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소한일상] 우와.. 요새 아이돌들 이정도로 심각했을 줄이야.2016.07.06 AM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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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가 안 되니까 AR 틀어놓고 뻥끗거리는 건 이해 하겠는데


AR까지 틀어놓고도

그나마 목소리 나오는 애들은 숨이 가빠서 듣는 사람도 답답하고,

성량은 후달려서 뭐라는지 들리지도 않고.


30여년간 집구석에 TV가 없었드랬어서

몇시에 어디서 뭘 하는지를 모르기 때문에 가요프로도 못 봤었는데

주말에 우연히 IPTV 켰다가 진심 깜짝 놀랬네요.


애초에 남자애들은 안 보니까 제외하고


여자애들 대여섯팀 정도 나오는 것 같은데

이정도 노래 하는 애들을 어떻게 가수라고 내보낼 수 있는지 궁금할 정도로

하나같이 답답하고 불안해서 한 곡을 다 못 들었네요.

이쁘장하긴 다들 이쁘장하더구만.


이럴 바엔 그냥 듣는 사람도 기분좋게 듣고 볼 수 있게

라이브라는 걸 다 폐쇄시켜버리고

얼굴이나 보여주러 나오는 게 낫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자신 있는 애들이나 이미 검증된 애들,

듣고 보는데 답답하지 않고 불안하지 않을만한 애들이나 라이브 시키는게 나을듯.

 

..없겠지만.


그러니까 요즘 노래는 그냥 음원이나 들읍시다.

 

 

 

댓글 : 21 개
취향이 고급이시군요
보통의 한국인에겐 딱 적당한 수준인데 말이에요
루리웹-7440680094 (4714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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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팜유 초코렛과 물탄 맥주가 한국인 취향이라고 말하는 기업들의 멘트같은 말씀을 하시네요
가창력 하향평준화된지 오래됐죠. 연예기획사들이 우후죽순 생기면서 자연스레 생긴 현상...
이미 아이돌 = 돈이 된다 라는 시점부터 이상하게 꼬여버렸어요;;;
제가 이벤트 관련 일할때도 보면 누가 누군지 모르는 상황까지 발생했었어요...
초청가수 목록에 사진이 있어도 누가 누군지도 모르고....
관리도 안되고 .......총체적 난군이었습죠 =_=;;;
그래서 요새는 아이돌 그룹보다.........
장미여관 , 노라조 등등 차라리 화끈하게 노래 부르는 가수들이 좋아지더군요...
라이브 공연장에서 노래 가사를 각색해서 똑같은 노래도 안부르고
재미있게 즐기는 가수들이 좋아졌습니다
얼굴 이쁘다고 연기 시키는걸론 한계가 있으니 컨텐츠산업 뽑아내기 좋은 가수를 얼굴만 보고 뽑으니 그룹에서 노래 잘 하는 한 두명만 있어도 신기해 할 지경이죠 한국이랑 일본이 지금 딱 그 수준임
옛날아이돌들은 뭐 다른가요. 더 심각했죠. 심지어 음치에 박치까지도 있었고 립싱크가 난무하던 시대였는데
오히려 시장이 커지고 기획력이나 실력이나 많이 성장했다고 봅니다
억지로 시키는 라이브라는거 깡그리 다 폐쇄시켜버리고
속 편하게 음원 들읍시다 음원.
불안하지도 않고 얼마나 편안하고 좋은지.
"아이돌"로만 비교했을때
요즘 아이돌들이 실력적으로 더 상향되지 않았나요?
연습생기간도 장난아니게 길고 트레이닝을 엄청나게 받던데
예전엔 그냥 얼굴보고 뽑고, 뽑은지 몇주만에 데뷔시키고 그랬었고.
추억이 미화돼서 그렇지 요즘 애들이 옛날 아이돌에 비해서 평균적으로는 낫다고 생각함.
본문에도 옛날 아이돌들은 언급도 안 했어요.
그냥 지금 나오고 있는 애들 라이브는 못 들어주겠다는 내용입니다.
제목에 요새 아이돌들이라고 해서
예전이라고 더 나은건 아니었다 라는 의도로 글 썼습니다.

제가 본문을 주의깊게 읽지 않았나보네요.
어떤 무대를 보셨는지는 제가 몰라서 이게 도움이 되는 글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요즘 한국아이돌들 안무가 너무 동작도 많고 어려워서 그런 안무에 라이브까지 완벽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전세계 어디를 찾아도 정말 없습니다.

애초에 노래하는 부분에 그렇게 댄서들이 해야할 것 같은 격한 안무를 넣지를 않아요.
예전도 그랬고 지금도 마찬가지구요.
우리나라가 너무 아이돌 위주로 가다보니까 보여주는 게 훨씬 더 중요해지면서 어쩔 수 없게 된 것 같기는 하네요....

우리가 레전드라고 부르는 몇몇 댄스 팝가수들도 필요할 땐 사전녹음과 립싱크를 했습니다.
그치만 그런 전설들은 이미 음악성 또한 충분히 어필을 했고 인정을 받았기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거죠.

근데 사실 그걸 떠나서도 딱히 음악적 역량이 높은 애들은 없는 것 같긴 합니다.

근데 또 보면 90년대 아이돌들보다는 훨씬 역량이 높아요 솔직히
  • unin
  • 2016/07/06 AM 01:09
애초에 '아이돌'을 가창력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은 거의 없죠.
그냥 '아이돌'은 퍼포먼스, 외형, 춤 이게 끝입니다.
노래를 진짜 잘하는데 안예쁘고 춤도 안추는 '아이돌' 과 노래는 그냥저냥 하고, 예쁘고 섹시하거나 귀여운 춤을 추는 '아이돌'

둘이 경쟁하게 된다면 아무래도 후자의 '아이돌'에 손을 들어주겠죠.

전 예전 아이돌들 보다는 요즘 아이돌들의 평균가창력은 높아졌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것도 '아이돌' 수준에서죠. 리드보컬인 1~2명 빼곤 가창력이 모자라죠.
모든 팀원이 가창력이 뛰어난 '아이돌'은 거의 없죠.

개인적으로 '아이돌' 은 '가수'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냥 퍼포먼스팀이죠.
위에 몇몇 분들이 쓰셨다시피 예전 아이돌들에 비해 트레이닝 기간도 길고 시그템도 체계적이라 실력은 상향 평준화 됐습니다. 만.. 아무래도 아이돌 특성상 메인 보컬이나 서브 보컬이 아닌 얼굴 위주로 뽑힌 애들은 아무래도 가창력이 떨어지기 마련이겠죠. 복면가왕에 아이돌들이 가끔 나오는데 생각보다 노래 잘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특히 인기있는 그룹의 메인보컬들은 무시할 수준이 아니에요. 마마무나 태연. 솔지. 정은지 등 가창력있는 아이돌들 의외로 많이 있어요. 다만 요즘 기간이 인기있는 아이돌들이 활동하는 기간들이 아니라서 눈에 안띄었나보네요. 찾아보면 가창력 있고 실력있는 아이돌들은 꽤 많아요~
마마무나 태연. 솔지. 정은지 등 가창력있는 아이돌들은 저번주에 안 나오더군요.
아이돌 중에 음악성과 예술적 영감이 풍부하게 있다거나 정말 엄청난 가수라든가 엄청난 댄서라든가 하는 사람은 정말 드물죠.
그래도 MR버젼을 듣다보면 저 안무에서도 보컬 괜찮네? 하는 그룹도 있고 그렇더군요.
각 요소요소로 볼 때는 상당히 틈이 많지만, 종합적으로 각 요소가 어우러졌을 때
무대에서 느껴지는 느낌은(행사 무대말고요.) 정말 좋은 아이돌 그룹들 꽤 많아요.
그래서 저는 아이돌을 그냥 싱어다 댄서다 하기보단 그냥 종합 퍼포먼서라고 봐요.
타이틀 곡을 들고 무대에서지만 마냥 노래만 하는 거도 아니고 그렇다고 춤만 추는 거도 아니고
그렇다고 춤과 노래만 하는 거도 아니고 카매라와 눈빛도 교환하고 표정으로 곡의 느낌을 나타내기도 하고
화장과 패션에도 신경 써서 나오기도 하고 무대 배경으로 곡의 느낌에 뭔가를 더 더하기도 하고 그래요.
마치 성악도 아니고 현대무용이나 발레 공연단도 아니고 그렇다고 서커스나 연극도 아니고 그렇다고 음악회도 아니고
각각의 요소를 일정 부분 다 포함하지만 종합적으로 어우러질 때의 그 감동과 느낌이 굉장한 오페라처럼요.
물론 그 품격이나 규모와 역사나 인물들이나 예술성은 오페라 쪽에 아주 훨씬 오래되고 크고 많겠지만요.
그렇다고 아이돌 문화라는 게 제자리 걸음이나 하면 그것도 아니에요.
안무의 완성도와 격렬함과 복잡성의 발전을 생각했을 때 옛날 마냥 립싱크보다는 그래도 라이브로 소화하는 걸 보면
가창력에도 상당히 발전이 있었고 무대를 하는 동안의 표정 연기나 안무나 화장이나 복장은 말할 것도 없이 눈에 띄게 발전했구요.
그러니 너무 그렇게 부정적이고 삐뚫어지게 바라보실 거까지는 없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계속 발전시켜나가는 걸테니까요.
저는 철부지 애송이 가련한 어린 느낌이 나도록 딸리고 앳된 소리를 유지하는 걸로 보입니다만...
..!!
가수라기보단 엔터테이너죠...그룹을 만들때 아예 보컬은 고정시켜놓고 나머지는 외향으로 뽑으니 뭐...
노래실력에 대한 기대를 버리면 편안해집니다...ㅋ
아이돌은 가수가 아니죠.
흐음.. 아이돌 직캠보면서 싸긴하는데.. 음악은 안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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