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글써봐요] 크리스마스 소개팅 22013.04.09 PM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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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시작이군.. 후..' 안도하며..

스테이크 집으로 갔다.네이년 친구들의 추천! 여X라는 곳으로 갔다.(여관 아니다-_-)

스프(숲~ 이라고 하진 않겠다.), 샐러드 등을 팔고 있어서 순서대로 시키면

코스요리처럼 쭉 이어지는 스테이크 집이였다.그녀에게 메뉴판이 쥐어졌다.

알바생이 그녀에게 줬다-_-; 그녀는 가운데 펼치고 같이 보려고 하였다.

나도 처음인데 그녀도 메뉴에서 망설이는 듯 했다.

순간 머리속에서 스치는 생각..남자가 리드해라.. 이게 맛있어요 라며 추천해라!!

여기서 마이너스가 될 순 없다.농담식으로 말을 건냈다.

"저도 여기 처음인데요.지식인 친구들이 이게 맛있다네요. ㅎㅎ(웃음)"
"그래요? ㅎㅎ(웃음)"
"그럼 우리 이거랑 이거 맛있다는데 2개 다른거 시켜서 나눠 먹어요."

스프랑 샐러드는 취향이 있는것 같아서 그녀가 고르게 했고
스테이크인 메인 요리는 내가 골랐다.사실 지식인 친구들은 이게 맛있다고
추천한적이 없었다..그저 가격이 중간대로 비싼거 먹음 내가 죽을 지경이였기 때문에
미리 홈페이지에서 봤던 적당한 가격의 음식이 맛있다며 시켰다.
(스프2 샐러드2 스테이크2 3만원 조금 넘게 나왔다)

식사할때는 먹는것 보단 그녀의 눈을 계속 바라보면서 이야기를 경청하려 노력하였고
질문을 던져서 이야기 거리를 만들고 그녀가 어쩌구저쩌구 이야기 하게 한다.

그녀가 이야기가 끝나면 보통은 다시 내게 질문이 돌아와야 하지만..썰렁..조용..
그래서 질문을 던지고 그녀가 이야기하면 경청하고 이야기가 끝나면 다시 내가
질문이나 그래요? 호응을 하며 말을 이어 나갔다.그리고 최대한 그녀의 눈을 바라봤다.

그녀도 날 바라봤지만 살짝살짝 눈을 피하기도 하더라..
(조금은 쑥스러웠겠지? 나도 약간은 그랬으니..)

대화의 내용은 취미가 뭐에요?가 아닌.. 구체적으로 물었다.
그냥 편하게.. 전 음악듣는거 좋아해요 특히 락을 좋아하는데.. 구지 장르를
가리는건 아닌데 즐겨들어요 ㅎㅎ 이런식으로 이야기하면..
저는 어쩌구저쩌구 해요라며 사건해결의 중요한 단서가 포착된다.
(음 이런곳에 관심이 있군..)자연스럽게 그녀의 관심사를 이끌어 냈다.
그리고 집중적으로 미끼를 던진다.
(미끼라 함은 질문을 건낸다는것이지요 말을이어 나갈수 있도록)

말이 끊어지지 않도록 이어주는 역활만 하면 된다.말은 그녀가 다 한다.
난 그저 호응하며 대답하고 질문하고..

그녀는 정말 솔직했고..나와 완전 성격이 같았고 생각도 같았다.
웬지 통하는 느낌이였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그녀가 날 괜찮게 본 모양이다.연애교과서에도 나와
있었다.관심이 있으면 크게 호응해주며 자신이 좋아하는것을 추천해준다는..)

나의 말에도 계속 맞다고 호응해주고 맛있는 식당을 아는데 잘되면 같이
한 번 가자는 말도 건냈었다.

식사를 마치고는 미리사둔 자톨껌을 건냈다.일부러 종이에 쌓인 껌말고
플라스틱에 담긴(?) 껌을 샀다.손을 내밀어 보라고 하고 껌을 주며
약간의 스킨쉽을 예상했기 때문에..ㅋㅋ

다음 코스는 그녀가 그렇게 좋아한다는 술을 마시러 갔다.
호프집으로 가기에는 분위기가 좀 깨고.. 칵테일 한 잔하러 갔다.
못다한 이야기도 하고 디저트 삼아 칵테일을 마시기 위해 칵테일바로 향했다.
(첫 데이트시 카페 > 식사 > 칵테일 좋다.송창민씨가 말씀하신 추천 코스!)
다들 형이라고 부르시는 편이던데..난 송창민씨라고 부른다.ㅋㅋ
웬지 개콘 생각도 나는것이 이게 더 좋다 ㅋ

칵테일도 미리 알아가서 그녀에게 추천해주는것이 좋다.
너무 아는척하면 재수없어 보일까봐 농담식으로 말을 건냈다.
아까와 같이..
"지식인 친구들이 말하기를 이걸 추천하더군요 ㅎㅎ
오랜지의 맛이나면서 황홀한 세계로 이끌어 간다고 하더라고요
여자분들이 많이 즐겨 드신데요."
농담도 좀 섞었지만..열심히(?)알아본 정보도 넌지시 흘렸다.
노력한 티를 살짝살짝 냈다.

어디갈까? 뭐 먹을까?를 같이 고민하기 보단 남자쪽에서 여기가자
이거 먹자 하는것이 좋습니다.예의상 먼저 물어보기는 하지요.싫어하는 음식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먹고 싶은게 있을수 있기 때문에..
하지만 망설이는 모습이 보이면 그냥 이끄시는게 좋습니다.

스크류 드라이버였나..(무슨 장기에프 기술 이름이였는데..ㅋ)
그걸 추천하고 싶었으나 없어서..두 번째로 알아본
피나 콜라다를 추천해 줬습니다.바나나 우유같이 부드러우면서 코코넛 맛이
나는 칵테일인데 맛있다고 좋아했습니다.단점이라면..양이 너무 많아서
먹다 질려합니다.;;

분위기도 좋고 약간의 알콜도 들어가고..
못다한 이야기를 했지요.2시간 동안 시간가는 줄 몰랐습니다.
신데렐라가 12시까지 집으로 돌아가야 하듯..
첫데이트시에는 9시~10시 사이에 아쉬운듯 헤어지라는 송창민씨의 말씀에 따라..
시계를 살며시 봤더니.. 10시.. 제가 시계를 보니 그녀도 시계를 보며 놀라하길래..

잘못하면 차 끊기겠다고 내가 호들갑을 떨자..일어나자고 했다.
식사 비용은 내가 부담하고..칵테일 비용은 그녀가 부담했다.
매너도 알고 정말 괜찮은 그녀라고 생각했다.
얻어먹을 생각에 차비만 꼴랑 들고 오는 여자들을 보면 한 마디로 재X없다.
왜 당연하다고 생각하는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애인 사이도 아니고 초면에
얻어 먹을 생각을..-_-; 개인적으로 너무 싫다.

남자가 내는게 당연하지! 라고 생각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돌아오는건 우울함 뿐일것이다.아는사람은 알것이다.무조건 돈쓰고 잘해준다고
되는것이던가..그녀는 잘 얻어먹고 연락없기가 비일비재..
오히려 나에게 잘해주려는 그녀를 보면 배로 잘해주고 싶은게 사람마음..
공감을 못하시겠다면.. 각자 알아서 하시길.. 그저 제 생각이니..ㅎㅎ

첫 만남에선 집까지 바래다 주지말고 버스타는곳까지 전철타는곳까지만
바래다 줄것! 버스를 타고 집에 돌아가야 했지만 전철역까지 바래다 주고
인사를 건냈다.

그리고..
문자로 '오늘 하루 즐거웠어요.' 정도의 간단한 메세지를 보내면 좋다고 한다.
연애교과서..

바보같이..에프터 신청 잊어버리고 집으로 돌아온 나.. 정말 바보다-_-;
그땐 다른 생각에 빠져서 깜박했다.결국 친구한테 물어봤다 바부팅이;

그녀가 에프터 신청도 않하고 마음에 안드는거 아니냐고 친구한테 투털됐다고 하더라..
오히려 그녀의 마음은 확실히 알게되어서 좋긴했다.

이제 두 번째 데이트 준비를 해야겠다.

제가 남자라 남자위주의 글이긴하지만..제가 이런 여자가 좋다란 느낌은 있기에
반대로 생각하면 여자입장에서 어찌하는게 좋을것 같다란 생각이 드실것 같기도 합니다.
연애 교과서에도 나왔지만..노출의 정도가 남자에게는 어필 하는것 같습니다.
너무 투박(?)하게 입거나 옷을 바리바리 껴입어서 너무 몸매가 드러나지 않으면
매력이 반감되는것 같습니다.좀 이야기가 이상한것도 같은데 ㅎㅎ; 연애 교과서에
나온 이야기 입니다.남자들이야 대부분 그런거에 관심이 있을테고요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냥 재미로 봐주시고요.
경험이니까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 3 개
이이야기는 연예교과서 몇페이지에 나오는 이야기인가요?
사고싶네요 ㅋㅋㅋ
스큐류드라이버 예기 나오길레 막판에 스파2 이야기 나오는 반전있을줄알았는데 없네.



ㅋㅋㅋㅋ
레이니오스 // 기술 등은 연애 교과서에 나온 이야기 입니다. 송창민씨 저서.
스토리는 연애 교과서에 없는 실제 이야기 입니다.

클럭워크 // 루리웹 다워야 했는데 저도 아쉽네요.. ㅋㅋ 스쿠류 파일 드라이버~ 파이널 아토믹 버스터~ ㅋㅋ
노동자들이 드라이버로 술을 저어 마셨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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