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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노인] [사생활] 혼자 사는 사람들의 고충..2012.01.22 AM 04:46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어려움이 한 두 가지가 아닐 것이다.
건강에 대한 걱정, 자식이나 부모들에 대한 걱정, 돈 걱정 등 걱정거리가 한 둘이 아닐 것이다.
같이 살아가는 사람들이나 혼자 사는 사람들이 다 같이 겪어야 할 걱정들일 것이다.
그런데 혼자 사는 사람들에게는 다른 고충이 한 가지가 더 있다. 외로움과의 싸움인 것이다.
감옥에서 죄수들에게 주는 형벌 중의 하나가 독방에 가두어 놓는 것이라고 한다.
다른 사람들과 격리시켜 놓는 것 자체가 벌이되기 때문인 것이다.
혼자서 외로움을 실컷 맛보라고 독방에 가두어 놓는 것이다.
혼자 살아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알기 힘든 고충이다.
항상 다른 사람들과 묻혀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가끔가다 혼자 있게 될 때 그 시간을 즐길 수 있다.
그러나 항상 혼자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는 대신에 혼자서 외로움을 맛보면서
우울증 근처까지 가게된다.
우울증이란 인생의 즐거움이 없어지면서 삶의 값어치에 대하여 회의를 갖게됨을 의미한다.
내가 왜 존재하고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하여 의심이 생기기 시작하는 것이다.
동기가 희미해지면서 삶에 대한 애착이 옅어지게 된다.
혼자 사는 사람들은 모든 것을 혼자서 스스로 결정하고 실천해 나아가야 한다.
둘이서 같이 내린 결정과 함께 이에 따른 실천에는 그 나름대로의 의미가 부여되어 있게 마련이다.
두 사람의 뜻이 담겨있고, 같이 실천하는데 서로간에 도움이 되면서 두 사람 사이가 가까워지지 않을 수 없게된다.
많은 사람들이 우울증에 빠지면서 자살 사고가 늘어나고 있는 것만 보아도
혼자 사는 사람들의 외로움과 고충이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 조금은 알수 있을것이다.
계절성우울증, 산후우울증, 갱년기우울증이란 말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나 싶더니만,
어린이우울증, 청소년우울증, 회사우울증이란 말까지 나왔다.
이쯤 되면 정말 우리는 우울증을 모르는 척 외면해서도, 남에게 보이기 싫은 수치스러운 일로 간과해서도 안 된다.
" 우울증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는 점을 받아들이고, 우울증을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
우울증은 온정에 목마른 병입니다.
우울증은 모든 마음병의 침전물입니다.
우울증은 똑똑하고 착해서 걸리는 병입니다.
우울증은 부정감정의 독침을 맞은 병입니다.
우울증은 미안함(죄책감)이 사무치는 병입니다.
우울증은 하루의 삶을 지옥에서 출발하는 병입니다.
우울증은 요구도, 거절도 못하는 병입니다.
우울증은 옳고 그름의 문제에 예민한 병입니다.
우울증은 결정적 대면에서 눈빛이 꺾이는 병입니다.
- 한의사 강용원저 [안녕 우울증] 본문 중에서 -
댓글 : 18 개
- 후시딘발라줘요
- 2012/01/22 AM 04:59
좋은 글이네요 참고로 혼자 즐기는 방법을 터득하면 혼자서도 외롭지 않게 됩니다 제가 그래요 ㅋ 혼자 식당에 밥먹으러 가고 뭐든지 혼자;;
근데 병걸리고 아파서 병실에 눕게 된다면 그떄는 상황이 달라지겠자요;!? 근데 더 괴로운 것은 병실에 지켜줄 사람 아무도 없는 것보다 가족과 지인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서로 간호하기 싫어서 싸우는 광경을 목격한 환자라네요 씁쓸하죠
근데 병걸리고 아파서 병실에 눕게 된다면 그떄는 상황이 달라지겠자요;!? 근데 더 괴로운 것은 병실에 지켜줄 사람 아무도 없는 것보다 가족과 지인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서로 간호하기 싫어서 싸우는 광경을 목격한 환자라네요 씁쓸하죠
- 無所有
- 2012/01/22 AM 04:59
아...좋은글 보고 갑니다....
- 후시딘발라줘요
- 2012/01/22 AM 05:01
배신당하기보다는 혼자를 택하겠다. 상처받기보다는 외로움을 택하겠다 - 임재범
- 남자
- 2012/01/22 AM 05:04
제 경우는 혼자살지만 거의 집에선 잠만자고 밖에있기때문에 외로운건 잘 모르겠네요...
- 난죠K
- 2012/01/22 AM 05:31
싫건 -> 실컷
- 왓따따-뚜루겐
- 2012/01/22 AM 05:36
ㄴ 아.. 오타가 있었네요^^; 수정했습니다 ㅎㅎㅎ
- 高橋みなみ
- 2012/01/22 AM 06:44
딱 제 상황이네요..
- 왓따따-뚜루겐
- 2012/01/22 AM 06:55
ㄴ 어떠실지 많이 공감합니다.. 힘내세요..
- 모리권
- 2012/01/22 AM 07:48
혼자 즐기는 방법을 조금 터득한 편인대...그래도 혼자서 오래지내다가 집에 가면 그렇게 좋더라구요.
- 똥강아지임둥
- 2012/01/22 AM 08:20
외국에서 자취하며 학교다니고 있는데.. 오히려 그래서 그런지 군대 때가 그립네요 ㅎㅎ
- 네르시안
- 2012/01/22 AM 08:21
외로운건 아닌데 회사 다니면서 우울증 생김;;;
뭔가 성과도 없고 일을 하면 할수록 자괴감에 빠져서;;
뭔가 성과도 없고 일을 하면 할수록 자괴감에 빠져서;;
- 루즈키
- 2012/01/22 AM 08:31
전 부모님 없이 형제들과 생활하는데
그래도 마음의 허전함을 채울길이 없더군요
저는 좀 기름같은 성격이고 형제들은 물같은 성격이라
말도 잘 안하지만 해봐야 평행성의 의견 대립만 하다 끝나고..
부대껴서 지내지만 위에 우울증 증상 고대로 오네요..
그래도 마음의 허전함을 채울길이 없더군요
저는 좀 기름같은 성격이고 형제들은 물같은 성격이라
말도 잘 안하지만 해봐야 평행성의 의견 대립만 하다 끝나고..
부대껴서 지내지만 위에 우울증 증상 고대로 오네요..
- 쥬드매버릭
- 2012/01/22 AM 08:32
잊어보려고 친구들과 더 자주 만나서 놀고
동호회같은데도 나가서 이런저런 사람들과도 많이 만나보는데
그때뿐...특히 그렇게 놀다가 집에 혼자 걸어올때 최정점을 찍네요...
동호회같은데도 나가서 이런저런 사람들과도 많이 만나보는데
그때뿐...특히 그렇게 놀다가 집에 혼자 걸어올때 최정점을 찍네요...
- 전차로GO
- 2012/01/22 AM 09:16
혼자산지 한 4년 됬는데...
가족이랑 살때나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미묘하게 차이는 있더군요...
그때는 뭔가 의욕이 있지만 지금은 아무런 의욕이 없음....
목표 없이 지낸게 한 3년 된거 같고...
회사에 있으면 맨날 죽는 생각만 하고....
술만 맨날 먹고....
그렇다고 좋아하는걸 한다고 해서 기분이 나아지는것도 아님...
..... 지금 삶이 정상이 아닌 느낌이군요...
가족이랑 살때나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미묘하게 차이는 있더군요...
그때는 뭔가 의욕이 있지만 지금은 아무런 의욕이 없음....
목표 없이 지낸게 한 3년 된거 같고...
회사에 있으면 맨날 죽는 생각만 하고....
술만 맨날 먹고....
그렇다고 좋아하는걸 한다고 해서 기분이 나아지는것도 아님...
..... 지금 삶이 정상이 아닌 느낌이군요...
- MIREADE_MK2
- 2012/01/22 AM 09:29
혼자 살면 흔히 철학자가 된다고 하죠
근데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닌 건 확실합니다 ㅋ
근데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닌 건 확실합니다 ㅋ
- Ruriweb
- 2012/01/22 AM 09:49
혹시 bgm 제목이 뭔지 알려주실 수 있는지요
- 왓따따-뚜루겐
- 2012/01/22 AM 10:08
ㄴ Linkin Park - The Messenger
- angusY
- 2013/11/29 PM 11:22
진정한 외로움을 느끼실려면 아직 멀으신듯 해요 ㅋㅋ혼자있다고 외로움이 아님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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