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동사니] 트와이스와 관련된 일화...2016.09.09 AM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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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의 어느날, 일본에 사는 친구가 놀러왔다. 직장생활할 적에 친해진 일본인 친구와 함께.

장사 끝내고 씻고서 쉴려던 찰나, 그 친구로부터 전화가 왔다. 술 한잔하러 나오라고.

그렇게 셋이서 만났다. 친구와 함께 온 친구는 요시X라라는 이름의... 이전에도 한국에 놀러왔을 때 친해졌던 사이였기 때문에 상남동까지 차를 몰고나가서 전통주를 파는 술집엘 갔다.

술이랑 안주를 시켜놓고 담소를 나누던 중, 술집에서 마침 이 노래가 나왔다. 

갑자기 인터넷서 본 유머가 생각나서 요시X라상에게 말해주었다.

"요시X라상, 이 노래 제목에 얽힌 재미있는 유머가 하나있는데 들어볼래요?"

요시X라상이 궁금해 하길래 이야기해줬다.

"지금 나오고있는 노래가 한국의 아이돌 트와이스의 '우아하게'라는 곡인데, 하게가 일본어로 '대머리'를 의미하지 않습니까?"

요시X라상이 끄덕였다.

"제목 앞에 우아가 감탄사 '우와'랑 소리가 비슷해서 이걸 일본어로 해석했을 때 '우와 대머리!'가 된다고 합니다."

친구랑 요시X라상이 그런대로 재미있어 했다.

두사람은 다음날 일본으로 돌아갔다.

 

몇일 뒤, 친구녀석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요시X라 몇일전에 결혼했다"

"어, 그려? 축하한다고 전해줘."

"요시X라가 그러는데, 결혼식서 친척분과 인사를 나누는데 그집 딸이 한국서 아이돌한다더라."

"엥? 그려? 누구지?"

 

당시 나는 트와이스에 일본인 멤버가 있는줄 몰랐기 때문에 서둘러 일본인 멤버가 속해있는 아이돌들이 누가 있는지 인터넷으로 찾아봤다. 

그리고...

 

"트와이스라는 그룹에 일본애가 세명이나 있네? 얘들 중 하난갑다."

"그러냐? 난 아이돌 잘 몰라서..."

"이름 뭐라하데?"

"이름은 내가 안 물어봐서 잘 모르겠고. 사진 보여줄께."

 

친구가 카톡으로 보낸 사진을 봤더니 트와이스의 미나였다!!

"트와이스 미나네?"

"인기 많나 걔네들?"

 

친구의 물음에 얼마전 셋이서 만났을 때 우스갯소리로 이야기했던 우아하게라는 노래가 트와이스 노래였다는걸 알려주었다.

친구는 요시X라상에게 그 이야길 전했고 그는 한참을 웃었다고 한다.

그 이후로 나도 그렇고, 평소 아이돌에 관심도 없었던 친구도 식스틴부터 시작해서 트와이스와 관련된 자료를 하나씩 찾아보기 시작했다.

아이돌이라 하면 학을 떼던 그 친구는 현재 트와이스 빠돌이가 되었다.

 

 

 

- 끝 -

 

 

 

 

※P.S: 혹시나 해서 요시X라상에게 싸인이라도 부탁할랬더만, 요시X라상도 태어나서 미나랑 딱 두번 본 정도의 사이란다.

그래서 싸인 이야기는 없었던걸로... ㅠㅠ

 

 

 

댓글 : 3 개
저도 어머니 친구분이 지드래곤과 매우 가까운 친척인데(돈문제에 이런저런 사정으로 좀 복잡..)
사인한번 못 받았네요..ㅡㅡ;
ㅋㅋㅋㅋ 잼나네요
  • 2016/09/09 AM 04:48
상남동이면 창X?

전통주 가게 좋은곳좀 알려주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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