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tc ..] 어제 맞선 후기올림ㅋㅋ2014.10.16 AM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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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인생 첫 맞선을 보는날.

회사에서 많은 분들의 응원을 받아가며 4시 반 조기퇴근 했슴다.
집에 도착하니 시간은 살~짝 여유있고, 타이를 할까 말까 잠깐 고민하다가 결국 타이를 매고
차키들고 룰루 지하 주차장 내려가는데 동네 아주머니가 보시고는 선보러 가냐고 물어보시더군요.
"네 선보러 가요 ㅎㅎ" 했더니 아주머니께도 응원을 받았네요. 잘하고 오라고ㅋㅋ

약속장소에 미리 도착해서 기다려야지 싶었는데, 차가 많고 주차난이 심각한 지역이라
약속시간에는 딱~ 정시 도착했습니다.

여성분과 만나고, 처음이니 어색하실까 더 밝게 친근하게 인사드렸어요.

주선 당시에는 카페에서 만나기로 되있었는데, 여자분 제안으로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변경됐고,
저도 저녁 전이라 식사하며 얘기는 즐겁게 나눴다고 생각되네요.
원래 남여를 막론하고 처음보는 사람하고도 어색하지 않게 얘기 잘 나누는 편이거든요.
더구나 예쁘고 몸매도 짱짱인 여성분이니 뭐 저야 즐겁지 않을리가 ㅎㅎ

근데 촉이 쎄~ 한게ㅋ
웃고 재밌게 얘기하고 있긴 한데 자꾸 벽에 머리를 기대기도 하고, 하품을 하기도하고 -_- ;
얘기는 또 잘 받아주고 재미있게 대화하면서도 주기적으로 하품을 하고 피곤한 내색을 하더군요.
나랑 있는거 지루한가 -_- 싶어서 '요즘 많이 피곤하신가봐요 일어날까요?' 하니까 또 아니라그러고..
제가 불편해서 만난지 두시간 채 안되어 일어났네요.

집에 들어가서 잘 들어가셨냐 문자하니 잘 들어왔다고 답장이 오고,
소개팅도 아니고 맞선이니 만큼 최대한 예의 지키며 애프터 신청. 근데 아마 쎄~ 한 느낌상
이러고 상대방쪽에서 파토낼듯 싶네요.

흠.. 뭐랄까 저도 그렇고 상대방도 그렇지만 '첫눈에 빡~'하고 꽂히진 않았는데
저는 겪어보고 장점을 더 찾아보고 서로 맞춰보려는 스타일이고, 상대분은 빡~ 꽂히지 않으면
그냥저냥 유야무야 하는 스타일이라고 보여요.

뭐 아쉬울건 없으니 예쁘고 몸매좋은 아가씨랑 하루 저녁식사 맛있게 해서 좋은 경험이었다 생각하렵니다.

이번 맞선의 교훈은, 현관 통거울 한번 싹 닦아야 쓰겠다. 정도??
댓글 : 23 개
ㅜㅜ
ㅠㅠ
이야기를하는데 대놓고 하품을 해?
와... 이렇게 무식할정도로 예의없는;;;;
아무리 설령 진짜 님이 이야기를 따분하고 재미가없게 한다고해도.. 그건 아니죠;;
사람이..
  • koivu
  • 2014/10/16 AM 09:44
아 왜 ㅠ_ㅠ
선 20번쯤 보고 결혼한 입장에서감히 말씀 드리자면
운명이면 바로 삘이옵니다.
안 그러면 꽝이에요 -ㅁ-
그럼 잊어버리고 루리질이나 합시다
이게정답인듯요
그리고 화팅!!
으아니. 운명이 아니었나봅니다.
그래도 하품은 결례네요..
원래 카페에서 만나기로 되어 있었는데 여자측 제안으로 이탈리안 레스토랑...
...음....
이탈리안 레스토랑... 음...

가격이 좀 나갈텐데...

혹시 더치하셨나요?
아 뭐 8만원 좀 안나왔는데 먹튀당했다고 기분나쁠만큼 큰 금액도 아니고, 평소에 그냥
소개팅 받을적에도 이정도 금액은 늘상 지불했던 터라 그다지 신경은 쓰지 않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초면에 더치페이는 신사답지 않다고 생각해서, 첫자리는 보통 제가 다 내는 편입니다.
굳이 쓰겠다 하시면 커피정도 양보해드리는 편.
답변 감사드립니다.

결혼전문업체에서 주선했다면 상황에 따라서 몇 번 더 만남을 가져야 할지도 모르는데...

금액이 쌓이다보면 아무래도 구름나무님께서 부담이 되지 않을까 해서 드렸던 질문이었습니다.

앞으로 좋은 인연 만나실거에요. ^^;
ㅠㅠ
  • I2U
  • 2014/10/16 AM 10:00
밥먹으러 나왔네여 ㅋㅋ
얻어먹으러 나왔네요 ㅋㅋ
  • Groot
  • 2014/10/16 AM 10:17
밥 잘 사주셨어요??
ㅠㅠㅠ...더 좋은 인연이 있으실 거에요.
뜯겼네요.
음 저같은 경우에 뭐지...스페인 레스토랑에 가고 뮤지컬 보러갔는데 대놓고 자더군요. 돈은 다 제가 내고요. 중간에 기분이 싸악...나빠서 나갈까 하다 의례 인사하고 그 뒤로 문자는 안보냈네요. 처음부터 의례짐작했던 상황이지만....돈도 비슷하게 글쓴이 분하고 쓰고 저 혼자 재미있게 즐긴거 같은데 그래도 이건 좀 아닌거 같아요. 남자가 돈 다내는 문화 저희나라밖에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일례로 얻어먹으면 여자측에서 잘 먹었다고 인사하는 경우 자체도 거의 없어요.

물론 상대방이 마음에 들거나 예의가 있다면 상관은 없다고 보는데, 그반대일 경우에는 시간, 돈 낭비라고 봅니다...
아왜 ㅠㅠ
소개팅도 아니고 맞선인데, 너무 경우없게 행동하는데..;;
스타일차이니 뭐라 하기 글초.... 뭔가 처음부터 호감있는 대상을 찾는 분인듯 글쓴이는 아닌거 같고요 ㅇㅇ
그리고 시대가 시대다보니 정말 "저녁이나 한끼 얻어먹고 얘기나 좀 해주다 쫑내지 머~" 이런 생각으로 오는 사람들도 많고...
일부 주변에 머리빈 여자애들끼리 이야기할때 들어보면 오늘 누구 불러 뭐 먹을까? 일식? 레스토랑? 뭐 밥도 얻어먹고 사짜 가진 남자 아니면 걍 1회용 뜯어먹기류를 시전하더군요.. 세상에 여자는 많으니까 인연이 올때까지 많이 만나는 수 밖에 없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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