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설ㅋ] 좋아했던 사람과 헤어짐 그리고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 중 자꾸 과거연인이 겹쳐보여요2021.12.01 PM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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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동안 좋아했고 계속 을의 입장으로 만나다가 고백하고 3개월 정도 사귀었어요


사귀고나서 제가 연락할때면


그 사람은 자기 시간이 필요하고 자기는 "아직 너만큼의 온도가 없는데 부담스럽게 하는거 같다"는 말을 했었지요


아니 근데 만남 자체를 "2달 뒤에 만나자" 이런식으로 가니까


'내가 뭘 잘못했나?' 싶어서 더 연락했는데 악순환이 되고 저도 힘들어서 헤어지자고 했어요 상대는 바로 "ok" 하는데 내가 차인느낌?


암튼 계속 힘든 와중에 저한테 잘해주는 사람이 생겼네요 어딜 가자하면 좋다고하고 재미없어도 리액션이 좋아요


문제는요


저한테 잘해주는 새로운 사람의 모습에서 저한테 안좋게 해주던 과거의 연인이 생각나는데 그모습이 미련이 있는지 자꾸 생각나는거예요. 예를들면


잘만나다가 밤11시가 되어 '피곤해서 집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예전 그 누나와의 만남에선 새벽이 되어도 피곤하지 않았다는 과거 경험이


생각나면서  무의식적으로 비교하게 되고


지금 새로 만난지 1개월 됐거든요 만날 땐 아무생각이 없는데 제가 이 분을 사랑하지 않아서 그런건가 생각이 들기도 하고 


전 진지하게 만나보려고 해요 제가 집착을 했었다는 과거 연인의 말은 저에대한 일종의 가스라이팅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어느정도 믿어보고 바꾸어보려고 해서 저를 좀더 좋아해보려고 하긴 하는데 이 분은 저한테 잘해주고 있는데도 제가 행복하다고 느끼지 않으면


저한테 과분한 사람인걸까요? 아니면 제가 아직 정리했다하면서도 아픔이 있기에 이 분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하는 걸까요

이상형은 아니지만 저에게 잘해주는 사람 제인생에 처음이에요 지금이 3번째 연애인데 2번 모두 슈퍼 을이었어요


이번엔 갑의 행세를 하는건 아니지만 제가하는 모든게 좋다네요. 하 답답해요

댓글 : 10 개
  • P-ein
  • 2021/12/01 PM 02:32
본인의 필요성, 존재가치를 본인이 좋아하는 사람을위해 혹사할 때 느끼시는 타입아니신지 자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그게 상대방을 향한 애정인지 본인이 '나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서 이정도까지 한다'에서 오는 희열인지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확률적으로 쓰니분처럼 행동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무의식의 영역에서 후자일 가능성이 높았던 것 같습니다. 이 사람의 이런 나쁜점을 채워줄 수 있는 건 나밖에 없다. 라는 방식의 자기만족은 아닌가요? 본인의 자존감을 채울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진지하게 고민해 보시길 바랍니다. 그런 방식은 건강한 관계라고 말 할 수는 없겠네요.
요즘에는 무조건 만나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할일 하다가 생각날때만 연락하려고 합니다 나를 잃고하니까 오히려 그 시간투자가 아까워서 상대에게 요구하지 않는다는 생각과는 다르게 무의식적으로 그 보상을 원했던거 같기도 하고 진짜 좋아했던 사람이니까 많이 반성하게 되네요 새로 만나는 분도 좋은 분인데 노력중입니다.
원래 새로 사람을 만나게 되면 바로 전의 상대와 본의아니게 비교? 뭔가 대입? 같은걸 하게 되죠 사람 심리라는게, 더군다나 많이 좋아했었던 상대라면요. 저도 을의 연애를 하다가 이상하게 차였고, 최근에 다시 연애를 하는데 저도 님처럼 상대에 대해 긴가민가 하는 엄청 사랑한다라는 감정이 맞나 라는 의구심이 들긴하더라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상대분이 싫지는 않고 만나면 그래도 편해서 쭉 만나보기로 하고 만났는데 이게 점점 좋아지긴 하더군요. 계속 다른사람과 비교하며 생각하면 감정이 잘 안생길겁니다.
생각이 안날수 없는 시기가 있겠지만 노력해봐야죠. 최대한 지금의 상대방과의 만남에 집중해보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그런 생각이 든다면 지금 연애는 그만하고 정리할 시간을 갖는게 좋다 봅니다.
그게 지금 상대방에 대한 매너이기도 한 것 같구요.
집중을 해보려고해요 시간을 갖고 만나보다가 안되면 이별을 해야..하겠어요.. 그분을 위해서라도
마조신가 ㅋ
리드하는 사람에게 꽃히는듯 ㅋ
여자분이 아깝네여
그런생각이 들때쯤 제가 미리 말씀드리려고요 과거의 망령에 사로잡힌 사람한테 밝은 사람은 어울리지 않으니까여 저도 일단 노력하는데 저만 그런가 해서 궁금했어요
'나'를 순수하게 좋아해 주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래도 만약 그런 사람을 만난다면 님은 최고의 복을 받으신 겁니다

근데 그런 사람을 내 개인적인 기분 때문에 놓쳤다? 로또1등 당첨권을 하수구에 찢어 버린거죠
을의 입장인게 너무 당연해서 생기는 갭에 아직 적응을 못하시는거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저는 연애에는 갑과을이 없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간 맘고생에 대한 선물같은 분이라고
생각하시고 이쁜사랑 하시길바랍니다
그런거면 좋겠어요 아직도 헷갈리는게

오늘 중식먹으러 갈까요? 하면 좋아요!하고 해맑게 웃으세여 원래 예상대로면 거기 맛집이야? 맛집이면 거리는 알아보고 온거야? 나 다리 아픈거 몰라? 오늘 차막히잖아. 이런소리 정도 들었어야 하고 물어보면
너무 일사천리로 진행되니까 이런 부분이 행복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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