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이 근질한 외계인] 심심해서 쓰는 글...2012.03.01 AM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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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중2병 돋는 이야기


성간력(聖間歷) 35년 변방의 오이디피아 성단의 푸르벨라 행성에 자그마한 운석이 떨어졌다. 말간계(沫幹界 : 물방울안의 물의 세상중의 하나))의 제 5차원 법칙이 만들어낸 운명을 관장하는 신의 입자 '포튜랄(fortural)'이 모여 만들어진 운석 이 변방의 작은 행성 푸르벨라에 떨어지게 된것이다. 푸르벨라의 4종의 고위 지성을 가진 인간카테고리의 종족들 에티놀(Etinol), 페이즈(Faiz), 코르도라(Kordola), 코드(Kod)들은 자색의 달 '베벨이드'를 가르며 날아든 푸른유성을 보게 되었다.

극동의 타우대륙은 먼 옛날부터 용족(코르도라계열)의 대륙이었다. 크게 북쪽의 흑룡족 남쪽의 적룡족. 서쪽으로 황룍족이 나라를 세우고 있으며 동쪽으로 백룡족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소수의 집단을 가진 용족 밑으로 각각의 수인족들이 평화롭게 살아가고 있는 대륙이었다.
타우대륙 동쪽의 태악천(太岳千)이라는 산맥이 있었다. 말그대로 천개의 큰산으로 이루어진 산맥이다. 이중 대소봉(代蘇峰)의 끝자락에 작은 제단이 있었다. 이곳이 동쪽의 백룡족의 발원지인 성천단(聖天壇)이다. 먼 옛날 한 개체의 용족에서 탄생한 용족들은 수천년의 세월동안 자신의 개체를 지켜주며 발원지 깊숙한 곳에서 잠들어 있었는데, 이곳 성천단 지하 깊숙한 곳에 백룡족의 고룡인 하나검 거발환 이 잠들어 있었다.
수천년간 백룡족이 발원한 이래에 단 한번도 눈을 뜨지 않았던 하나검 거발환은 머나먼 하늘 저편에서 날아오는 운명의 빛을 느끼자, 잠들어 있던 육신이 조금씩 깨어나기 시작했다.

[무엇이냐? 무엇이 나의 영면(永眠)을 깨우는 것이냐?]

수천년의 시간동안 잠들어 있던 하나검 거발환은 급작스럽게 찾아온 각성에 순간 당황했다. 하지만 운명의 빛이 가져오는 천기를 조금씩 이해하자 점차 평온을 찾게 되었다.
하나검 거발환은 이 운명의 빛이 분명 자신을 향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생각했다.

[이것은 예정된 수순이었던가? 하지만 나는 그 어느 것 하나 알지 못했다. 고룡의 깨달음을 얻고 영면의 시간을 앞두고 잠든 이래 다시는 깨어나지 못할줄 알았건만... 대체 이 무슨 해괴한 일인 것이냐?]

중간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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