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헝거 게임 소감2012.04.06 AM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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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소감 - 미개한 양키새끼들. 배틀로얄도 안 봤나? 고대로 갖다 만들었네?


왜 반란을 일으켰는지,
왜 반란을 일으킨 대가로 패배한 12지구에서는 공물 수준으로 애들을 갖다 바쳐서 서로 배틀로얄(!)을 하게 하는지
그들이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중앙집권세력의 힘이 얼마나 막강한지
표면적으로 굴복한건지 아니면 언젠가 다시 뒤엎으려고 벼르고 있는건지 등등
...

설명 하나도 없어요.
그냥 보면서 근갑다 해야 됩니다.

시발 4부작 영화고 첫편부터 2시간 20분짜리 런닝타임 영화면
최소한 세계관에 대한 설명은 해줘야 될 것 아냐 병신들아...

게다가 '게임메이커'라고 하는 캐릭터가 가장 문제였는데, 게임 도중에 룰을 바꿔버리거나
중간에 경기장(=숲)을 어둡게 만들어버리는 등
헝거 게임 상 존재하는 모든 변수를 다 컨트롤 할 수 있기 때문에
관객 입장에서는 어떠한 것도 기대할 필요가 없고 긴장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새끼가 펼쳐주는대로 그냥 보면 되니까요 씨발.



뭔가 장황하게 싸지르고 싶은데 힘이 쪽 빠져서 길게는 못 쓰겠네요.
헝거 게임이 로튼토마토 지수와 미국 관객들에 대해 배신 당했다고 느끼게 만든 첫 영화가 되어버렸네요.


씨발 그냥 배틀로얄 보세요 배틀로얄.


P.S.
원작과의 상관관계에 대해 굳이 언급하지 않은 이유가 있습니다.
원작이 병신 같다고 영화도 같이 병신이라는 법은 없고,
반대로 원작이 아무리 대단해도 영화까지 대단하란 법은 없습니다.
또한, 원작이 존재하는 수많은 영화들을 전부 다 원작을 보고나서 영화를 감상하진 않으니까요.

따라서 원작이랑 영화랑 완전히 분리해서 봤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댓글 : 12 개
제 동생은 매우 재밌게 보던데..
ㅎㅂㅎ;;;로튼토마토 점수가 믿을게 못되나요?! 잼있어보이던데..
MarshallMathers// 동생분이 배틀로얄에 대해 보거나 접한적이 없거나
헝거게임의 원작소설을 매우 재미있게 보신 케이스 중에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대체적으로 원작 소설을 읽은 분들은 이 영화에 대해 매우 우호적이더군요 ㅎㅎ

궁딩이팡팡// 처음부터 끝까지 배틀로얄이었어요...
아 역시 그냥 배틀로얄이구나..설정만 보고 뭐가 다른가 싶었네요. 배틀로얄을 그래도 나름 블랙코메디 식으로 생각할 꺼리를 주는데..헝거게임은 그냥 눈요기일 듯 싶더라구요.
원작소설은 개 쩌는데? 소설안본사람이 영화보는데 기본설정 얘기 하나도 안해줬다면 짜증날만도 하지만
저는 보면서 잤습니다. 뭐 도대체 설명이 있어야지...
잤을때 왜 저런 게임을 하게되었는지 설명 지나간줄 알았는데 아예 안나왔었군요;;;
소설은 다 읽어봤는데
재밌습니다.
배틀로얄 + 트와일라잇(여주인공 하는 행동이)
아무대로 소설이 방대하다보니 반란이 일어나는이유가 짤렸군요.

캐피톨의 극심한 독재정치덕분에 일명'13'구역이 개겼다가

폭격크리맞고 없어졌는데 캐피톨자체에서도 이일땜에 가슴을 쓸어내리는거라

남은 12개의 구역이 반항하지 못하게 남녀하나씩 일명 조공인을 뽑아서

배틀로얄을 쇼로 벌이는게 헝거게임입니다. 이부분에대해선 3편가까이돼서

다뤄질예정인모양인가봄. 게임메이커는 캐피톨에서 게임이 길어져 지루하면안되니

사상자를 낼욕심에 게임룰을 바꾸는거죠. 한마디로 수도격인 캐피톨에서

다른12개구역에 절망을주기위해 하는거라고 생각하심편합니다.

좀적어놓고 보니 스포같네;;;
torresmania//
님 말씀대로 3편에서나 그러한 부분이 다뤄질 예정이라면...
제작자나 감독 입장에서는 '관객이 이미 원작을 숙지하고 있다'는 전제하에 영화를 만들었나 보군요.
관객들은 그렇게 인내심이 있거나 작품 이해에 충실하려 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모르나 봅니다.
단지 그냥 두시간 남짓한 시간 동안의 만족감과 즐거움을 느끼기를 원하니까요.
아무래도 평가를 보니 원작을 제대로 이해해야 영화를 봄직할겁니다.

애초에 헝거게임자체가 여주인공 캣니스의 심정이라든가 행동위주거든요.

그걸 영화로 표현하기엔 2시간넘어서도 짧긴하죠;;;
torresmania//
확실히 그래 보이네요.
원작과는 관계없이 영화에서 설명해줄 수 있는 부분이 한정적이라면,
더이상 후속편을 봐도 궁금증을 만족스럽게 충족시켜주지 못 할테니
더이상 볼 필요가 없다 느껴집니다. 실제로도 볼 마음이 전혀 안 생기구요.

게다가 디테일한 부분은 모르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대충 그려집니다. 어떤 식으로 흘러갈지.
이미 더이상 뒷이야기가 궁금하지도 않고 기대되지도 않으니
저에게는 그냥 그런 정도의 영화가 되어버리려나 보네요 ㅎㅎ
그게 영화에 설명이 없다구요? 소설엔 초반에 되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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