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tc ..] Who am I ? 강신주 철학가 편을 보고..2014.02.06 PM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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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더라도 일부 캡쳐샷만 보고 까진 말자고 해서 who am I 강신주편을 보았습니다.
깔게 너무 많아서 긴 글이 될테니 긴글 읽는거 싫어하는 분은 그냥 지나가주셔도 괜찮습니다.




강신주 철학가는 뼛속까지 자본주의를 까고싶어 안달난 사람인것같다.
주인과 노예까지 들먹이며 자본주의에 순응하는 사람들을 노예라고 까내리고 있는데
자본주의가 도입되기 한참 전에도 이미 주종관계는 있었다는걸 생각도 안하나보다.

태고적부터 출산과 육아때문에 사냥활동에 참가할 수 없었던 여성이 남성의 생산력에 의존하던걸 강신주 철학가는 성노예에 자식셔틀로 매도하며 결혼제도를 깔 사람이다.
그냥 자기가 까고싶으면 나쁜쪽 일면만을 극대화시켜서 들려주고 좋은쪽은 아예 언급조차 없다.

면접볼때 좋아하는거 얘기할수 있냐고 묻더니 대뜸 못하죠~ 하고 무능을 강요한다.
요즘 애들 면접볼때 하고싶은 얘기는 하는 애들인데 자기 주장을 강요하기 위해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로 점철된 예시를 떼쓰듯 억지로 납득시키는 진행.

강신주 : 남편 사랑하시죠? 남편이 실직해도 사랑할까요? 돈없어도 사랑할까요?
부부 : 모아놓은게(돈이) 떨어질 일이 없어요.
이러자 강신주 농담조로 비웃는다. 자기 논조를 위해서 자기가 물어보고 거기에 대한 답도 자기가 원하는 답이 아니면 그냥 농담거리로 만들어 비웃고 자기가 듣고싶었던 답만 말한다. 한심하다. 철학은 커녕 커뮤니케이션의 기본조차 모르고있다.

아이의 성적걱정마저 자식의 행복이 아니라 돈만 본다고 매도한다.
자본주의가 정착하지 않았던 과거에는 선비들이 다들 미칠만큼 책읽고싶어서
첫닭 울때부터 새벽 잠들기전까지 책읽고 공부해서 과거시험 보러가고 그랬던가ㅋㅋ

타인이 원하는대로 살면 노예다라고 하는데, 현실도피자의 생각일 뿐이다.
본인도 자본주의에 편승해서 책에 인문학까지 팔아먹고 있으면서ㅋㅋㅋㅋ
혼자 태어나서 혼자 살아가다 혼자 죽을게 아니면 어떠한 인간도 타인에게 자신을 투영하며 살아가고 죽어간다. 강신주 철학가 옷은 왜입고 다니나? 날 더우면 빨가벗고 돌아다니고, 배고프면 아무 가게나 들어가서 맘대로 집어먹고 그냥 가지?
왜 남이 정해놓은 법을 따르며 살아가나??
서로에게 자신을 투영하며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을 추구하기 위한 행동을 강신주 철학가는 자본주의의 노예라 비웃는다.

자본주의는 물론 만능이 아니다. 그래서 자본주의는 계속 보완되고 변하고 있다.
초기 자본주의와 지금의 자본주의는 제도도 사상도 전혀 같지않다.
끈임없이 변하고 보완하고 인본주의를 도입하며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강신주 철학가의 강의를 보고 있으면 "며느리가 미우면 발뒤축이 계란 같다고 나무란다" 란 속담이 내내 떠오른다.

자기는 어쩌다 얻어걸려 명성과 부를 얻은 배부른 소크라테스이면서,
절대 다수의 배고픈 이들에게는 배부른 돼지가 될 생각 하지말고, 배고픈 소크라테스로 굶어 죽으라 강요한다.

굶고있는 소크라테스들에게서 착복한 푼돈을 모아모아 배부르게 먹고 살면서 말이다.
댓글 : 17 개
제가 볼때는 그사람 말하는게 과연 철학가가 할 말들인가 싶은게 많더라구요..
김X경 시즌2라고 생각함.
그냥 우리나라가 나쁜 사회라고 말하는 점은 동감함.
초반에 보기 불편해서 끄게 되더라구요.
  • I2U
  • 2014/02/06 PM 03:11
호불호가 참 많이 갈리는 철학자죠.. 전 이분 논조에 받아들일건 받아들이고 뺄건빼구요.
그리고 우리나라 자본주의 확실히 문제가 있는건 같아요.

타인이 원하는대로 살면 노예라는 발언은 약간 과하긴 하지만 어느정도는 일리가 있다고 생각되네요

다만, 강신주같이 자기가 좋아하는일로 성공한 극소수의 사람이 하는 말이라 크게 와닿지는 않는다는 거죠.

좀 가려들어야 할게 많은 강연이었다고는 봅니다. 너무 극단적인 예시만 위주로하고... 뭐 그래도 좀더 인간적으로 살아야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은 들게되더라구요.
  • ////
  • 2014/02/06 PM 03:17
그런데 우리나라는 유명인이 잘사는것에대해 굉장히 부정적인 시각들이 있는거같아요.

강신주가 남의 돈 훔쳐서 번것도 아니고 자기의 정당한 노동의 댓가로 벌어들인건데

그걸 왜 남을 착복한것처럼 이야기하는거죠?

내가 강신주책을 사면 강신주에게 착복당하는건가요?
그부분은 강신주 철학가 본인의 사상을 그대로 본인에게 되돌려서 비꼰 내용입니다.
자본주의가 인간의 존엄을 짓밟고 황폐화시킨다고 하면서 본인은 자본주의의 혜택을 있는대로 크게 누리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러면서 강연에서 하는 얘기가 '자본주의에 휘둘리지 말고 남들 눈치보지 말고 하고싶은거나 해라. 돈벌려고 남들이 원하는 기준 만족시키는건 노예다.' 잖아요ㅋㅋ
자기는 노예들 쇠경 뜯어먹고 있으면서 정작 사람들한테는 노예 그만하고 행복하게 굶어 죽으라는 얘기;;
  • I2U
  • 2014/02/06 PM 03:23
자본주의의 잘못된 점을 비판을 하는게 그게 제도자체의 완전한 부정을 의미하는 바는 아니라고 봐요.
모든 제도에 있어서 명과 암이 있듯이 우리나라에서 인본주의가 빠져 성급하게 정착된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으로 봐도 되지않을까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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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2/06 PM 03:23
강신주가 자본주의의 노예로 살기위해 마음먹었다면 딴지일보따위랑은 연을 맺지 않았겠죠.

애초에 오버그라운드로 올라오게된 계기가, 김어준이 방송에서 같이 일해줄 심리학전문가를 섭외하는데

김어준과 정부의 불편한 관계때문에 자기한테 피해올까봐 서울소재 유명한 박사들이 다 거부했습니다.

거기에 개의치않고 응한 사람은 강신주가 유일했던거죠.

자기가 원하는대로 행동하다보니 결과적으로 돈을 벌게된거지 돈을 벌기위해

존심이고 뭐고 내팽개치고 개처럼 일하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 I2U
  • 2014/02/06 PM 03:34
글쎄요 강신주가 극단적인 예를 들어 설파하는게 잘못이라면 잘못이지만
받아들이는 쪽에서도 일반화의 오류 범해서는 안된다고 보는데요.
자신이 하고싶은 일, 꿈을 좆는 행위의 결과가 가난으로 직결된다는 보장도 없거니와
논조의 포인트는 그 결과가 아니라 '하고싶은 일을 하는것' 에 초점이 맞춰줘야 하지 않나싶네요.
강신주의 경우는 자신이 하는일이 현재 사회상황과 맞물려서 자본주의의 혜택을 본것뿐이고,
발간한 저서중 1/3은 창고행으로 가기도 했습니다. 혜택을 본건 맞으나, 혜택 그 자체를 목적으로
사는게 아니죠.
제가 비판하는건 강신주라는 사람 자체가 아니라, 강신주 철학가가 강연한 강연 내용과 그 사상입니다.

꿈을 버리지 않고 사는 것과 현실에 충실한 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인데,
현실에 충실한 사람들을 싸그리 '노예', '돈만 보느라 진짜 행복을 모르는 멍청이'들로 매도해버리는
내용의 강연이었으니까요.

본문에도 썼지만 현재의 자본주의 역시 완벽하지 않습니다. 아직도 많은 부분이 수정/보완 되어야 되겠죠.
그런데 그 개선해야할 점을 비판하는거라고 보기엔 해당 강연에서 하는 얘기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와 '비판만을 위한 비판', 그리고 '떼쓰기에 가까운 억지'가 대부분이었다고 생각되네요.

게다가 가장 거부감이 들었던건 자기가 원하는 대답이 안나오면 청중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단절하고
자기가 듣고싶었던 대답을 강요하는 점.
'세상에서 내가 하는 얘기만 진리니까 너희는 내 생각에 무조건 따르고 맞춰라.' 라는 식으로 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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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2/06 PM 03:47
그점은 저도 공감하네요.
특유의 태도나 일부 강연내용은 꼬투리잡고싶게하는 뭔가가 있죠.
그래서 저도 강신주 강연은 몇번듣고 안듣습니다.
호불호가 강하게 나뉘는 스타일같아요.
얼마전 힐링캠프서 나와서 이야기하는거 보니 좀 어이없던데
노처녀 노총각 얘기랑
배우 지망새 얘기..
너무 현실과 동떨어진 허무맹랑한 얘기하면서
지 철학이랑 억지로 가져다 붙이는데..참..
누군가 잘난 듯이 나서서 말하는 자체에 거부감을 느끼시는건 아닐런지요
아니요.
명사 특강 꽤 챙겨보는 편이고, 옳은 얘기에 새롭게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각을 열어주는 강연도 많이 접해보았습니다.
다만, 이번 강신주 철학가의 강연은 제가 본중에 최악급으로 별로였던 강연인데 여기저기 캡쳐 올라오면서 뭐 힐링받는다는 둥 하길래 제 생각을 써보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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