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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퇴근길] 월든 - 헨리 데이빗 소로우2019.03.04 PM 04:59
내 스스로 나에 대한 평가에 가장 인색했다.
아니 지금도 여전히.
그리고 난 할 수 없을거라. 될 수 없을거라. 체념했다.
그렇게 조용히 절망 속에서 살고 있으리라.
나에 대한 관심을 가질수록 오히려 더 자신을 깍아 내리게 되더라.
어찌보면 덕질은 이런 나에 대한 관심을 조금 줄여주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덕질하며 나 스스로에 대한 저주를 덜하게 되었고, 웃음짓는 일도 좀 더 자주 생겼다.
맡겨진 업무가 적잖음에도 이렇게 덕질 하겠다고 반차쓰고 여의도로 달려온 지금도 그래서 마음은 한결 편안하다.
#월든 #헨리데이빗소로우 #평가 #체념 #절망 #관심을돌리자 #덕질 #마음은편안
댓글 : 4 개
- 포이포이
- 2019/03/04 PM 05:13
덕질 또한 훌륭한 오두막이 될 수도 있죠
- Toy.C
- 2019/03/04 PM 05:57
네. 저에게 지금은 가장 좋은 오두막으로 생각 되요👍
- 최후의수
- 2019/03/04 PM 05:35
월든.. 교양수업으로 들은 미국문학 시간에 읽었는데, 정신 없는 일상 속에서도 몰입할 수 있는 덕질을 통해 일종의 아지트를 만들거나 쉼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해준 책이네요
- Toy.C
- 2019/03/04 PM 05:58
저도 오늘 읽기 시작하였는데 이 구절들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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