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소한일상] 제 인생 첫번째 디카.2010.03.17 AM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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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휘 DSC-F505V.
언제 샀던건지 지금은 기억도 나질 않네요.
아마도 2000년대 극초반 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당시엔 제법 고화질이었던 330만화소 짜리 디카입니다.
DSC-F505K 라는 모델이 있었는데, 그 녀석은 200만화소대의 모델로 기억하네요.





요모조모.


어라? 뭐가 들어있네..


우왕.. 무려 64메가 짜리 메모리스틱.
카메라 처음 구입했을땐 출사 나가면 몇컷 찍지도 못했는데 다시 돌아와야 했던 8메가 짜리 스틱이었습니다.

저녀석 지금도 제법 괜츈한 사진을 뽑아주는 녀석입니다만..
몇일 전 부터 렌덤하게 후보정으로도 회복이 불가능한 사진을 뽑아낸다거나 하면서 임종을 알리고 있습니다.

수백만 화소대의 컴팩트 카메라들 속에서 시선을 한 몸에 받기도 했고,
소소한 사진들을 찍어내며 소소한 즐거움을 많이도 안겨주었고,
미칠듯한 조루 배터리와 소용량 메모리 카드로 30분 출사의 즐괴움(즐거움+괴로움)을 안겨주기도 했고,
전용 가방에 들어있었지만 고층에서 심하게 떨군 충격으로 군데 군데 상처도 있고,
제작년 즈음엔 배터리가 운명을 다 해서 어댑터 꽂아 접사 전용기로 맹활약을 펼쳤었는데
요즘들어 너무 힘들어하는 모습이 안타깝네요.

거의 10년 동안 수 많은 추억을 주었던 제 첫번째 디카였습니다.
댓글 : 6 개
이거 다음작인가.. 717 이 아주 손맛이 쥑였는데..
그립감이 최고지요~ 슈팅타입은 그래서 좋음..ㅎㅎ
소니 디카중 명기로 손꼽히는 717 진짜 한번쯤 써보고 싶었는데
아.. 아쉽네요.
ㅋㅋ 순간 저도 칠일칠인줄 알았네요
이거 진짜 좋죠.
쿨이오 쓰다가 이거 사고 싶었는데 (T_T)
저는 쿨이오가 가지고 싶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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