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동사니] 내가 국민학교 4학년 땐가, 5학년 땐가.. 2018.07.11 AM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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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마치고 동생과 둘이서 집을 보고 있었는데, 유선 방송에서 머신 로보의 마지막 편을 해주고 있었다.

아직 보지 못 한 편인 데다, 결말도 궁금했기 때문에 동생과 나는 과자를 먹으면서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었고 둘이서 가르디와 롬은 같은 편이 되어서 가데스와 싸울 것인가에 대해 논하고 있던 중... 이 영상에서 가르디가 롬에게 유성검을 던져주는 장면에서 갑자기 화면이 지직거리더니 그뒤로 방송 준비 화면만 쭉... 그대로 만화 영화를 틀어주는 시간이 지나가버리고 말았다(당시 유선 방송에서는 오후 2시부터 5시인가 6시까지... 공중파 오후 방송이 시작될 무렵까지만 만화를 몇편 틀어주었다). 

동생은 울고불고 난리가 났고, 난 티비를 때려보기도 하고, 뒤에 있는 유선 케이블을 뽑았다가 다시 꽂아보기도 하는 등 별짓을 다 해봤지만 결국 끝까지 볼 수는 없었다. 

이게 우리 형제에게 뭔가 한이 되기라도 한 듯, 인터넷이 발달되고 일애니를 쉽게 구해서 볼수있게 되자 우리는 머신로보 시리즈를 이후에 몇번이나 돌려봤는지 모른다. 

 

 

 

 

댓글 : 6 개
자막이 후반부 하나도 안맞아서 너무 괴롭더군요 ㅠㅠ 완벽한건 찾아봐도 업는거 같더군요

직접 자막 싱크 수정도해봤는데 뒤로 가면 다시 밀리더군요 포기했습니다...
그럴 때는 걍 무슨 소린지 몰라도 근성으로 보는거죠. 하하하
만화 고퀄이네요 둘이 형제인가본데..
작중 등장하는 인물(?)들이 주인공을 포함해 죄다 기계 생명체라서 어릴 때 변신로봇을 보는 재미가 있었죠.

롬과 가르디는 형제가 맞습니다.
초등학교 다니던시절에 8월 임시등교일에 학교갔다 집에오니 유선방송에서 머신로보를 방영해주던게 기억이 나네요. 10년이 지나 이십오님의 왜곡블로그에서 그게 9화라는것을 알게되었죠
80년대엔 비디오 있는 집 아니면, 티비에서 해주는 애니나, 유선에서 틀어주는 애니가 볼거리의 전부였죠.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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