 어려웠습니다. 마치 신이 둘을 돕는 것 처럼 말이였죠. 둘을 막는다는 건, 남매의 어머니와 같은 결말로 자신의 비참한 인생을 마무리짓겠다는 것과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누구도 남매를 막을 수 없자, 남매는 점 점 더 대범해졌고, 대범해진만큼 둘의 미래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남들과 같은 행복한 삶, 근친이란 오해 속에서도 행복할 수 밖에 없는 삶, 자신들의 어머니보단 최고의 삶. 두 커플이 원하는 것은 정말 소소한 바램뿐이였습니다. 단지, 아이들의 아이들의 아이들이 아무런 일도 안하고 놀고 먹을 정도의 막대한 돈이 필요했단 것만 뺀다면 말입니다.


넬리와 루이스는 결국엔, 많은 돈을 쟁취하는데 성공했다고합니다. 정확히 그게 무엇인지는 모릅니다. 중요한 건 인간이였던 이 둘이 자신의 외모를 수인으로 바꿀 정도의 신분 세탁이 필요할 정도로 심각한 것이란 것은 분명했습니다. 넬리와 루이스는 누나인 넬리의 계획되로 많은 돈가방을 든 채 미리 입맞춘, 뒷 세계의 기괴한 의사에게 돈가방 하나를 집어던진채, 자신들의 몸을 맡겼습니다.


누나이자, 사랑스러운 아내인 넬리가 첫번째였고, 듬직하고 저돌적인 그리고 정력가인 동생 루이스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넬리의 수술은 아주 성공적이였습니다. 하지만, 루이스의 수술은 아쉽게도 아니였습니다. 동생의 수술은 치명적인 결함과 함께 얘기치못한 부작용을 초래했습니다. 넬리의 사랑스런 동생 루이스는 근육질의 멋진 점박이 하이에나가 되었지만, 치명적인 결함으로 지능이 저하된 채 바보가 되버렸습니다.



넬리는 좌절했지만, 포기하지않았습니다. 적어도 그녀의 상상을 초월하는 기술력들이 넘치는 곳은 많았으니까요. 그녀는 한번 더 도박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엔 미천한 지구의 상대가 아니였습니다. 바로, 지구 주변을 떠도는 우주전함. 말하자면, 용병단을 상대로 건 도박이였습니다. 자신의 동생을 원래대로 돌려놓는 기술력이 있는 곳이라면 그 곳밖에 없으니까요. 넬리는 그렇게 믿고, 그녀가 미리 짜놓은 계획대로 우주전함으로 출발하는 수송선에 사랑하는 남편 루이스와 밀항을 시도합니다.


그 뒤, 그 둘은 어떻게 됬냐구요? 적어도 동생을 원래대로 고치진 못했습니다. 다시 그 둘이 인간이 된 것도 아니고요.. 이야기가 그렇게 빨리 끝나면 재미없죠. 애초에 이 둘이 소모품으로 굴려지는 죄수 부대 출신이란 걸 보면 많은 것이 설명되지않나요? 눈치없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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