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크랩] 현장의 양심선언 2015.06.18 PM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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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부족과 심각한 오판이 있었죠. 중동에서 메르스가 발생한 지 고작 3년 밖에 안 되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나라를 빼놓고는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나라도 몇 나라 안 됩니다. 우리나라도 이번이 처음이고요. 그래서 방역 당국이 메르스와 그것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에 대해서 아는 것이 너무 적었습니다.

아는 것이 적다 보니 처음에는 세계보건기구(WHO) 지침대로 하는 게 최선이었죠. 그런데 WHO에서 파악한 메르스의 특징은 낮은 감염력이었어요. 그래서 초기 대응이 그렇게 허술했던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정보 부족이 초래한 심각한 오판이었던 셈이죠. 하지만 그 시점에서는 그것이 합리적인 대응처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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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왕 솔직히 털어놓는 자리니 낯부끄러운 얘기부터 해야겠습니다. 저를 포함해 초기부터 전문가 여럿이 메르스 방역에 투입되었습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전문가 몇몇이 (삼성서울병원을 포함해) 병원을 공개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어요. 아마도 그런 전문가의 조언이 관료나 정치인의 이해와 맞아떨어져서 병원 공개가 늦어졌겠죠.

그러다 여론에 못 이겨서 병원을 공개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되지 않았습니까? 내부에서도 더 이상의 비공개 방침은 곤란하다는 회의적인 목소리도 계속해서 나왔고요. 그러다 뒤늦게 6월 7일 병원 공개를 하게 되었죠. 그러자 갑자기 처음에 병원을 공개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던 전문가들이 마치 자기들은 처음부터 병원 공개 주장을 했던 것처럼 행세를 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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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하다??
댓글 : 4 개
빠른 태세변환이 필요하죠 어글 끌렸는데 전투태세로 있으면 맞아죽죠.
빠르게 방어태세로 변환해야 안맞아죽죠. 분노축적도 쉽구요.
물론, 와우 이야기입니다.
그후에 분노 모아서 방패가격 영투 에 사기의외침은 필수로 군중제어를 너무 잘하시는 우리 높은분들..
저런 걸 좆문가라고 하나여
삼성이 끼어 있어서 비공개를 주장 했겠지...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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