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view] 영화 '조커' 리뷰2021.10.06 PM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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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부가 파업하며 거리에 쓰레기가 나뒹굴고, 거대 쥐가 들끓는 곳

이곳에 아서 플렉과 브루스 웨인이 있었다. 빛은 그림자를 만들어내고, 그림자는 빛으로부터 시작된다

언제나 동시에 존재하는 명과 암. You complete me.

 

이 영화의 흥미로운 점은, 조커가 근본이 없는 놈이라는 것을 독특하게 표현했다는 것이다.

조커에게 엄마가 있다는 것을 보고는 ? 저래도 되나?’ 라고 생각했고, 조커의 엄마가 조커에게 너는 토마스 웨인의 핏줄이라고 할 때에는 이건 무리다!’ 라고 생각했다그러나 조커가 토마스 웨인의 아들이라는 것은 엄마의 망상이었고, 조커는 입양한 아들이었다. 그래서 조커는 본인이 어디서부터 왔는지 영원히 알 수가 없게 되었다조커의 가장 큰 상징은 알 수 없음인데, 그 부분을 똑똑한 방법으로 명료하게 보여주었다.

 

다크 나이트의 히스 레저가 보여준 조커는, 조커가 등장한 모든 코믹스를 집대성하여 그 꼭대기에 올라앉은 조커였다.

조커의 호아킨 피닉스가 보여준 조커는, 밑바닥에서부터 올라오는 하수구 같은 침울함이 그 인간 자체가 되는 순간을 보여주는 조커이다.

 

호아킨 피닉스가 걱정된다. 괜찮은걸까? 괜찮겠지? 괜찮기를 바란다.

조커는 제대로 연기하면 연기할수록 배우의 심신이 피폐해질 것이다. 아마 한 명의 배우가 조커를 계속 맡아서 연기를 하는것은 많이 어려울 것 같다.

 

배트맨과 조커라는 캐릭터가 만화 역사상 유별나게 독보적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감독만 잘 만난다면, 명작이 될 수 있는 캐릭터이다.

 

DC가 영화를 워낙에 크게, 수차례, 말아먹었다. 필름으로 에베레스트 산을 만든 수준이랄까. 그러나 다크 나이트조커는 모든 실수를 만회하고도 흘러넘치는 작품이다(마블은 대중적으로는 엄청나게 성공했으나, 이런 예술의 경지에 오른 작품을 뽑아내기는 영원히 힘들 것이다.)

 

시계태엽 오렌지, 지옥의 묵시록, 액트 오브 킬링.

그 후에 내가 또 다시 어지러움을 느끼게 만든 조커

 

댓글 : 3 개
https://youtu.be/Iw5BiCxOR-c

에미넴 + 조커
Lose Yourself
이젠 조커라는 캐릭터가
배우들의 한계를 이끌어내는 역할이 되었음..
예술 영화에 조커 스킨을 씌웠다는 느낌이 들만큼 대중적인 느낌의 영화는 아닌 것 같았어요.
다만 여러 요소가 공들여서 들어가서 조커란 캐릭터를 잘 만들었다곤 생각합니다.
원작에서 고담시를 위해 노력하고 희생한 의사이자 재벌인 토마스 웨인이 그렇게 그려지던건 마음에 안들었지만요 ㅋ...

저는 크게 몰입하진 못했지만 배우들 연기는 굿굿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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